량강신상역

혜산만포청년선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혜산청년 방면
풍 양
량강신상만포청년 방면
민 탕

兩江薪上驛 / Ryanggangsinsang Station

혜산만포청년선철도역. 양강도 김정숙군 신상리 소재.

곤란한 점이 하나 있는데, 이 역과 풍양역 사이, 혜산역 기점 41.2km 지점에 웬 건물이 하나 달랑 들어서 있다는 것이다. 보통이라면 별 문제 없지만 일부 지도에서 이것을 오한역으로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으로 접근하려면 선로를 따라 약 400m 정도 걸어가야 한다는 게 문제. 달리 말하면, 정상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의 흥전역이라든지, 조동역 같은 느낌이랄까.

양강신상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함남 정평군에 평라선 신상역이 있기 때문이다. 한자가 다르지만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량강신사역이 되었다.

북쪽 4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민가가 100채 정도 있고, 거기서 동쪽으로 600m 정도 더 가면 민가가 그 정도가 더 있다. 이 일대는 북쪽의 산지 지역치고는 보기 드물게도 죄다 농경지이다. 마을을 제외하면 대략 2㎢ 정도의 넓은 땅을 경작하고 있다.

강 반대편으로 대충 건너갈 만한 곳이 있기는 하다. 강 사이에 웬 섬이 하나 있기 때문. 좀 트여서 들키기는 딱 좋지만, 건너가려면 강 가운데의 섬까지 대략 40m, 섬 건너서는 대략 20m 수준의 아주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도 손쉽게 건너갈 수 있다. 여기를 건너면 민가 100여 채 정도가 있는 중국의 마을이 나오게 된다. 건너가는 지점은 이 역에서 동북쪽 1.4km 지점이다.

승강장은 1면 1선으로, 단선 승강장이다. 헌데 보통 단선 승강장과는 달리 번듯하게 역도 서 있는, 조금 규모가 있는 특이한 역. 물론 이 정도 규모를 규모가 있다고 서술해야 하는 북한의 철도 환경은 그야말로 안습한 실태지만 말이다.

혜산청년역 기점 43.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