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987년작 미국 영화에 관한 것입니다. SBS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런닝맨 문서를, 신하균 주연의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런닝맨(한국 영화)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The Running Man.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1987년작 할리우드 액션 영화. 제작 배급은 트라이스타 픽쳐스.
근미래인 2017년대를 배경으로 누명을 쓴 경찰관이 사면을 조건[1]으로 죽음의 생존 버라이어티쇼에 출전해 5인의 추격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영화다. 출전자들은 맨몸으로 뛰어서 도망치는 반면 추격자들은 각종 장비와 무기, 탈것으로 무장하고 쫒아오기 때문에 말이 사투지 그냥 죽으라는 것과 똑같다.
원작은 스티븐 킹 소설. 그 사람답게 꽤나 음울하며 자본주의라든지 여러 풍자적 요소와 폭력에 대한 미화와 사회적 비판 요소가 들어가 있다. 킹이 한때 '리처드 버크먼'이란 또 다른 필명을 썼을 때 낸 몇몇 작품 가운데 하나다.
당연히 기본 골격은 같지만 영화판은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근육질인 슈워제네거 덕분에 그냥 가볍게 보는 액션물이 되어버렸다. 마무리조차도 어설픈 할리우드식 해피엔딩.(…)
미국에서도 흥행은 그저 그래서 겨우 제작비 2700만 달러를 건진 3800만 달러 흥행에 그쳤다. 한국에서도 흥행은 못했지만 영화음악이 많은 TV프로그램과 영화에서도 삽입되기도 했다. 국내영화에는 '테러리스트', '해적'에도 삽입되었고 iTV의 경찰 24시에도 삽입됐다.
당연히 원작자 스티븐 킹이나 원작팬들이 분노하면서 악평을 했다. 이후 감독인 폴 마이클 글레이저는 사랑은 은반을 타고(1992)이나 케빈 베이컨 주연 농구 코믹영화 에어(1994)를 감독하며 그럭저럭 흥행했지만 샤킬 오닐 주연인 카잠(1996)이 흥행이나 평으로 뭉개지면서(IMDB최악 영화 4위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개판이다) 영화감독을 다시는 하지 않고 TV드라마 연출로 활동하고 있다.
2 등장인물
벤 리처즈 : 주인공. 슈워제네거가 연기한 캐릭터답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힘과 지혜로 추격자들을 해치운다. 특히 아놀드하면 떠오르는 그 명대사를 한다!
앰버 멘데즈 : 여주인공.
윌리엄 래플린 : 주인공 동료1. 주인공을 구하고 사망.
스티비 : 주인공 동료2. 런닝맨쇼를 총괄하는 송신장치의 접속코드를 알아내서 앰버를 통해 지하반대조직에 전달하고 사망.
데이먼 킬리언 : 런닝맨 쇼의 제작자이자 이 영화의 최종보스. 물론 이런 영화에서 악당들의 최후는 뻔하다.
스벤 : 킬리언의 측근, 보디가드. 매우 현명한 인물이다. 이유는 스포일러에 설명.
3 추격자들
서브제로 : 모탈컴뱃에 나오는 얼음닌자의 이름을 이 캐릭터에서 따왔다. 아이스하키 볼 모양의 수류탄, 강철날이 달린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무장.[2]
버즈소 : 오토바이를 타고 전기톱으로 무장.
다이너모 : 1인승 장갑차를 타고 전기충전식 갑옷을 입고 있으며 갑옷의 고압전류를 발사한다.[3]
파이어볼 : 등에 멘 로켓으로 날아다니며 화염방사기로 무장. [4]
캡틴프리덤 : 5번째 추격자...이긴 한데 이미 10년전에 은퇴했다. 맨몸으로 추격자를 하나하나 무찌르는 벤을 보며 뭔가 깨달은 게 있는지 킬리안이 지급하는 장비를 거절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하지만... [5]
4 스포일러
4명의 추격자를 해치운[6] 벤에게 캡틴프리덤이 상대가 안될 거란 걸 깨달은 킬리안은 스벤을 시켜 그를 죽인 뒤 죽이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서 얼굴과 체형만 벤의 것으로 합성하여 방송한다. 그러나 앰버가 전해준 코드를 이용, 지하조직에서 벤이 살아있으며 런닝맨 쇼가 음모(대중통제와 정보조작)와 사기투성이라는 걸 알리는 게릴라 방송이 나가면서 쇼가 와해되어버린다.
킬리언은 최후의 수단으로 자길 잡으러 온 벤에게 스벤을 내보내지만, 그는 현명하게도 스테로이드가 다 떨어져서 힘이 안 난다며 킬리언을 벤에게 줘버리고 튄다. 그리고 벤은 온갖 헛소리를 해가며[7]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발버둥치는 킬리언을 안전벨트 없는(앞유리도 없다) 시속 300km짜리 런닝맨 사출좌석에 묶어 런닝맨쇼가 벌어졌던 지하광장을 향해 발사해버린 뒤,[8] 당연히 대폭발과 같이 킬리언은 가루가 되었고 벤은 앰버와 함께 떠난다.
- ↑ 그런데 이것도 뻥이다. 이전에 쇼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출전자들은 단 한명도 남김 없이 제거당했다. 주인공도 까딱 잘못했으면 제거당했을 것이다.
- ↑ 프로페서 토루 타나카로 알려진 하와이 태생 일본계 미국인 레슬러다. 80년대 초 현역에서 은퇴하고 '런닝맨' 이외에 '라스트 액션 히어로', '블랙 레인', 'A특공대'등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할동했다. 2000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 뚱뚱해서 못나 보이지만 배우인 Erland Van Lidth De Jeude는 의외로 MIT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수재다. 게다가 올림픽 레슬링 동메달리스트라고. 1987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 미식축구선수 출신의 제임스 나다니엘 '짐' 브라운이 연기했다. 배우 개인의 커리어는 뛰어나지만 영화속에서는 주인공 보정 받은 벤에게 어이없게 광탈..
- ↑ 결국엔 킬리안이 제안한 더러운 거래를 거절하고 순순히 쇼를 떠난다. 위에 언급된 추격자들중 유일하게 벤에게 끔살을 면한건 덤. 배우는 제시 '더 바디' 벤츄라이며 아놀드와 마찬가지로 미네소타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이후 촬영한 '프레데터'에서도 또한번 만나는 등 묘하게 인연이 깊다. 파이널 파이트의 '마이크 해거' 시장의 모티브인것도 유명. 아마 프로레슬링 팬들이라면 80년대 이 사람의 해설을 들어봐서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 ↑ 서브제로는 철조망에 목이 감겨 끔살, 버즈쏘는 자기 무기로 고자되기를 시전했고;;, 다이너모는 운전 실수로 차에 깔린 게 불쌍해서 살려줬는데 나중에 분수 모르고 설치다 앰버가 쏜 총에 천장에서 터져나온 물에 갑옷이 누전을 일으켜 감전사, 파이어볼은 앰버를 죽이려다가 벤에 의해 로켓의 연료파이프가 망가지는 바람에 새어나온 연료에 인간폭죽이 되서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며 폭사.
- ↑ 요약하자면 "이건 다 쇼일 뿐이야. 난 그저 시청자들이 원하는대로 재밌는 오락물을 보여줬을 뿐이라고"란 식의 말들.
비겁한 변명입니다!! - ↑ 킬리언이 마지막 발악으로 벤에게 악담을 퍼붓지만, 벤은 "난 시청자 신청은 안 받아"라고 쿨하게 무시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