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legg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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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리를 감싸주는 여성 하의. 타이즈와 매우 비슷해보이지만 다르다. 스타킹과 헷갈리기 쉬운데, 구별법은 다음과 같다.

  • 발끝까지 감싸는 것을 타이즈, 발목까지만 감싸면서 + 속이 비치지 않는 것을 레깅스라고 보면 편리하다. 하지만 이 경우는 속이 비치지 않는 두꺼운 스타킹, 발목까지만 오는 발목 스타킹, 복사뼈와 발바닥을 살짝 감싸고 발 뒤꿈치와 발등쪽은 뚫려있는 스타킹/레깅스가 존재하는 등의 반례가 있어서 조금 정확하지 않다.
  • 원래는 사타구니 부분에 봉제선이 있는지 없는지로 구분한다. 봉제선이 있으면 레깅스. 실제로 확인하려들지는 말자. 남자가 시도한다면 변태로 취급당할 것이다.사서 확인 하면되지 다만 제품에 따라 봉제선이 없는 레깅스도 있다.
  • 위에 하의를 입을 필요가 없다면 레깅스, 하의를 꼭 입어야 한다면 스타킹. 이게 제일 정확하다 바리에이션으로 입는다고 표현하면 레깅스, 신는다고 표현하면 스타킹.
  • 반사광이 있는 유광재질이면 무조건 레깅스, 무광재질에 반사광이 없다면 레깅스 및 스타킹이다.

기본은 검은색이지만 스타킹과 같이 진갈색, 흰색 등 여러 가지 색상이 있다. 무늬가 있거나 레이스가 붙어있는 등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드물게 원색 계통도 볼 수 있다(색상이 화려한 레깅스는 국내에서보다는 일본에서 비교적 더 찾기 쉽다). 세월이 흐르면서 치마바지 레깅스라는 바리에이션까지 생겨났다. 일명 치깅스 또는 치렝스.(…)

종류는 니 삭스와 반대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짧아지는 반대의 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원래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그렇게 대중적인 아이템은 아니었고,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미니스커트 안쪽에 입는 일종의 디펜스용 속바지 정도였으며 그 목적에 따라 색상도 검은색 한가지였다. 그러던게 2000년에 가까워질 수록 치마 길이가 극단적으로 짧아지자[1], 차라리 이 속바지가 치마보다 아래로 내려오는 기현상이 일어났고, 이 때부터 레깅스라는 말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젊은 여성의 필수 아이템은 '청치마 +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레깅스'. 지금보면 상당히 촌스럽지만 당시는 다리가 굵건 가늘건 청미니+반레깅스의 조합은 그야말로 대 유행이었다. 이후로도 유행하는 레깅스 길이는 꾸준히 아래로 내려와서 기모 스타킹과 유사한 위치가 되었으며 색상도 다양해졌고, 무엇보다 여성들이 극단적으로 짧은 치마라도 부담없이[2] 입을 수 있게 되었다.

2 분류

2.1 길이에 따른 분류

  • 7~8부 레깅스: 무릎에서 약 7~8cm 정도 내려오는 레깅스이며 종아리가 드러난다.
  • 발목 레깅스(9~10부 레깅스): 발목을 덮거나 발목이 드러나는 레깅스.
  • 고리 레깅스: 발가락과 발 뒷꿈치만 드러나며 고리처럼 발에 걸린 형상인 레깅스.(이 때문에 고리레깅스를 선호하는 남정네들도 있다.) 일본에서는 トレンカ(trenca)라고 따로 부르는듯 하다.
  • 기타: 발뒷꿈치까지 덮는 12부, 발등까지 덮는 14부, 발끝까지 다 덮는 유발레깅스[3] 등도 있다.
  • 5~6부 레깅스 : 일명 스패츠라 불리는 그것. 원래 스패츠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쓰는 단어고 레깅스라 불러야 한다.

2.2 소재에 따른 분류

일반적인 나일론 소재 외에 인조가죽(가죽레깅스)[4], 면 니트 등 다른 소재로 만든 레깅스도 있다. 겨울에는 안에 기모를 덧댄 기모레깅스가 인기가 좋다.

3 용도와 호불호

기존에는 기능성 언더웨어의 역할이 컸으나[5], 유행을 타면서부터 패션 아이템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다. 혹은 스키니 진을 입고 싶지만 저주받은 하체여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패션 아이템으로서는 호불호가 꽤 갈린다. 스타킹보다 따뜻하고 귀엽고 스포티해보여서 좋다는 파, 내복 겉으로 입은 것 같다며 차라리 팬티스타킹이 보기에도 좋고 덜 추워보인다는 파로 나뉜다. 겨울에는 코디가 편하고 따뜻해 보인다는 이유로 스타킹보다 더욱 선호된다. 코가 풀어지거나, 의자에 앉자마자 긁혀서 찢어지거나, 잘못 신어서 방향이 뒤틀려서 보기에 우스꽝스러워지는 일이 잦고 조이는 느낌을 주는 스타킹에 비하면 정말 편하기는 하다. 추위는 하의보다는 상의를 부실하게 입었을 때 더 잘 느껴지기에 스타킹 한 겹으로도 잘 버틸 수 있는 것이다.

레깅스가 더 두꺼워보이지만 팬티스타킹보다 더 보온성이 좋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레깅스는 발목과 발을 노출시키기 때문이고, 면 스판으로 된 것도 많기 때문이다(특히 면 스판으로 만들어진 레깅스는 보온성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발등이나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긴 레깅스를 신는다거나 양말을 신으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가끔 검은 레깅스에 하얀 발목양말을 신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통칭 컴퓨터용 수성 싸인펜(…)이라고 불리며, 놀림당하기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6]

때때로 엉덩이를 겨우 덮을 정도로 긴 롱티 밑에 레깅스만 받쳐 입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롱티 밑에 두꺼운 팬티 스타킹 받쳐 입는 것과 다르지 않은 차림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7] 아무리 스키니 비슷하게 만들어진 제품이 있다고 해도 레깅스가 엉덩이에 달라붙어, 뒤에서 볼 때 엉덩이골이 두드러질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신경쓰이는 사람이라면 유념해두고 선택해서 착용하도록 하자.
사실 이런 패션이 없던 것은 아니다. 로마에도 있던 튜닉 패션. 당시에는 남자가 저렇게 입었다.(...)유행은 돌고 돈다

드래곤 라자에선 길시언 바이서스가 입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 것은 정강이 보호 갑옷이다(정확히는 갑옷의 정강이 부분). #

여성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옷 중의 하나다.발목이 드러나서 나이 좀 들면 발목이 시리고 스타킹과 비교해 따뜻하지도 않으며 다리가 훨씬 굵어 보인다. 추워서 그런 거라면 차라리 안에 스타킹을 신고 아무 바지나 껴입는 편이 훨씬 따뜻하다. 게다가 그냥 까만 내복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존재. 이래저래 여자들 사이에서도 키배가 일어나는 옷이다(....).

보통 여성의류로 분류되지만 레깅스를 선호하는 남성들도 있으니 바로 군인(…). 겨울이 다가와 기온이 내려가면 수요가 발생한다. 상의는 속옷-내복-군복-방상내피-방상외피 까지 있어 상당한 보온성을 확보할 수 있으나 하의는 내복-군복 밖에 없기에 보온성이 취약하다. 또한 군용 지급품 내복의 경우 두께에 비해 매우 춥다(…). 게다가 오래되면 늘어나서 신체에 밀착이 안되기에 더 추워지므로 짬이 좀 차면 사제 레깅스를 사서 애용하는 군인이 많다. 일단 밀착이 잘 되므로 훨씬 따뜻하며 얇기에 활동성이 높다는 점과 입은채로 훈련하다 땀이 나서 더워지면 돌돌 말아 올리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으므로 편의성이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4 참조항목

  1. 일설에 따르면 밀레니엄에 따른 세기말현상과 당시에 불어닥친 1997년 외환위기, 1세대 아이돌 걸그룹 등장의 영향으로 보기도 한다.
  2. 거꾸로 말하면 남자입장에서는 여자가 어떤 치마를 두르더라도 두꺼운 레깅스위에 입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3. 이쯤되면 레깅스와 타이즈와 스타킹의 경계가 애매해진다. 두꺼운 유발레깅스는 타이즈랑 비슷하고, 얇은 유발레깅스는 스타킹과 유사하기 때문.
  4. 인조가죽소재인 레깅스며 유광/무광으로 나뉜다. 가죽의 반짝함이 특징이며, 예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이 입진 않았으나 최근들어 많이 증가하였다.
  5. 아직도 기능성 언더웨어로서 입는 사람도 있다. 패션 스타일로 보기는 어려운 아주 화려한 원색계열 혹은 묘한 무늬로 점철된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드레스나 원피스 입을 때 다리가 예뻐 보일진 몰라도 평소에 보는 사람들에게는 OME!!! 수준.
  6. 그리고 발목양말을 신어도 발목이 노출돼서 보온 효과가 크게 올라가지도 않는다.
  7. 사실 유럽권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 패션이다. 길지 않은 티에 레깅스를 신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