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터벨트

Garter Belt[1] / Suspender Belt[2]

1 기능성 속옷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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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가터벨트체형 보정용 속옷인 웨이스트 니퍼.
가터벨트 기능이 추가되었다.

실제 착용 예시(##, ##)

1.1 기원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가 고안한 남성용 대님.

양말이나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허리에 매는 벨트에 긴 띠가 달려있어 그것으로 스타킹의 윗부분을 찝어주는 식이다. 당시의 스타킹은 신축성이 없어서 쉽게 흘러내리기 때문에 고정을 위해 무릎이나 허벅지 부분에서 줄로 묶는 방식, 즉 가터 링을 사용했다. 이에 칸트는 묶는 것이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고 생각했고[3], 고정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가터벨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가터(garter)'의 유래는 영국의 최고위 인사들만 입단하는 가터 기사단. 18세기에 이 가터 기사단 정복에 저 벨트가 포함되어 있었고, 가터 기사단원들이 착용한다고 해서 가터벨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가터 훈장도 있다. 에드워드 흑태자가 여성과[4] 춤을 추다 여성이 가터를 떨궜는데, 주변에서 낄낄대던 것을[5] 자기가 주워다 매고 대갈 일성을 뱉어 찍소리도 못하게 했다는 데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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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 주의 경고가 아래에 있다?
남성용 가터

여성용과 다르게 남성용은 허벅지가 아니라 종아리에 고정되는 방식이다.[6] 클래식 정장을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면 잘 하질 않는다

1.2 변천

원래는 남성용이었으나 시대가 흘러 여성용 스타킹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착용 위치상 절대영역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가터벨트는 자연스레(?) 페티시즘의 대상이 되어 성적인 상징물의 이미지가 덧씌워져버렸다. 메이드하면 카츄사와 가터벨트다!라는 주장이 대표적인 예이며, 이렇듯 강력한 이미지 덕택에 온갖 장르에서 여성 캐릭터들과 함께 꾸준히 등장하는 장신구(?)중 하나로 생명력을 얻고 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코마츠 에지가 자신의 화집에서 "팬티보다 더 안쪽을 관통하는 가터벨트야말로 가장 은밀한 속옷"이라 말한 데서 현재 가터벨트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가터와 가터벨트를 같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가터는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의상의 통칭이다. 보통 서스펜터 형태로 매는 것을 가터 벨트, 링 형태로 조이는 것을 가터 링이라고 한다.

1.3 현재

남성들의 시선 때문에 실생활에서 많이 착용하지 않으며, 더욱이 팬티 스타킹의 대중화로 인해 그 수요도 크지 않다. 하지만 지금도 밴드 스타킹이나 니 삭스 등의 고정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여성성을 강조하는 도구로서의 의미는 더욱 강해진 듯 국내외 여러 란제리 브랜드에서 다채로운 제품들을 출시중이다.

각 업체에서 내놓는 상품은 보통 허리 부분에 걸치는 얇은 몸통의 일반적인 가터벨트가 주를 이루며, 이 제품군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통해 팬티스타킹을 대체하려는 2~30대 여성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나름 매니아층도 두터운 듯, 국내 모 브랜드에서는 월별 및 계절별로 동일한 디자인의 가터벨트와 T팬티, 브래지어 세트를 출시하여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골반부터 허리 윗부분까지 덮는 몸통에 와이어를 넣어 체형 보정을 돕는 웨이스트 니퍼, 거기에 브래지어 부분까지 추가한 뷔스티에 등 기능성 란제리들의 상당수가 가터벨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기존 밴드스타킹 외에도 허벅지 밴드 부분에 신축성이 적거나 아예 없는 가터벨트 전용 스타킹 또한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가터벨트는 팬티스타킹보다 인기가 덜한 사이하이 스타킹 계열의 구원자인 셈이다.

대중 매체에서는 여캐들에게 색기를 불어넣을 목적으로 코스츔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채용되면서 점차 출현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는 꼭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전투 메이드들에게는 필수.


(시티헌터노가미 사에코)

1.4 장단점

착용자의 말에 의하면 팬티스타킹보다는 더 편하다는 모양. 화장실 등에서 걸리적거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웬만한 가터벨트는 끈이나 3단 걸쇠 방식으로 몸통의 너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단일 사이즈로 허리를 압박하는 팬티스타킹에 비해 실생활에서 각 상황에 맞춰 편안히 착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입고 벗는 과정에서는 팬티스타킹보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하며, 금속제 걸쇠에 스타킹을 끼우는 종류라면 무리하게 연결했을 때 가끔 스타킹 밴드 부분이 손상된다고도 한다. 팬티스타킹을 불편하게 여기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좋지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고급 란제리.

1.5 착용법

팬티를 입고 그 위에 가터 벨트를 착용하느냐, 아니면 가터 벨트를 착용하고서 그 위에 팬티를 입느냐가 적잖이 논란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딱히 정해진 착용법은 없다. 다만 이 문서 상단의 있는 사진들처럼 소비자에게 상품의 디자인을 보여줘야 하는 카탈로그 등에서는 가터 벨트가 위에 오도록 입고,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팬티를 위에 입는게 좋다. 실제로 가터벨트의 상품소개 설명을 보자면 '사진에서는 상품설명을 위해 가터 벨트를 위에 입었지만, 실제 착용시에는 팬티를 위에 입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하는 것들도 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가터벨트가 위로 오는 것들이 많은 이유는, 보통 그림을 그릴 때 이러한 카탈로그의 사진 등을 자료로 삼아 그대로 그리기 때문.

전자는 가터벨트와 스타킹이 연결된 부분까지만으로 팬티의 이동폭이 제한되기에 화장실 등에서 곤란하다고는 해도, 아무리 적게 내려가봤자 앉거나 쭈그리면 팬티의 위치는 발사궤도(?)에서 벗어나게 된다. 다리를 크게 벌릴 수 없는 제약은 생기지만.

남성들은 외관상 전자에 더 성적 매력을 느낀다는 모양. 전자의 결정적인 문제는 가터벨트를 한 채로는 팬티가 제대로 안 내려가 검열삭제에 굉장히 불편하다. T백이라면 옆으로 젖히고 하면 되겠지만 일반 팬티는 그다지 신축성이 좋은 소재가 아니라서 창작물처럼 옆으로 젖히기 힘들다.[7] 물론 일부 여성용 팬티는 남성용에 비해 월등히 부드러우며 얇은, 신축성도 뛰어난 재질 덕택에 실제 전부 탈의하기 힘든 장소에서는 일반팬티를 착용한 채로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장소에서 대체 왜 검열삭제를 하는 건데??

또 가터벨트 착용 시에 의자에 앉으면 뒤쪽끈이 당기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실제로 가터벨트 뒤쪽의 끈은 스타킹 옆쪽에다 연결해야 한다. 참고 그렇지만 거의 모든 처자가 뒤쪽에 달고 다니지

1.6 가터벨트를 착용한 캐릭터

단, 공식 일러스트의 리리치요는 가터벨트 부분이 따로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사이하이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다.
이름만 가터벨트인 게 아니라 실제로 착용하고 있다(…). 명불허전.

2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방어구 · 장비구

3,5,8에 등장.

남성은 장비할 수 없고 여성만 장비 가능한 여성용 장비구이다. 스텝들의 개인 취향 탓인지 망사 스타킹보다 후진 방어구로 나온다. 8에서 작중에 나온 설명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섹시한 속옷'.

드래곤 퀘스트 3 리메이크에서는 착용자의 성격을 '섹시걸'로 바꿔주는데, 섹시걸은 드퀘 3 리메이크의 모든 성격 중에서도 모든 능력치를 균등하게 잘 올라가게 해주는 좋은 성격이므로 가터 벨트를 착용하고 다니는 플레이어도 많았다. 하필 왜 섹시걸이 능력치가 제일 잘 올라가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드퀘는 전반적으로 이런 게임이다.

드래곤 퀘스트 7에서는 그냥 방어력과 멋짐 수치가 약간 오르는 정도로 별 의미가 없다.

드래곤 퀘스트 8에서는 역시나 방어력만 좀 오르는 정도로 그 자체엔 거의 의미가 없으나, 연금 가마솥에다 활과 같이 넣고 찌면 강력한 활 에로스의 활이 되므로 버려선 안 된다. 게임 중 초반부에 미티아의 방 장롱에서 입수하게 된다. 이걸 버려버리면 이후 잘 안나오므로 에로스의 활을 만들 때 고생하게 되니 팔지 말 것.

3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주인공

가터벨트(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 문서 참고.
  1. 미국
  2. 영국식. suspenders(주로 복수형으로 쓴다.)라고만 하면 가터를 제외한 벨트 부분만을 가리킨다. 참고로 미국에서 suspenders라 하면 멜빵을 뜻한다. 반면 영국에서 멜빵은 braces이다. 뭐 이리 복잡해.
  3. 스타킹은 원래 중갑 착용시에 피부를 보호할 목적으로 나온 것이다. 즉 군용이다. 혈액 순환은 이것 때문에 고려한 샘.
  4. 훗날 아내가 되는 솔즈베리 백작부인이라고 한다.
  5. 속옷이 벗겨졌으므로. 여자가 춤을 추다 팬티가 벗겨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6. 나루토에 나오는 남자닌자들이나 도검난무호타루마루가 다리에 차고 있는 게 이런 방식이다.
  7. 억지로 하면 팽팽한 팬티가 XX을 긁어서 다칠 수 있다.
  8. 웹툰 / 만화책판 한정. 3.5권 일러스트집을 확인해보면 본편에서도 가터벨트지만 복장이 복장인지라 등장하진 않는다. 다만 세희 본인이 언급한다.
  9. 학교 축제 때 여자애들의 음모로 메이드복을 입게 되었다그런건 안알려줘도 되는데
  10. 초기 일러스트에서 없다가 그림체 수정후에 추가되었다. 그러나 이 캐릭터 대신 나이트가 나오면서 등장하진 않는다.
  11. 아르타니스의 허벅지를 잘보면 보인다!
  12. 단, 스릴러 바크 에피소드 한정
  13. OVA 수녀복 한정
  14. 볼드모트를 연기한 레이프 파인스는 영화 촬영 중 망토 안에 타이츠를 입었는데, 이게 자꾸 흘러내리다보니 품위 있게 걸을 수가 없게 되어서 아예 영화 의상팀한테 타이츠를 자르고 가터벨트를 매달아 달라고 요청했다(!!) 촬영장에서 가끔 망토를 걷어내 가터벨트를 착용한 모습을 대역 배우들에게 보여주면서 놀려먹었다고 한다. 참고 인터뷰 영상 옆에서 웃겨 죽는 엠마 왓슨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