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Ludlow 'Bob' Trivers
1 소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소개된 대로, 이 책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네 명 중 하나로 현대 생물학의 유전자 중심주의의 기반을 정립한 사람 중 하나. 다른 세 명은 존 메이너드 스미스(John Maynard Smith), 조지 윌리엄즈(George C. Williams), 윌리엄 D. 해밀턴(William D. Hamilton)으로, 이 넷 중 현재 유일하게 생존해 있다. 현재 생존한 사람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진화 이론가로 꼽히기도 한다.
2 생애
박사 학위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1972년 받았으며, 1971년부터 중요한 논문을 내기 시작했다. 1973~78년 하버드에서, 그 후 1994년까지 산타 크루즈의 캘리포니아 대학에, 현재는 럿거스 대학에 재직한다. 자메이카에서 오래 현장 연구를 했으며, 자신을 자메이카 영혼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박사 학위 논문도 자메이카의 도마뱀에 대한 것이었다.[1]
성격이 좀 특이하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조울증(bipolar disorder) 성향이나, 흑표당 가입 등은 그 한 예며, 중요한 공헌으로 평가받는 자기 기만에 대한 이론을 처음 공개한 데가 학술지가 아니라 '이기적 유전자'의 서문이다....
3 공헌
해밀턴의 영향을 받고 유전자 중심적 사고를 발전시켰다.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영향력이 큰 것은 초기의 세 논문이다.
1) 상호 이타주의의 진화(1971)[2]
- 문자 그대로 "네가 내 등을 긁어주면 다음에 나도 네 등을 긁어주마."의 논리. 해밀턴의 포괄 적합도에서는 유전자를 공유해야 의미가 있으나 상호 이타주의에서는 꼭 그럴 필요가 없다.
- 그는 두 행위자 사이의 상호 작용의 횟수가 늘수록 협동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예측했는데, 정밀한 설명은 대략 10년 후에 정치학자 로버트 액셀로드와 해밀턴이 '협동의 진화'란 논문으로 달성한다.
2) 부모의 투자와 성선택(1972)[3]
- 부모는 양육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전형적으로 사람). 하지만 이는 자식 수를 늘릴 자원을 사용해야 하므로 기회 비용이 따른다. 이 점을 주로 분석.
3) 부모와 자식의 갈등(1974)[4]
- 양육을 할 때 부모의 이익과 자식의 이익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자식 입장에서는 자기에게 자원 전부를 들이기 바라겠지만 부모 입장은 그렇지 않다. '부모는 항상 형만 좋아했어'란 말이 이 점을 단적으로 표현해 준다. 그리고 다음 번식을 준비하기 위해 젖을 떼는 시점이라든가, 갈등이 일어날 소지는 의외로 많다.
- ↑ link
- ↑ "The Evolution of Reciprocal Altruism". The Quarterly Review of Biology 46 (1): 35–57
- ↑ "Parental investment and sexual selection", In B. Campbell (Ed.) Sexual selection and the descent of man, 1871-1971 (pp 136–179).
- ↑ "Parent-Offspring Conflict". American Zoologist 14 (1): 249–264
- ↑ "Natural selection of parental ability to vary the sex ratio of offspring". Science 179 (4068): 90–2 (1973)
- ↑ "Haploidploidy and the evolution of the social insect". Science 191 (4224): 249–63.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