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의 퀵서비스

악튜러스에 존재하는 택배 시스템. 설정상 현실의 그 택배가 맞다.

사장은 세계관 최강자 브레임 로저스. 그리고 2장 이후 개그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분위기에서 게임 종장 최후까지 유일한 개그를 담당해 준 택배 회사 되시겠다. 에덴 시작지점에서 보관함의 사용법을 읽어 보자. 어떤 의미로는 개그 캐릭터.

사실 제작진들이야 게임 내에서 아이템 소지 제한인 무게 패널티가 걸려있어 이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도입된 창고 시스템이겠지만...

창고에 아이템을 넣어둔 뒤 세이브를 하고 새 게임을 시작해서 보관함을 열어 보면 전에 플레이했을 때 보관함에 넣어둔 아이템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덕분에 종장까지 실컷 플레이하고 아이템을 보관함에 넣어두고 세이브 한 뒤 게임을 새로 시작하면 종장까지 얻어 보관한 아이템이 이어지므로 제작자들의 본의 아니게 회차 플레이 아닌 플레이를 제공하게 됐다. 변신 전 시즈 무기 같은 경우엔 너무 늦어서 회차 플레이를 하지 않는 한 제대로 쓸 수도 없으니 이 비기를 이용해서 마음껏 쓰자.

단, 이 회차 모드를 발동시키려면 시디가 삽입되어 있을 때 세이브해야 한다. 데몬으로 돌리는 경우엔 ISO 파일이 삽입되어 있지 않아도 회차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실 그럴 필요 없이 보관함에 맡겨놓고 엘류어드로 시작해 보관함을 열기 전까지 저장을 안하면 된다.

어떤 패키지 버전이든 이 택배 비기를 사용 가능하다. 심지어 2.0 패치가 적용된 패키지의 로망판도 게임상의 각종 비기들은 다 수정했지만 이 버그는 수정하지 않는 괴랄한 센스를 보여주었다!!노렸구나 손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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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패기!

앙스베르스의 여관에 있는 보관함에서 사용 설명법을 읽어보면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씨발놈아"라는 충격적인 대사가 나온다. 아마 심심해서 집어넣고 없애지 않은 모양인데, 만약 발매 당시에 걸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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