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 3세 헤밍웨이 페이퍼의 수수께끼

루팡 3 (TV 스페셜)
바이바이 리버티 위기일발헤밍웨이 페이퍼의 수수께끼나폴레옹의 사전을 빼앗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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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7월 20일에 방영한 루팡 3세의 두번째 TV 스페셜. 감독은 데자키 오사무. 시청률은 19.6%.

1 소개

전작 루팡 3세 바이바이 리버티 위기일발 이후 1년만에 돌아온 두번째 TV 스페셜. 루팡의 자켓은 붉은색.

전작에서 벗어나 평범한 모험활극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헤밍웨이의 미완성 유작을 단서로 보물을 찾는 루팡 일행의 모험을 다룬 작품.

이 작품의 엔딩곡이자 작품내내 루팡이 쥬크박스로 듣는 곡 'HE'S GONE'은 TV 스페셜의 음악들 중에서도 제법 유명한 곡 중 하나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지만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비롯한 헤밍웨이 작품의 오마쥬 비스무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1.1 줄거리

교회로 보이는 곳에서 정보팔이를 만난 루팡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원고의 단서에 반신반의하면서도[1] 정보를 사들인 후[2] 보물과 관련된 열쇠의 소유자인 독일의 귀족을 찾아간다. 하지만 무기 밀매상인 마르세스가 손을 써 귀족은 열쇠 빠진 시체가 되어버려 결국 루팡은 지중해의 진주라 불리는 코르카카 섬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은 카를로스의 정규군과 콘사노의 반란군이 내전을 벌이는 여행금지지역.

게다가 일이 꼬여 지겐 다이스케는 콘사노에게 고용되고, 이시카와 고에몽은 카를로스에게 고용되어 서로 팀킬전을 벌이는데…

2 기타

작품의 시놉시스가 공개되었을 때. 일부 팬들은 헤밍웨이의 유작 그 자체가 보물인거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인데 얘들은 이걸 팔아먹을 생각은 안하고 엄한 보물만 찾아다닌다.(…)

전작은 게스트 히로인의 포지션이 애매했지만, 이번엔 확실히 루팡과 플래그(만)를 세우는 전개로 나아간다. 거기다 후지코의 귀엽게 질투하는 모습도 덤으로 딸려있다. 약 30초간 러브 코미디 전개

3 등장인물

  • 카를로스 - 지중해의 진주라 불리는 섬 코르카카의 수령.
  • 콘사노 - 코르카카 반란군의 대장.
  • 마르세스 - 지중해의 죽음의 상인이라 불리는 무기밀매상.
  • 크레이지 매쉬 - 마르수스 사단의 우두머리로 마피아들도 벌벌 떨 정도의 잔인성을 지닌 청부업자다. 지겐이 추적하는 자.
  • 마리아 - 코르카카 섬에 있는 식당 겸 주점의 주인.

4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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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헤밍웨이의 원고를 얻은 카를로스와 콘사로는 서로 화해하고 죽음의 계곡으로 향한다. 뒤이어 루팡 일행도 죽음의 계곡으로 향하다가 도중에 군대와 교전을 벌인다. 폭우 속의 접전 끝에 죽음의 계곡의 지반이 붕괴되고[3] 카를로스와 콘사로는 홍수에 휩쓸려 죽음을 맞이한다.

계곡 심층부까지 진입한 루팡 일행은 헤밍웨이의 보물을 찾아냈지만 그가 찾아낸 보물은 다름아닌 대량의 우라늄이었다! [4] 루팡의 시계는 방사능 측정기도 겸하고 있는데 우라늄이 어찌나 많던지 방사능 측정 불능 수준이었다. 핵무기를 원없이 만들고도 남을 정도.

루팡 일행은 필요없는 보물이라며 밖으로 나갔다가 홍수에도 살아남은 매쉬를 만나게 되고, 지겐은 매쉬를 처치해 과거의 참극을 종결짓는다.[5] 그 후 우라늄도 지반의 붕괴로 인해 영원히 매장된다.

고에몽도 자신이 원하던 상자[6]를 마침내 자르는데 성공한다. 다만 황당한 것은 계속 내려쳤을 때 금도 안 가던 상자가 툭 치는 것으로 반으로 딱 쪼개져버렸다는 것…
  1. 불경기만 되면 시도때도 튀어나온 정보였다.
  2. 하필 높디 높은 작업현장에서 거래를 벌이는 병크를 저질러 다리 한 쪽에 깁스를…
  3. 죽음의 계곡은 지반이 약해 비가 오면 땅이 붕괴해 홍수가 일어나 그렇게 불린 것.
  4.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 '서른 개의 관'의 오마쥬로 추정된다. 이 소설 또한 외딴 섬을 배경으로 숨겨진 보물 '성스러운 돌'을 찾는 것이 소재인데, 결말에 밝혀지는 이 돌의 정체도 우라늄.
  5. 지겐은 과거 매쉬 외 다른 두 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습격했는데 매쉬가 이들을 배신해 쏴죽인것. 지겐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6. 안에 헤밍웨이의 원고가 들어있던 상자. 어지간히 단단해서 미사일로도 안 부숴지고, 참철검으로도 안 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