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rik(러시아어·우크라이나어: Рюрик, 고대 노르드어: Rørik 뢰리크) 830년경 출생 – 879년경 사망
류리크 일행의 홀름가르드 정착 |
1 개요
바이킹 출신의 모험가이자 정복자이다. 러시아에서 단군 할아버지 포지션에 있는 인물로써 일반적으로 마지막 루스의 칸[1]이자 초대 노브고로드 공국의 대공이면서 러시아의 첫 왕조 류리크 왕조의 시조로 본다.
2 행적
이 인물은 실존 여부가 상당히 의심되는 반전설적인 인물이다. 오늘날의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지역인 카테가트 출신으로 추정되는데 855년경에 라도가 호수 주변에 정착한 후 볼호프 강을 따라 거슬러가 862년경 노브고로드를 장악하고 홀름가르드 정착촌 건설하였다. 노보고로드를 장악하게 된 경위 역시 알려지지 않았는데 12세기 러시아 원초 연대기에 의하면 현지 부족들의 정의로운 나라를 건설해 달라는 요청에 의해 초청된거라 아름답게 포장하고 있으나 사실여부가 의심스럽다. 이 원초 연대기라는게 일본서기스러운 물건으로 언제 어디서 누가 집필했는지 정보도 없는데다가, 심지어 이 연대기 내에서도 상충하는 기록들이 자주 보인다. 라그나르의 장남[2]인 굳센 비요른의 딸과 결혼해 결혼동맹을 형성하는등 879년까지 세력을 성장시키다가 사망한다.
3 사망 이후
라도가 호수 근처에는 9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거대한 무덤이 있는데, 상당한 양의 도굴 방어장치나 기타 여러가지 정황을 류리크가 실존한다는 가정을 하고 본다면 이것이 그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
류리크의 사망 이후 그의 세력은 그의 친족인 올레그가 이어받는다. 올레그는 882년경 키예프를 정복해 노브고로트에서 드네프르 강을 따라 흑해로 이어지는 무역로를 장악했다. 올레그 사망 이후엔 류리크의 아들로 알려진 이고리 1세로 이어지며 이후엔 키예프 공국이 된다. 이후 모스크바대공국을 거쳐 루스차르국까지 루스의 군주들은 류리크의 직계로 계승된다. 직계가 단절되면서 혼란 시대를 거쳐 로마노프 왕조로 이어지지만 로마노프 왕조의 창시자인 마하일 1세는 류리크 왕조의 이반 4세와는 인척관계이다.
4 대중매체
Paradox Interactive사의 막장 역사 시뮬레이션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에 등장한다. 1편의 경우 플레이는 불가능하고 러시아 전역에 할거하는 류리크 왕조의 대공들의 조상으로 데이터만 구현되어 있고, 2편 에서도 출시 당시에는 똑같았지만... 태고의 신들 DLC가 출시되면서 867년 시나리오에서 노보고로드의 영주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특히, 북구 문화권의 인물이 노보고로드 공작위를 가질 경우 작위명이 '홀름가르드'로 표기되고, 공작이지만 독립 상태일 경우 작위가 소 왕으로 표기되므로, '홀름가르드의 왕 류리크' 라는 칭호가 제대로 표기된다. 게다가 아내 라그나 로드브록의 아들인 '굳센' 비요른의 사위라는 것 역시 구현되어 있다! 다만... 위에 서술되어 있듯 이 당시 북유럽의 역사 자체가 반쯤은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들이라 불명확한 부분이 많고, 제작사 측에서도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이런 부분을 그냥 게임상에 구현해 버린 경우가 많으므로 게임의 내용을 진짜 역사처럼 믿어버리지는 말도록 하자. 여하간, 플레이어가 류리크로 플레이 할 경우 능력치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어렵지 않게 주변의 슬라브 부족들을 쓸어버리고, 러시아의 토대를 닦을 수 있다. 다만, 류릭의 후손인 류리크 왕조의 대공들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분할통치하고 있고, 그만큼 가문원도 많은 이후 시나리오에서는 정말 바퀴벌레보다 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867년 시나리오에서는 류리크 왕조의 인물이 류리크와 그 아들로 나오는 올레그(게임상 '헬기' 라는 이름으로 나온다.)밖에 없어서 AI가 맡을 경우 제대로 성장하지도 못하고 가문의 대가 끊겨버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