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リリ・ボルジャーノ / Lily Borjarno
루자냐 영주의 막내딸로, 웨이브진 긴 흑발에 붉은 옷을 주로 입는 귀족 아가씨.
자유분방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코코아를 매우 좋아한다.
부족함없이 자란 귀족가의 딸답게 다소 고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면도 드러나지만 단순한 철부지 아가씨가 아니라 구엔에 맞먹는 정치가적 기질이 다분히 보이는데, 사물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는 통찰력으로 구엔을 내심 놀라게 하기도 했고 성격 까다로운 아그리파 멘테나와의 접견예약도 순식간에 해버릴 정도의 수완을 보여주기도 했다.
야심있는 남자를 좋아하기에 구엔 서드 라인포드에 끌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녹스가 붕괴되어 기반이 무너져내린 구엔의 재기를 도왔고 구엔이 관심을 보이는 키엘 하임(으로 변장한 디아나 소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정작 구엔이 좋아하는 건 로라로라
하지만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이 분명한 똑 부러지는 성격 때문에 후반부에는 줄을 잘못 갈아탄 구엔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루자냐의 대표로서 각 대륙의 영주들을 포섭해 지구를 침공한 김 깅가남 함대와의 싸움에 앞장선다.
최종 결전에서 월광접을 펼친 턴 엑스를 본 마리간이 "항복하겠다는 신호일까요?"라고 하자 무슨 말 하냐는 투로 "깅가남이 그런 귀여운 짓을 할 리가 없잖아요!"라고 하기도.
명대사는 "당신이 없는 동안 아메리아 대륙은 평온했답니다." 를 위시해 구엔이 스커트를 입고 아메리아를 다스릴 수는 없다고 하자 "아메리아는 제가 스커트를 입고 다스리겠어요." 라고 대답하는 등, 완전히 몰락해버린 구엔과의 대화 장면 하나하나가 다 명대사급이다.
전형적인 마이페이스 캐릭터지만 마이페이스 속성의 캐릭터들 중 (주인공이 아닌 이상은) 상당수가 민폐형 캐릭터인데 반해 민폐와는 거리가 먼 인물. 확실히 다른 사람 말도 안 듣고 좀 혼자노는 느낌이 강한데 그 행동이 민폐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상당히 독특한 캐릭.
덧붙여서, 볼쟈논의 이름은 이 아가씨의 성을 따서 붙인 것이다. 뭐 정확히는 루자냐의 역대 영주들이 볼쟈논 일가였기 때문에 이 아가씨의 성이 아닌 일족의 성을 따랐다고 보는 것이 옳지만.
캐릭터의 모델이 된 캐릭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즉 독기가 살짝 빠진 스칼렛 오하라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