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아틀리에 시리즈 | |||||||||||||||||||||||||||||||||||||||||||||||||||||||||||||||||||||||||||||||||||||||||||||||||||
알란드 | 로로나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 | 토토리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 2~ | 메루루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 3~ | ||||||||||||||||||||||||||||||||||||||||||||||||||||||||||||||||||||||||||||||||||||||||||||||||
황혼 | 아샤의 아틀리에 ~황혼 대지의 연금술사~ | 에스카 & 로지의 아틀리에 ~황혼 하늘의 연금술사~ | 샤리의 아틀리에 ~황혼 바다의 연금술사~ | ||||||||||||||||||||||||||||||||||||||||||||||||||||||||||||||||||||||||||||||||||||||||||||||||
신비 | 소피의 아틀리에 ~신비한 책의 연금술사~ | 피리스의 아틀리에 ~신비한 여행의 연금술사~ |
리즈의 아틀리에 ~올도르의 연금술사~
リーズのアトリエ ~オルドールの錬金術士~
2007년 4월 19일 닌텐도 DS로 첫 등장한 아틀리에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자 흑역사.
참고로 원화가는 아수라 크라잉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와타누키 나오(和狸ナオ)인데, 후에 나온 후속작들도 죄다 이 분이 담당하게 되었다. 매우 일관적인 그림체(...)를 자랑하기에 아는 사람이라면 흠칫할수도 있다.
그 동안 발매되던 아틀리에 시리즈 작품들이 RPG 요소를 가미하여 기존 작품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했던 것에 대한 반동인지, 본작은 아예 잘부르크와 그람나트 시절의 구성으로 회귀하려는 모토를 가지고 제작되었다. 즉 RPG 요소는 적어지고 경영 요소는 좀 늘어났다.
스토리는 란델 왕국의 공주[1]인 리제트 란델이 국왕의 헤픈 씀씀이로 인해 집안 재산이 거덜날 위기에 놓여 엄청난 빚을 지게 되자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가출해서(!!!) 옆동네인 올도르 왕국[2]에 다다르게 되고, 거기서 연금술을 야매로 배워서 빚을 갚을 정도의 충분한 재산을 마련하는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국고가 바닥나서 빚을 질 정도면 란델 왕국은 어떤 의미로는 막장국가인데 여기에 공주님까지 가출해버렸으니 그 뒤로 어떤 풍파가 날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애초에 공주 혼자서 한 나라 살릴 정도의 거금을, 그것도 홀로서기로 뚝딱 마련한다는 설정부터 말이 안 되니 그냥 특유의 호쾌함을 위한 의도적 막장 설정이라고 보는 게 맞다(...).
하지만 나름대로 야심차다고 할 수 있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쓰레기 게임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사실 이름을 날린 것도 아니라서 그야말로 폭풍 망했어요 이미 개발 시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버그가 여럿 발견되어서 발매일을 연기했는데, 발매연기를 거친 후에도 여전히 감당하지 못할 버그와 프리징이 산재해 있어서 그야말로 대차게 까였다. 결국 거스트에서는 2008년 초에야 수정판을 내놓아서 무상 교환해주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본작의 위치를 회복해줄 수는 없었던 모양. 후새드.
엄연히 휴대기로 나온 아틀리에 시리즈의 시발점이 될 뻔한 작품이었지만 설계상의 문제 때문에 아쉽게도 묻혀버린 작품...인데, 사실 내용물 자체도 당시로선 그렇게 뛰어나지는 못하다는 평이 많았다고 한다. 다소 뜬금없는 설정이나 구성상의 문제, NDS 초기작의 문제점인 고지식한 풀 터치 진행방식 등. 그 외에 게임 내에 쓰인 폰트가 좀 많이 독특하다.(...)
발매연기로 사운드 트랙이 먼저 나오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놀랍게도 한정판 음반 보너스이긴 하지만 "마리 & 에리 ~두 사람의 아틀리에~"와 "마리, 에리 & 아니스의 아틀리에 ~산들바람에게서 온 전언~"의 사운드 트랙을 같이 내보냈다. 당시에 발매 요청이 많았다고. 테마곡(タカラモノ, 보물)을 담당한 사람은 카타키리 렛카.
후속작으로 애니의 아틀리에가 있다. 이 쪽은 평작. 망작의 주인공이라는 누명을 벗으려고 했는지 리즈가 안 죽고 살아서(...) 동료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본작에서의 다소 파격적인 면모들이 대폭 수정되어서 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