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家出. 가족과 함께 살다가 가족의 동의 없이 집을 나가는 행동.[1] 돈도 갈 곳도 없이 하면 개고생이다. 일본어로는 いえで(이에데)라고 읽는다.
2 성인 이전의 가출
본 문서에는 본인과 타인에게 신체적·물질적인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행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행위를 모방할 시 부상을 당하거나,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YOU MUST COME BACK HOME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했다가는 큰일나는 행위. 성인은 막노동이라도 해서 최소한의 수입원과 거처를 얻을 수 있지만 청소년은 일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정상적인 숙소를 얻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가장 골치아픈 것은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 자체로는 범죄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더 문제가 된다. 경찰에서도 가출만으로는 범죄가 아니라서 개입을 잘 안 하는 면이 있고, 그렇기에 미연에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연령대의 사람이 부모 동의 없이 먹이고 재워 줄 제대로 된 돈벌이는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미성년자에게 합법적으로 노동을 시키려면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며, 가출 청소년에게는 해당 사항 없다. 보호자 동의서 없이 일자리를 준다면 범죄와 연결된 경우가 많아서 의심부터 해야 한다. 사회에는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려 하는 사람보다는, 그걸 어떻게든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채우기 위해 써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 특히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돈을 많이 준다고 하면 의심을 해야 한다. 남의 돈을 받고 사는 게 전문적인 능력(허가받지않고)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리 녹록하지 않다. 가출소녀에게 "무료로 먹이고 재워주겠다"는 어른들은 많이 있지만, 이건 유흥업소 등의 착취를 노리고 오라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갔다가는 정말로 큰일난다.
돈이 없다면 생활은 극히 비참해진다. 피시방에서 지내는 것도 돈이 떨어지면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완전 가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농성하는 형식으로 며칠동안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가족들도 죽어난다. 예전 신문광고에 '묻지 않을테니 제발 연락해달라'는 광고를 기억해보자. 가족에게도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이다.
그리고 성인 위키러가 있다면 절대로 재워주지말것. 바로 안된다고는 하지 말고 기회를 보거나 재워준다는 말하고 경찰에 통보하자. 단순히 보호목적이더라도 실형 선고 된 경우 있다.(출처필요)
1987년에는 정진환 씨(당시 12세, 초등학교[2] 6학년)가 가출해서 화물용 컨테이너에서 잠을 잤다가 그만 대만까지 실려간 사례도 있다.깨알같은 동안앵커 다행히 현지 선원들에 의해 발견되서 무사히 한국 공관으로 인계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정진환 씨는 훗날 2009년도에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덕분에 그의 미니홈피에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결국 이 분야의 끝판왕 격인 사건이 발생했다. 거기에 가출한 중3 학생에 의해 부산항이 뚫린 적도 있었다.
2.1 막장 부모로 인한 경우
다만, 정말로 '부모라고 할 자격도 없는 천하의 개쌍놈들'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가출한 당사자를 양아치 혹은 날라리로만 몰아갈 수는 없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공격적인 가족주의와 수직적이고 호전적인 인간관계가 강해진,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 속 '어두운 비밀'에서는 아동 학대에 대한 이해력 자체가 없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해결이 하루아침에 될래야 되기가 어려울지도...
"아버지가 자꾸 때려서 나오게 되었다." 나 "부모님이 다시는 오지 말라고 쫓아냈다."고 주변 어른들이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대부분이 "뭔가 잘못한게 있어서 화나셔서 그런거야." 라는 말로 타이르고 가출청소년의 잘못으로만 치부해버려 대수로이 여기지 않고 집으로 돌려 보내려 한다. 이 때문에 제대로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서 다시 가정폭력에 시달림을 받다가 또다시 못 견디고 가출하는 경우가 많다.
요제프 프리츨 친딸 감금 강간 사건에서도, 친아버지에게서 성폭행당한 딸이 가출했을 때 경찰이 무작정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나중에 진상이 밝혀져 폭풍같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빙점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여류소설가인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도 이에 관련된 언급을 한 적이 있다. 개신교 신자인 그녀에게 '아버지가 싫어서 가출했다'는 어떤 여성이 교회로 찾아왔다고 한다. 미우라 아야코는 '성경에는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되어 있다. 웬만하면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타일렀는데, 그 순간 그 여성이 고개를 들더니 '나는 아버지한테 당했다.'며 미우라 아야코를 똑바로 쳐다보았고, 그녀는 할 말이 없었다고.
이런 이유로 가출한다면, 무작정 길거리를 헤매기보다는 1388에 연락하여 가까운 청소년 쉼터를 찾아가는 게 좋다.
가출 청소년을 만났다면 무작정 돌려 보내려고만 하지 말고 가출하게된 이유를 들어본 뒤에 청소년 쉼터 같은 사회복지시설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이 좋다. 다시 돌려 보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닐 경우 돌려 보낸다고 해도 어차피 다시 나오거나 말로는 다시 집으로 가겠다고 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다시 돌려 보낸다는 것이 가정폭력에 노출 시키는 일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에서 해결법을 찾는 청소년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해결은 그리 쉽지 않다. 긴박한 상황이니만큼 접근성이 가장 큰 인터넷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보게 되며, 같은 이유로 이 항목을 찾은 위키러도 있겠으나 보다시피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위에서 언급된 청소년 시설도 각 지역마다 접근경로가 다르고 무엇보다도 그런 시설에 적지 않은 거부감을 느끼는 청소년도 꽤 있다. 그래도 일단 당장 급한 숙식 제공 정도는 해주기 때문에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3 성인 이후의 가출
왠지 가출이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청소년 범죄로만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성인들도 한다. 집나간 엄마나 아빠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고, 대학생들 역시 원래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서 불특정 문제로 관계가 험악해져서 뛰쳐나와 자취하는 경우도 있다.
차우셰스쿠의 딸 조이아는 자기 부모들의 실체를 알고 역겨워서 가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로 인해 그녀의 주변인들이 엄청난 심문을 당해야 했다고 한다.
성인기에 집 나와서 성공하면 출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건 진짜다. 과거 정주영 회장도 그러했고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결과론적으로 성공한 인생에 대해서는 그 시절의 가출을 출가라고 미화[3]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내력이 어지간한 막장이 아닌 이상 가출할 필요성도, 그리고 가출해서 성공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일단 정말 집안이 시궁창이여서 하는 수 없이 나온 거랑 한 순간의 반항기 내지는 치기로 나온 것은 그 동기와 목적에 있어서 천지차이이다. 정말로 사정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닌 이상[4]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게 나은 일인 것은 사실이다.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처자식까지 있는 중년들이 가출을 하기도 한다. 한때 일본에서는 불경기로 일자리를 잃거나 가족에게 돈 버는 기계 취급받던 가장들이 홀연히 사라져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참고로 직업 혹은 결혼 등의 이유 때문에 집을 나오게 되는 것은 독립 내지는 분가라고 한다.
3.1 불교에서의 출가
예외적으로 불교계의 경우 승려로서의 출가는 문제시되지 않는데, 과거 승려가 되는 것에 크게 제한이 없던 시절에는 말 그대로 가출해서 승려가 되는 것이지만, 불교계가 체계화된 시점에서는 교단에 등록되어야 승려가 되므로 가출해서 되는 게 아니므로 가출과 동일시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게 집을 나오는걸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청소년은 받아주지 않고, 적어도 고졸 학력을 갖춘 성인이어야 받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