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오토 카누도

1 개요

Ricciotto Canudo

이탈리아 출신의 시인이자 영화평론가. 1911년 영화를 연극, 회화, 무용, 건축, 문학, 음악 다음에 등장한 제7의 예술로 선언한 것으로 유명하다.

2 n 번째 예술

그런데 이 n개의 예술에 들어가는 목록이 인용자들마다 다 다르다.(...) 일단 건축, 회화, 조각, 음악, 무용, 연극, 문학, 영화 이 8개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중에서 조각, 무용, 연극은 버전마다 빠지기도 한다. 일단 알려진 바대로는 다음의 순서대로다. 정확한 내용 추가 바람.

1 - 연극

2 - 회화

3 - 무용

4 - 건축

5 - 문학

6 - 음악

원래는 영화를 건축, 회화, 조각, 음악, 연극, 문학 다음에 등장한 6번째 예술이라 주장했으나, 이후 무용을 추가해 7번째 예술로 늦췄다. 카누도는 최초의 예술로 건축과 음악을 놓고, 건축의 하위 범주로 회화와 조각을, 음악의 하위 범주로 시와 무용을 설정했다. 왜 조각은 빠졌냐[1] 이는 쇼펜하우어헤겔의 예술 진보론을 반영한 것이다.[1] 아아 헤겔 그는 여기저기 빠지지 않는 철학자였습니다 미학에서 헤겔 소리 안나오게 해라!

당연히 인류가 이 순서대로 예술을 등장시켰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문학은 구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에 등장했을 테니 가장 늦을 거라는 것이다. 아마 원시인들은 소리로 의사소통했을테니 음악이 가장 이른 시기에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근데 이렇게 따지면 새들이 가장 먼저 음악을 시작한건데 그 다음은 몸짓 언어를 이용하는 무용이나 연극일 가능성이 높고, 그 다음은 땅바닥에 쉽게 그릴 수 있는 회화였을 가능성이 높다.[2] 건축은 그 규모상 집단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나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3]

보면 알겠지만 이 예술들은 크게 공간, 시각, 비서사에 대한 예술(건축, 회화, 조각)과 시간, 청각, 서사에 대한 예술(음악, 연극, 문학)로 나뉜다. 다만 회화나 조각에 서사가 담길 수도 있고, 연극에 공간적, 시간적 특성이 담길 수도 있다. 그리고 문학은 시각적 매체를 이용한다.

이게 의외로 널리 알려져서 지금은 만화 등도 예술 목록에 추가되었다. 이후에 갱신된 목록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듯 하다. 엄밀히 따지면 사진이 영화보다 먼저 나왔지만 그렇게 따지면 목록에 이름조차 없는 조각은 뭐가 되냐? 인지도를 반영해서인지 순서는 뒤로 밀렸다. 만화의 경우 유럽권에서는 사실상 이미 9번째 예술로 인정받고 있다.[4] 한국 어르신들만 모른다 10번째 예술 자리는 요리 아니면 게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요리의 경우 그동안 예술이 너무 시청각적인 측면만 강조된 것에 대한 반성에서 '미각을 다루는 예술'이란 측면에서 재조명 되고 있는 듯하다.[5] 게임의 경우 연극이나 영화의 연장선상에서 예술로 논의되고 있는 듯하다. 워낙에 세계적 인기가 엄청나기도 하고.

1 - 연극

2 - 회화

3 - 무용

4 - 건축

5 - 문학

6 - 음악

7 - 영화

8 - 사진

9 - 만화

10 - 애니메이션,고차원적 예술
  1. 애초에 서구권 조각은 건축의 장식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부속품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2. 손을 사용할 수 있고 자기가 그린 형상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뇌가 발달된 상태에서만 그림을 그릴 수 있을테니 말이다. 물론 오늘날 남아있는 그림들은 다 동굴벽화이다.
  3. 그런데 괴베클리 테페 같은 걸 보면 농경시대 이전에도 대규모 건축 행위가 있었던 것 같다.
  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48553&cid=50338&categoryId=50338
  5. 다만 요리계 종사자들은 정작 요리를 예술로 치부하는걸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