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Ricardo "Ricky" Romero, Jr |
생년월일 | 1984년 11월 6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로스앤젤레스 |
포지션 | 선발 투수 |
투타 | 좌투우타 |
프로입단 | 2005년 드래프트 6순위 |
소속팀 | 토론토 블루 제이스(2009~2015) |
로이 할러데이를 계승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로운 에이스...였으나 이제는 MLB를 대표하는 볼질의 아이콘.
1 초반 커리어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대학리그를 평정하며 2005년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최고의 탤런트 풀이 모인 등용문으로 꼽히는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제이스에게 당당히 지명받았지만, 그 뒤인 산동네의 7번 픽이 하필 트로이 툴로위츠키[1]라서 팬들은 몇년간 치를 떨어야 했고 두고두고 조롱감이 되었다. 툴로와 달리 이 녀석은 대학리그 최고 좌완이란 칭호에 걸맞지 않게 싱글A부터 더블A까지 줄창 죽을 쑤기 시작한 것.
이에 팬들은 점점 기대를 버리며 망했어요를 외치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이 녀석이 정신을 차렸는지 2008년 트리플A에서 호투를 펼치고 2009년 콜업된 뒤 로이 할러데이가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어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2010년 210이닝을 던지며 툴로와 묶이며 받던 조롱을 무색케 했다. 비록 툴로 같은 괴수들에 비하면 많이 늦은게 사실이지만 에이스로서의 포텐셜이 증명된 것이다.
2 2011, 플루크?
숀 마컴까지 밀워키로 나간 2011년, 그는 Doc만큼의 완투와 이닝이팅은 아니어도 225이닝을 던져 많은 그라운드볼을 쏟아내며 4완투와 15승 2.92 ERA[2]를 기록, 명실공히 토론토의 유일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스타 선정은 기본이었고, 사이영 투표에서도 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탈삼진이 적고 볼넷도 에이스급이라기엔 많은 편이고 로저스센터에서 9이닝당 1개 이상이라는 매우 높은 피홈런 개수(물론 솔로홈런이 꽤 많다만...)를 기록하는 등의 단점 또한 존재하여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 걸림돌이 많다는 평도 많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빠른 볼의 비중이 올라가고 체인지업도 제구가 잡힌날엔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그리고 운이 따르긴 했지만 이 성적을 AL 동부에서 기록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할 수 있기에 리그 정상급이었던 2011년의 퍼포먼스까지는 아니어도 앞으로도 준수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3 2012 시즌
그러나 2012 시즌엔 심각하게 고전했다. 전년도에는 매우 낮았던 BABIP가 3할까지 뛰었고, 커맨드가 흔들려서 볼넷 비율이 많이 올라갔고 덩달아 ERA까지 상승하여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되었다. 토론토의 에이스 자리는 브랜든 모로와 헨더슨 알바레즈에게 넘어간 모양새. 사실 얘네들도 좀 심하게 부족하다. 그냥 에이스가 없다고 봐야 할듯.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는 볼키 볼메로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시즌 최종 32경기 181이닝 동안 5.77이라는 환상적인 ERA를 찍었다. 겨우 124K를 잡는 동안 볼넷을 105개나 내줬는데, 이는 아메리칸리그 최다이자 내셔널리그 볼질왕인 에딘슨 볼케즈와 동률이다. 그 결과 당당히 해야갤에서 시상하는 사이 역 상을 수상하였다.(...) 그냥 볼질이 심하고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는 것은 그것대로 얻어터지는, 주자 있을 때 더욱 약해지는, 그야말로 뭐 하나 되는게 없었던 안습한 시즌이라 할 수 있을 듯.
4 2013 시즌
2013년 개막을 앞두고 하이 싱글 A로 옵션되었다. 과거 로이 할러데이에게 내려졌던 극약처방인데, 과연 부활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
그 뒤 메이저리그로 어째저째 올라와서 2경기를 던졌지만 12.46 ERA를 기록하고 AAA로 쫓겨났다. 그리고 40인 로스터에서까지 제외되고 말았다. 물론 2011년부터 시작된 계약에 따른 연봉은 다.받.는.다.
5 이후
결국 2015년 팀에서도 방출되었다. 한때 포스트 할러데이를 기대한 토론토 빠들로서는 안습한 소식.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좌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복권을 한 번 긁는 것으로 보인다.
6 피칭 스타일
과거엔 브레이킹볼을 패스트볼과 비슷한 비율로 던져댔지만 수준급의 체인지업을 익히며 발전의 실마리를 잡았고, 90마일 중반대로 구속이 상승한 포심과 투심에 체인지업을 가미하여 강력한 피칭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제구가 제대로 잡히는 날엔 과장 섞어서 요한 산타나의 리즈시절이 부럽지 않다는 말도 나오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