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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前 배구 선수. 1968년 4월 24일 생.
충청북도 진천군 출신으로 배구선수로써는 단신인 186cm임에도 뛰어난 점프력을 앞세워 제천광산공고에서 맹활약하면서 1987년 한국 남자 배구가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할 때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그 때 같이 활약한 동기들이 이성희 前 인삼공사 감독, 故 김은석, 서남원 現 인삼공사 감독이었고, 이들 모두 배구계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마낙길 역시 성균관대학교로 진학하여 팀의 주포로 활약하면서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대한민국 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로 인정받았다.
1991년 성균관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고려증권 배구단과 현대자동차서비스와의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 끝에 2억 원에 가까운 계약금을 받고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단했다. 1991년 신인 첫 해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하종화, 임도헌과 함께 현대자동차서비스와 슈퍼리그의 전성기를 이끌며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였고,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베스트 식스를 6회 연속 수상해 현대자동차서비스에서 주포로 활약했지만, 문제는 혹사에 따른 고질적인 허리 부상. 고교 시절부터 주니어 대표를 비롯해 팀에서 활약하면서 소위 몰빵을 경험해야 했던 마낙길의 몸이 혹사를 버티지 못하면서 결국 부상으로 인해 전성기 자체가 짧아졌다. 186cm의 단신 공격수인 그가 점프력을 잃었으니, 배구선수로써의 생명력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 때문에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 30세가 된 1997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배구계를 떠났다.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시절. 김세진 現 OK저축은행 감독, 강준형 아나운서와 함께
배구계를 떠난 후 현대자동차의 영업사원으로 활약하면서 여러 차례 우수 지점장에 선정되는 등 잘 나가는 세일즈맨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V리그가 출범한 이후 KBS 배구해설위원인 이세호 해설위원이 마낙길을 KBS N 스포츠에 추천, 프로배구 해설을 맡으며 배구계에 복귀했다. 또한 KOVO 경기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만 과거의 날렵했던 몸과 달리 은퇴하고 나선 살이 찌는 바람에 못알아보시는 분들이 제법 된다고(...).
선수 시절 한 마씨 팬에게 전화가 걸려 왔는데, 그 이유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