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불후의 명곡

1 개요

사실 불후의 명곡에는 수많은 가수가 나와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고 있고, 그 중에는 알리손승연처럼 자주 출연하는 가수들도 있기에, 불후의 명곡 출연을 이렇게 항목으로 따로 묶는 것은 지나치다고 볼 수 있으나, 그럼에도 항목을 따로 만드는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 출연빈도가 높다. 불명에서 걸그룹이 데뷔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완전체로 9회 출연한다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걸그룹이 이벤트성으로 한두번 출연하거나, 실력이 출중한 정예 멤버 몇 명만 출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럼에도 2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완전체로 8회 출연했다는 것은, 마마무라는 그룹 자체가 누군가를 더하거나 뺄 수 없는 완성형 아이돌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 출연할때마다 일정수준 이상의 무대를 선보인다. 팬들에게는 매회 레전드 무대라는 평가를 받고, 팬이 아니더라도 높은 수준의 보컬, 코러스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보여주는 보통 이상의 무대라는 평이 많다. 아직 활동기간이 짧은 마마무로서는 본인들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들이다.
  • 마마무의 성향을 제대로 보여주는 무대들이다. 마마무는 라스베가스쇼를 지향하는 레트로 컨셉의 걸그룹이다. 그러기에 꽤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데, 정식발매곡들은 활동 중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마마무의 무대를 모두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짧은 활동기간에 비해 꽤 다양한 커버곡을 공개했는데, 그 중에서도 제대로 된, 공식적인 무대에서 보여준 커버곡들이 바로 불후의 명곡이다. 마마무의 음악적 성향을 알기 위해서는 불후의 명곡에 등장하는 커버곡을 제외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마마무의 음악적 성향을 알고싶다면 불후의 명곡 무대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잠깐만

[1]

사실 음악방송 외의 방송 활동이 거의 전무해서, 일부 가수 팬들 외에는 음악방송을 잘 보지 않는 현실상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잘 모르는 이분께 패드립마저.. 그러나 2015년 1월 10일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 주현미의 '잠깐만'으로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아이돌이 1승도 힘든 불명에서 2승을 기록했다. 무도와 동시간대에 방송되었음에도 다음날까지 검색 순위에 오르는가 하면 마마무를 따로 조명한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2014년과 2015년 초 활동을 통해 걸그룹 중 실력파 영역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중. '잠깐만'은 이후 콘서트7080등의 무대에서 다시 부르는 등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마마무의 주특기인 스윙과 도입부의 R&B로 마마무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3 깊은 밤을 날아서

[2]

2015년 2월 14일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두번째로 출연해,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선보였다. 라틴을 바탕으로 보사노바를 덧씌운 편곡으로, 마마무의 폭발적인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도 보컬에 흐트러짐이 없는 등 1회 출연보다 더욱 막강한 실력과 신나는 흥겨움을 선보였다. 3번째로 출현하여 41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자체기록을 갱신하였으나 1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 다음 순서로 문명진이 출연하여 432점을 받았다. 두번의 출연 모두 성과가 좋아 앞으로도 계속 출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담으로, 행사때 가장 많이 공연하는 불후의 명곡 노래이다. 노래가 다이나믹하고 흥겹기 때문에 축제분위기에 잘 어울려서인듯 보인다.

4 정열의 꽃

[3]

2015년 2월 28일 세번째로 출연했다. 현역 아이돌 걸그룹이 완전체로 불후의 명곡에 세번 이상 출연한 것은 처음 있는 일. 불후의 명곡 출연이 가수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하여도,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걸그룹이 실력파 가수들 위주로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에 짧은 기간동안 3회나 출연한 것은 걸그룹을 뛰어넘어 아티스트로 인정받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4차 출연 스케줄이 이미 잡힌 상태로, 앞으로는 불후의 명곡 출연을 위키에 기재하는것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출연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과연 탈아이돌급 실력파 걸그룹이라 할 수 있겠다.

세번째 곡은 김수희의 '정열의 꽃'. 결과는 무승 탈락. 워낙 바로 앞 순서인 손승연의 점수가 높았던 것이 뼈아팠다. 이전의 무대에 비해 퍼포먼스에 더욱 신경을 쓴 무대로 노래 중 군무파트를 따로 둘 정도였다. 그 외에 화사의 랩파트가 들어가는 등 마마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

다만 2회 출연과 마찬가지로 라틴을 베이스로 했기에 2회 출연때의 '깊은 밤을 날아서'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거기다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래서 매번 같은 컨셉을 고수하는 것이 한계가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좋은 편.

3월 4일 정열의 꽃 연습영상이 나왔다. 보컬에 안무까지 스스로 준비하는 듯. 그와중에 하이노트 앉아서 찍는 김용선

5 삼포로 가는 길

[4]

2015년 4월 4일 네번째 출연이 이루어졌다. 곡명은 삼포로 가는 길로, 블루스스타일로 편곡하여 퍼포먼스는 줄이고 가창력에 집중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결과는 무승 탈락. 첫번째 순서인 것도 있지만, 곡 자체가 잘 알려진 노래가 아니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긴 힘들었다. 그래도 느린 템포의 블루스로 마마무의 가창력을 오롯이 보여준 무대임은 틀림없다. 특히 후반부 보컬라인의 고음 애드립은 꼭 감상하길 바란다.
문별의 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8 블루스리듬이라 랩하기 까다로운 박자임에도 훌륭히 소화해 냈다. 3박자로 랩을 할 경우 당김음 등을 써서 리듬을 일부러 만들어주지 않는 이상 굉장히 단순해지기 십상임에도 자연스럽게 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별의 랩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

6 딜라일라

[5]

2015년 8월 29일 다섯번째 출연이 이루어졌다. 곡명은 '딜라일라'. 첫 번째 순서로 공연하여 이후 공연한 옥탑방 작업실과 팝핀현준&박애리를 격파하였으나, 투빅에게 패하면서 아쉽지만 첫 출연 때와 같은 2승에 만족해야 했다. 무대 자체는 그동안의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백댄서도 동원하는 등 공을 많이 들인 흔적이 보였고, "원래 여자 노래였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그동안의 불명 무대 중에선 단연 최고였고, 모든 마마무의 방송 무대 중에서도 가히 레전설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훌륭했으나 순서가 첫번째였던 탓에 361점으로 득점이 높질 못했던 것이 아쉬운 부분. 패드립(...)에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자세도 볼 수 있었다 저희 엄마 모두 계시구요 라고 또박또박 받아치는 휘인의 패기와 순발력 들끓던 팬덤이 문별 옹알이 덕에 간신히 진압되었다 카더라.

7 두메 산골

[6]

6번째 출연이 확정됐다! 녹화는 10월 19일. 10월 31일 방송되었다. 갈색 계열의 가을 느낌이 나는 의상을 입고 다섯번째 순서로 공연을 하였다. 결과는 404표를 얻고 2승. 그리고, 드디어 1부 우승을 하게 되었다! 무대에 나서기 전 목표가 1부 우승이라고 말했던대로 이루어졌다! '같이살자 우리'에 심쿵한 무무들이 많다고 카더라 나올때마다 역대급
전형적인 발라드로 편곡하였다. 감성적인 표현과 화음에 공을 많이 들인 곡으로, 그동안 느린 곡을 불러도 퍼포먼스를 넣던 것과는 달리 퍼포먼스 없이 가창력만으로 승부하였다. 녹화 당시 스케쥴이 너무 많아 퍼포먼스까지 준비할 여력이 없던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나 진실은 저 너머에 있으니 그렇구나 하자.
정통 발라드곡에 퍼포먼스도 없다보니 문별의 랩이 따로 노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 단점. 그러나 문별의 랩메이킹이 출중한 수준이라 랩 가사에 좋은 평이 많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고 배호 편'의 멜론 음원 타이틀을 차지했다.

8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7]

2월 15일 녹화, 2월 27일 방송으로 7번째 출연하게 되었다. 문별의 랩 파트가 대거 늘었다. 평소보다 감정이 더욱 풍부하게 실린 문별의 랩을 들어볼 수 있다. 울컥
원곡이 소녀감성으로 불러낸 곡이었다면 마마무의 리메이크는 소녀감성에 파워풀한 애절함을 더하여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솔라의 미친 고음과 멤버들 사이의 엄청난 화음을 자랑하는 역대급 무대를 보여주었다. 419점의 높은 점수로 문명진&딘딘, 투빅을 이기며 2승을 챙겼으나 스테파니에게 2점 차로 패배해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어? 콩별2 이날 팬카페에서는 아쉬운 표차이로 탄식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거기다 후일 미니 팬미팅에서 솔라가 밝힌 바에 의하면 원래 솔라의 부모님이 오실 예정이었는데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두분이 오셨으면 동점으로 공동 1위가 가능했을 것.

민해경은 가끔 노래방에서 마마무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며[1] 마마무의 음악 스타일과 무대를 칭찬하였다.

여담으로 녹화가 컴백 이전 시점인 15일에 이루어졌는데, 녹화, 컴백 이후 방영이라는 시간차를 이용한, "(차트)1등하고 있잖아요?"라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휘인이 "역주행 중이예요"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는데, 해당 방송일이었던 2월 27일에 이것이 정말로 실현되었다! 멜론에서 4위였던 넌 is 뭔들이 11시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컴백 이틀째인 27일 오전 11시, 주요 8개 차트 올킬.

9 황홀한 고백

[8]

4월 18일 윤수일 편의 녹화가 진행됐다. 방송은 4월 30일로 8번째 출연이다.

오래간만에 퍼포먼스를 강조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래서 마마무가 가지고 있는 흥을 마음껏 폭발시킬 수 있는 무대였고, 역시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점수는 433점. 3연승으로 결국 우승했다. 세운 기록이 참 대단한데 역대 걸그룹 최초 우승이다.

마마무 답게 시종일관 곡의 흐름이 바뀐다. 탱고 리듬으로 시작해서 댄스, 락까지 계속 분위기기 변하며, 중간중간 꾸준히 변조하여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거기에 보컬라인이 함께 부르는 고음 하모니와 재치있는 마무리까지, MC의 표현대로 혼을 쏙 빼놓는 무대. 오래간만에 마마무의 본질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1. 피아노맨 등을 종종 부르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