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오브 로마

Masters of Rome

1 개요

"진정 놀라운 작품이다." - 타임
500년 낡은 체제의 끝. 지키려는 자, 새로이 세우려는 자. 욕망과 신념, 타락과 혁명의 격돌, 그 100년의 싸움

오스트레일리아의 소설가 콜린 맥컬로의 7부작 대하역사소설.

로마 공화정 말기에서부터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기(기원전 110년~27년)까지를 다루었다. 치밀한 고증과 그를 통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졌으며, 작가는 집필하는 동안 시력을 잃어가면서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역사적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독자로 하여금 실제 고대 로마에 온 듯 느끼게 하는, 엄청난 핍진력을 가진 작품이다.

2 상세

1990년에 1부 《로마의 일인자》가 출간되었고, 2007년에 7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나오며 시리즈의 막이 내려졌다. 고증과 집필 기간이 30년 걸렸다고 한다.
극중 배경은 기원전 110년 1월에서 기원전 27년 1월까지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로마 공화정의 모습은 현대 한국처럼 위기에 처해 있다. 헬로마 주변에서 전쟁 위협에 시달려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수의 귀족들이 부를 독점하고 하층민들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기원전 로마에서 야심가들이 로마의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권력투쟁의 이야기인 동시에 서로의 이상과 신념을 이루기 위해 싸워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이어지는 관계성과 긴장감이 자못 흥미롭다. 부유한 평민 출신으로 원로원에 입성해 최하층민들을 위한 개혁을 이루어내려는 마리우스, 귀족 출신이고 재능도 뛰어나지만 돈이 없는 술라, '귀족들의 로마' 를 지키려는 보수주의자인 스카우루스, 귀족이지만 약자들의 편에 서서 싸운 드루수스, 혈통과 재능 둘 다를 타고났지만 견제당해 날개가 꺾인 카이사르, 뛰어난 문사이지만 무사로서는 무능한 키케로, 그 외의 수많은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고,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대립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로마" 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달려나간다. 작가는 그를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 "시민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로마 공화정기의 의사결정, 통치, 정치 방식에 대한 묘사가 세밀하다. 특히 극의 초반에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원로원 의원들이다 보니, 현대의 국회의원들과 비슷한 면모도 나타난다. 대립하던 스카우루스와 마리우스가 오늘은 흔쾌히 만찬을 함께하러 간다든가.......

거대 서사 뒤에서 나타나는 로마인들의 소소한 삶이 또 백미이다. 예를 들면 드루수스의 집 육아실에서 어린아이들이 벌이는 싸움이라든지, 그 드루수스의 여동생 리비아가 진정한 자기 사랑을 찾는 이야기라든지....... 아우렐리아 코타가 건물주로서 세입자들과 맺는 관계, 카이사르가 옆집 층간소음 때문에 서재로 도망치는 장면, 하다 못해 점심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나 저녁 만찬을 드는 장면까지 그럴싸하게 그려내고 있다.
철저한 고증 아래 발휘된 역사적 상상력으로, 고대 로마 공화정의 각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당시의 배경까지도 치밀하게 보여준다. 로마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이나 이 책을 읽고 로마 여행을 간 사람들은 보이는 것이 다를 듯.

2.1 진입장벽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의 초반 진입 장벽은 꽤 큰 편이다.

먼저 첫째로, 이 작품은 한 중심 인물의 연대기가 아니라 "로마" 와 그 로마에 사는 "여러 인물들" 의 이야기이다. 한 사람의 주인공에 집중할 수도 없는데다, 막상 첫 장을 펴서 읽어 보면 현대 한국인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로마 공화정의 배경들,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들, 공직 체계 등 이 소설을 읽기 위해서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배경 지식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 이야기들이 결코 소화하기 쉽다고 말할 수는 없다.

둘째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다. 이름들이 길고 어려운데다, 역사소설이므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동명이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현실의 서양에서는 동명이인들이 많고, 또한 비슷비슷한 이름들을 돌려 쓰는 귀족들의 이야기라 이런 성향이 더 심하게 돋보인다.[1]

e.g.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킨나[2]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 퀸투스 폼페이우스 루푸스[3]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Rufus),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Lupus) (...) [4][5][6]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누미디쿠스,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피우스[7]
퀸투스 무키우스 스카이볼라, 마르쿠스 아이밀리우스 스카우루스

그리고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퀸투스 세르빌리우스 카이피오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 3명이나 등장한다.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

하지만 이 장벽을 넘는다면 엄청난 재미와 핍진력을 보장한다. 처음에 지루하고 어려운 설명만을 늘어놓는다고 생각했던 첫 장면들조차 작가는 충실하게 내용을 전개시켰다는 사실이 보이기도 한다.

2.2 페미니즘적 요소

작가가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지 로마의 여성들에 대해서도 부각이 잘 되어 있다. 로마 여성들 삶의 면면을 비추는 솜씨가 뛰어나며, 가히 Herstory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와 율릴라 자매는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지고 아주 다른 인생을 살았다. 율리아는 당대 로마에서 요구한 전통적인 여성상으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이우스 마리우스에게 시집을 갔다. 그녀는 남편과 성숙한 사랑에 빠졌고 훌륭하게 내조한 현모양처 귀부인으로 존경을 받는다. [8]
반면 율릴라는 어렸을 때부터 사랑한 술라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단식투쟁까지 해가며 그와 결혼하려고 하는 활발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작중 율릴라의 사랑은 어리석고 일방적으로 그려지고, 그녀의 사랑은 집착으로 끝맺는 바람에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이 자매의 말다툼 장면은 둘의 성격을 짧고 압축적으로 나타낸다.

율리아는 노여움을 억누르고 차갑게 말했다. "임신하는 것이 너의 일이야."

"어째서 여자들은 절대로 자기가 할 일을 직접 선택할 수 없는 거야?" 율릴라가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으로 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하렴!" 율리아가 쏘아붙였다.[9]

율리아는 아주 긍정적인 형태의 전통적 여성상으로, 율릴라는 아주 부정적인 형태의 자유로운 여성상으로 작가가 대비시킨 듯하다.

율릴라가 부정적으로 자유로웠던 여성이라면 그녀의 올케인 아우렐리아 코타는 부유한 상속녀로서 자신이 가진 재산을 이용해 자유로워지고, 전통적으로 요구하는 여성상과 자신의 자유를 잘 결합시킨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러한 아우렐리아조차 남편과 마찰을 겪고 답답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한다.

자유로운 여성으로 살고 싶었으나 주위의 몰이해 때문에 돌팔매질을 당한 여성도 등장한다.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는 여러 친구들(그 친구들 사이에는 남자도 있었다)과 어울렸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가 남편을 버려둔 채 불륜을 저질렀다고 수군거렸다. 결국 그녀는 쫓겨나다시피 이혼을 당했고, 그녀의 아들 드루수스는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해 우울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여동생이 어머니처럼 남자와 "바람이 나지 않도록" 집에 가두어두다 강제로 시집보내기까지 하는 둥 비뚤어진 인생을 보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와 그녀의 딸 리비아 드루사가 만났을 때 둘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이미 흐려진 리비아의 눈은 어머니의 수수한 얼굴을, 점잖은 옷차림을, 간소한 머리 모양을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저는 엄마가 굉장히 예쁠 거라고 생각했어요." 리비아가 말했다.
"남자 잡아먹는 여자의 표본 말이지."[10]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는 딸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딸아, 나는 삶을 사랑한단다! 늘, 언제나 그랬어. 나는 잘 웃고, 세상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친구도 많지. 순수한 친구 말이다! 하지만 로마인 여성에게 남자 친구들이 있으면 적어도 이 세상의 절반은 그 여자가 지적인 대화 이상의 것을 내심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지. 너도 알다시피 네 아버지, 내 남편도 그랬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할 때 - 남자든 여자든 간에 - 친구를 만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11]

또한 술라의 딸 코르넬리아 술라는 자신을 억지로 시집보내려는 아버지에게 맞서 이렇게 반항한다.

"가장을 거역하는 것은 끔찍한 짓이다, 코르넬리아. 피에타스(의무의 여신)의 분노를 사는 짓이지. 너는 반드시 법도에 따라 집안의 가장에게 복종해야 해. 그리고 내가 바로 그 가장이다." 술라는 근엄하게 말했다.

"저의 첫번째 의무는 저 자신에 대한 의무예요." 그녀는 용감하게 말했다.
술라의 입술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단다, 딸아. 너의 첫번째 의무는 나에 대한 의무야. 너는 내 손안에 있으니까."
"손안에 있든 바깥에 있든, 아버지, 저는 제 자신을 배신할 수 없어요!"[12]

반면 아버지를 숭배하고 사랑한 세르빌리아 카이피오니스의 경우를 보면, 아버지 그 자체가 아닌 아버지가 가진 권력을 선망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머니보다 더 강한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의 편을 들며 어머니를 멸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부장제 하에서 남성이 가진 권력을 선망한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어떻게 자신을 만드는지에 대한 모습이 흥미롭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2.3 기타

한국에서는 1993년 교원문고에서 1부 《로마의 일인자》가 처음으로 번역되었으나, 2부 《풀잎관》까지를 번역한 뒤 절판되었다. 그 이후 문학동네의 임프린트인 교유서가에서 판권을 구입했으며, 원작자 사후(2015년 1월) 2015년 7월에 1권 《로마의 일인자》가 재출간되었다. 만세!!!!!!!!
알라딘 굿즈의 예시를 보고 배웠는지 증정품이 상당히 아름답다. 전 시리즈 발간시마다 예약구매자들에게 기념주화를 1개씩 증정하기로 하였으며, 1부 발간시에는 대리석 문진, 2부 발간시에는 풀잎관 금장 책갈피까지 증정하였다. 예약이 끝난 후에도 1, 2부를 동시에 구매하는 독자들에게는 "책 없는 인생은 죽음이다" 라고 쓰여진 봉투칼을 증정했다. 봉투칼 이벤트 페이지
또한 독서의 편리성을 위해 고대 로마에 대한 정보를 담은 마스터스 오브 로마 가이드북을 함께 출간하고 있다. 책을 전부 꽂아둘 수도 있는 박스도 있으며, 같이 꽂아두었을 때에는 이런 모습이 된다.
알라딘의 모 MD는 2부 풀잎관의 발간 전후 실제로 풀잎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읽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중간에 약속을 취소한 사람도 있다 카더라. 출처

시오노 나나미로마인 이야기와 자주 비교되곤 한다.

2.4 번역오류?

  • 신번역판 1부를 보면 "ㅎ"으로 시작하는 갈리아 부족들 명칭을 모두 "ㅇ"으로 표기하였다. 현대 프랑스어처럼 "h"가 묵음으로 처리된다고 생각한 듯 하다.
  • 신번역판 1부를 보면 시칠리아에 "이트나" 화산이 있다고 한다. 에트나 Etna 를 영어식으로 "이트나"로 읽은 듯하다.
  • 3부를 보면 "종이로 만든 두루마리"가 언급된다. 파피루스를 종이로 번역한 듯하다.

2.5 역사와 확실히 다른 점

  • 술라카이사르의 둘째 고모부로 묘사했는데, 정말로 술라가 카이사르의 고모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 스파르타쿠스를 로마군에서 하급 군관으로 복무하다가 반란죄로 노예가 되는 처분을 받은 이탈리아인으로 설정했다.

3 시리즈 목록

제목초판 출간한국판 출간[13]비고
1《로마의 일인자》
(The First Man in Rome)
19901993
(전 4권)
교원문고판은 작가의 사인이 책에 인쇄되어 있었다. 2015년 7월, 작가인 콜린 맥컬로 사후에 교유서가에서 재출간(전3권)되었다. (증정품은 대리석 문진과 기념주화.)
2《풀잎관》
(The Grass Crown)
19911994
(전 4권)
교원문고판은 이 2부 풀잎관까지를 출간하고 절판되었다. 2015년 11월, 교유서가에서 재출간(전3권)되었다. (증정품은 풀잎관 금장 책갈피와 기념주화.)
3《포르투나의 선택》
(Fortune's Favorites)[14]
19932016년 6월 23일.
4《카이사르의 여자들》
(Caesar's Women)
1997
5《카이사르》
(Caesar)
1998
6《시월의 말》
(The October Horse)
2002
7《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Antony and Cleopatra)
2007

4 등장인물

  • 가이우스 마리우스(마스터스 오브 로마)- 1부 《로마의 일인자》의 주인공. 누미디아 왕국의 늙은 예언자 마녀 마르타는 그가 7차례에 걸져 로마의 집정관이 되어 로마의 일인자가 될 것이고, 로마를 큰 전쟁으로부터 구해내어 훗날 로마 제3의 건국자로 불리게 되리라고 예언한다. 그 예언은 이루어지지만, 그 예언 속에는 마리우스보다 훨씬 더 위대한 인물의 등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누미디쿠스 - 이른바 "똥돼지". 마리우스와 루푸스, 유구르타와 군 생활을 함께했는데, 그때 "이기적인 고집덩어리" 신병이었다고 한다. 무서운 삼총사로 불렸던 마리우스, 루푸스, 유구르타는 이 메텔루스 누미디쿠스를 엄청 갈궜는데 그러다 취해서 했던 장난이 바로 돼지우리에 빠뜨리기(...) 그 이후로 별명이 똥돼지가 되었다.
  •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피우스 - 바로 위 항목 "똥돼지" 의 아들 "새끼 똥돼지" (...) 이름 뒤에 붙은 "피우스" 는 효자라는 뜻이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극진했다.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지만 흥분하지 않거나 친한 사람들과만 모여 있으면 말을 더듬지 않는다. 술라를 좋아해서 그를 추종한다. 로마의 귀족 청년이고 아주 뛰어나지는 않아도 맡은 바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긴 그건 아버지 메텔루스도 그랬지
  • 퀸투스 세르빌리우스 카이피오
  • 마르쿠스 아이밀리우스 스카우루스 - 로마의 보수주의자. 원로원 최고참 의원이다. 1부 초반에서부터 2부 중반까지 마리우스의 가장 큰 정적이자 그의 동등한 이해자로 나온다. 마리우스와는 견원지간으로 항상 대립해왔으나 "그를 싫어하는 만큼 좋아한다" 고 말한 바 있으며, 나중에는 선의의 라이벌 관계처럼 묘사된다. 족보학에 큰 일가견이 있어서 누군가의 가계도에 대해 말할 때가 생기면 아주 기뻐한다.
  •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
  • 루키우스 데쿠미우스 - 교차로 클럽 관리인
  • 마르쿠스 리비우스 드루수스
  • 리비아 드루사
  • 아우렐리아 코타
  1. 로마인들은 똑같은 프라이노멘을 여럿이서 같이 썼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프라이노멘을 물려주기도 하고, 장남에게 붙이는 이름과 차남에게 붙이는 이름이 전통으로 정해져 있기도 했다. 귀족들의 노멘은 그 가문이 번성할수록 널리널리 퍼져나갔다.
  2.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코그노멘이 술라인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라고 부르거나 "루키우스 킨나" 라고 칭했다.
  3. 작가는 후자의 루푸스를 칭할 때 "폼페이우스 루푸스" 라고 서술했다.
  4. 전자는 마리우스의 친구 "루푸스" 로 나오고, 후자는 "루틸리우스 루푸스" 라고 나온다.
  5. 심지어 후자의 루푸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자의 루푸스에게 하기도 한다.
  6. 그런데 이쯤 되면 작가가 이 두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작중 마리우스는 후자의 루푸스에게 질려 버리는 바람에 자기 친구와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그만두었고, 스카우루스는 후자의 루푸스를 전자의 루푸스에 비교해 가며 까기도 했다.
  7. 전자의 메텔루스는 후자의 메텔루스의 아버지이다. 작가는 전자의 메텔루스를 "똥돼지" 라고 별명으로 부르고 후자의 메텔루스를 "새끼 똥돼지" 라고 쓰기도 했다.
  8. 율리아가 로마 여성들은 여행을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그래야 한다고 한다. (...)
  9. 《로마의 일인자》 2권 38쪽 (교유서가판)
  10. 《풀잎관》 1권 431쪽 (교유서가판)
  11. 《풀잎관》 1권 431-432쪽 (교유서가판)
  12. 《풀잎관》 2권 381쪽 (교유서가판)
  13. 최초로 한국에 발간된 때를 기준으로 한다. 1부와 2부는 교원문고판이 최초였다.
  14. 사전적인 의미로 직역하면 "행운의 총아들" 이지만 원작의 내용을 보면 저 제목이 더 적절한 번역이다. 좀 더 제대로 번역하자면, "(행운의 여신) 포르투나의 총애를 받는 자들"이라고 해야겠지만...
  15. 시리즈에 걸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이름의 남자는 3명이 나온다. 1부 로마의 일인자에 나오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우리가 잘 아는 그 카이사르의 할아버지. 그의 차남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2세가 낳은 세 번째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우리가 아는 그 카이사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