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뜻에 대해서는 파피루스(동음이의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이렇게 생긴 식물이다. |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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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지의 질감. 삼베같은 느낌이 난다. |
요즘 위키는 질감을 눈으로 느낄 수 있다
1 개요
Papyrus. 이집트 나일강변에서 자라는 사초류. 또는 이 식물로 만든 종이 비슷한 것.
2 용도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의 줄기를 이용해 종이 비슷한 것을 만들어서 문서를 기록하는 용도로 썼다. 또한 파피루스를 엮어서 갈대배를 만들기도 했다.
종이를 만들 때는 겉껍질은 사용하지 않고, 줄기 속의 부드러운 부분을 얇게 찢어 가로로 주욱 한 번, 세로로 다시 한 번 겹쳐 무거운 것으로 누른 채 건조시켰다. 삼베같은 느낌의 무늬가 생기는 이유가 이것이다.
보통 20여장의 사각형 파피루스를 하나로 이어 두루마리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점토판이나 양피지에 비해서 내구성이 약했으나 재료를 구하기 쉽고 가격이 싸다는 점 때문에 애용되었다.
영어에서의 'Paper'의 어원 또한 이 파피루스. Bible의 어원과도 관계가 있는데, 비블로스가 파피루스 무역항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제지법이 전해지기 전까지 유럽에서도 양피지와 함께 문서 기록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이후 이집트가 이슬람세계로 넘어가자 파피루스를 수입할 수 없게된 유럽은 오직 양피지만 쓰게 된다.[1] 이후 탈라스 전투에서 포로가 된 당나라 제지업자 출신 병사들에 의해 제지법이 이슬람 세계로 넘어오고, 제지법이 확산된 12세기부터는 생산이 완전히 중단되었다.
이집트에 가면 파피루스라는 이름으로 파는 관광품 종이가 있는데, 전문가들 조언에 의하면 순 파피루스와 다르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공예용이나 마법의식용[2]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에서도 팔고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에서 장 피에르 폴나레프가 가짜 파피루스를 팔기 위해 접근해 온 잡상인을 뿌리치면서 진품 구별법을 알려주는데 진짜 파피루스로 만든 종이는 섬유질이 질겨서 좀 당긴다고 찢어지진 않는다고 한다. # 하지만 잡상인 반응보면 왠지 진짜 같다 지 근육 생각은 안하나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고대 이집트인은 파피루스를 문자 기록 용도로 쓰려고 대량재배한게 아니다 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대량재배의 이유 중 하나겠지만 주 목적은 다름아닌 식용... 섬유질이 많긴 하지만 의외로 단맛이 나서 구워먹거나 생으로 먹었다는 듯 하다. 단 딱딱한 겉껍질이 아니라 내부 섬유질을 먹었다는 듯.파피루스 만들다 주워먹었을 듯 하다일석이조네. 종이만들고 간식도 먹고 그야말로 버릴 것이 없는 식물. 가히 이집트를 상징하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스완 댐의 준공 이후 나일강의 습지가 파괴되면서 야생 파피루스의 개체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