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소드 엠페러》의 등장인물군. 외계인. 기계 문명과 사이오닉 문명의 결합체라는 설정은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하고 어중간하게 비슷하다.
강력한 과학문명을 지니고 있지만 근성은 없다. 애초에 개체수가 두자릿수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적어서 다른 사람을 만날 일도 많지 않고, 육체적 응징이 터부시되는 사회구조상 수만 년에 이르는 수명 동안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어서 한대만 맞아도 모든 비밀을 다 털어놓을 정도로 육체적 고통에 약하다. 물론 수만년동안 한대도 맞지 않으면 고통을 느끼는 신경이 완전히 퇴화돼서 고통도 느끼지 못할것이다. 유전자 조작 생물체에 퇴화라는 개념이 있진 않겠지만...
과도한 유전자 조작으로 수만년에 달하는 수명을 갖게 되었지만 고자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개체수는 유전자 풀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원시켜 사용하는 방식으로 늘리게 된다.
이들의 지도자가 워낙 의심이 많아서 이 마젤란 성인들을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반발심을 갖지 않게 유전자 조작을 해서 만들고 있고,[1] 교육도 그런 방식으로 시킨데다가[2] 통제의 효율성을 위해서 '딱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죽으면 새로 만드는' 방식의 사회구조가 되어있다. 그래서 두목이 털리자 종족이 멸망한다.
외계인의 침략 이유는 자연의 기(氣)인, '사이오닉 에너지'를 채취하기 위한 것이다. 마젤란 외계인은 고도의 과학기술로 인해 자연의 기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수준에 이르른 주제에, 자연보호에는 관심 없고 자연의 기운이 풍부한 행성 몇천년에 걸쳐 찾아 낸 다음에 다 박살만내고 에너지만 뽑아가는 비효율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본인들의 고향행성은 이미 자연은 하나도 남겨지지 않고 기계로 뒤덮여 있으며, 행성의 핵이 말썽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핵을 파내고 그 내부의 공동에 건축물을 짓는 등의 짓을 하고 있었다. 오히려 중력을 위해 내핵을 남겨두었다는 설정이 있는데 얘네는 원통형 콜로니같은 기술은 알지 못 하나보다. 창의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민족.
과학문명이 지나치게 발달한 나머지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이고 능력 위주의 종족이라고 설정되어 있는데, 선배가 후배를 나이를 빌미로 내리갈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적 전체주의에 물든 김정률 작가의 정신세계에서는 선배가 후배를 갈굼하는 것도 개인주의적이고 능력위주인 행동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3]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몰라서 함대 다 말아먹고[4] 폴리모프 하나 때문에 최후의 2명조차 돼지로 탈바꿈해 가죽이 벗겨졌다. 결국 멸종. 그런데 이게 다 끝까지 복수를 포기하지 않은 인간 하나로 인해 당한 일이다. 근데 따지고 보면 이녀석들도 계속 다른 별의 사람들을 멸종시켰으니 자업자득.
게다가 마젤란의 탐사선으로 지구에 보냈던 탐사선이 판타지 세계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면, 판타지 세계도 지구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는데, 어딜 따져봐도 그런 부분은 없으므로 선사시대 이전의 초고도 문명시절이였던 것이 아닌가… 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선 소드엠페러 본 항목 참조)
그런데 지구인들은 마젤란 성인들을 한번도 만난 적도 없건만,[5] 지구인들 모두 이들이 마젤란 성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전투병기인 크루거나 조로스들의 이름마저 알고 있다. 이는 인터넷 연재시의 대표적인 설정구멍으로, 출판시에는 다른 명칭이 존재한다고 수정되었다.- ↑ 참고로 지도자 밑의 2인자는 지도자나 형제나 다름 없을 정도로 나이차가 적어 이런 조작이 가해지지 않았고, 그 때문에 2인자는 알게 모르게 반역준비를 한다. 문제는 이렇게 준비한 반역 수단이 한성에게 도움을 주게 되어 결국 마젤란이 털털 털리는 사단이 나게 된다.
- ↑ 지도자가 속한 원로원의 명령은 절대적.
- ↑ 사실 수만년 이상을 사는 이 종족에게 있어서 나이는 능력 척도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한 2~3만 살 먹어도 사이오닉 아카데미에서 나와 우주전함의 함장되는게 어려우며, 그 와중에 어린 함장들의 경우 사고수습 능력도 떨어진다고 하니 더더욱 그럴 것이다. 어차피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우성인자만 가진 마젤란인이 태어나니 능력 수준은 비슷하고 그로 인해 연공과 그로 인한 경험이 하나의 능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고 소설을 썼을 것 같지는 않지만! - ↑ 그러나 여태 전례가 없던 공격법은 당연히 방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한성은 마젤란의 기술과 마젤란의 프로그래밍(전함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프로그래밍했다.)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만들었으므로 마젤란 인들이 멍청하게 넋놓고 있다가 털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 ↑ 전투병기만 내려보내고 자기들은 우주전함에서 편안하게 주말연속파괴극을 시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