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이즈미

まつもと泉
일본의 만화가. 본명은 테라지마 카즈야 (寺嶋一弥). 참고로 남자.

주간 소년 점프에서 오렌지 로드를 연재해 80년대 초반의 러브코미디 만화 붐을 주도했다. 이후 그 덕분에 점프에선 1개 정도는 러브 코미디 만화가 연재되는 전통이 확고히 자리잡게 된다.

원래는 만화가가 아니라 락 뮤지션이 꿈이었다고 하며, 실제로도 대단한 록 음악 팬이기도 하다.

그림체는 연재 초기에는 절대 좋다고 할 수준이 못 됐으나 이후로 수련을 거듭해 환골탈태, 80년대 미소녀 그림을 대표하는 특유의 그림체를 확립했다.

그런데 오렌지 로드 이후 크게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90년대 후반 재기를 하려던 중,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펜을 놓게된다. 두통과 몸저림에 시달려 펜을 잡기는 커녕 일상 생활도 어려웠을 수준이라고.

그러다 2004년 '뇌척수액감소증' 판정을 받게 되었다. 4살 때쯤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그때 머리 어딘가에 작은 구멍이 뚫려 거기로 뇌척수액이 조금씩 새어나가 두통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났던 것.

현재는 재활에 성공해 어느 정도 펜을 잡을 수 있게 된 상태. 팬 들을 위해 강연에 나가거나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하게 되었다. 또한 뇌척수액감소증 투병기를 만화로 그릴 생각이라고도 한다. '나는 그래도 빨리 알아서 다행이지만 이 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평생 장애를 앓다가 죽는 사람도 있다. 이 병에 대해서 알리고 싶다.' 라는 의도. 그렇지만 역시 건강이 안 좋아서 그런지 진척은 더디다. 2009년에도 여러번 병으로 인해 졸도한 듯.

바스타드의 작가 하기와라 카즈시, 정령사의 작가 오카자키 타케시는 마츠모토 이즈미의 어시 출신이다.

본인의 블로그

오렌지 로드를 연재하면서 그가 만들어 낸 캐릭터 아유카와 마도카는 점프 역사상 매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지만,작가의 건강 문제도 그렇고 그녀의 압도적인 인기는 훗날 후속작에도 작가의 역량에도 상당히 발목잡는 원인이 되는 등 양날의 칼이 되어버렸다.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