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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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시애틀 출신 2인조 힙합 그룹. 소속사 없이 엄청난 히트를 이룬 인디 음악계의 성공신화.

래퍼 맥클모어와 프로듀서 라이언 루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정통적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추구하며, 개성 있는 음악과 가사로 사랑받고 있다.
장르는 힙합이지만 일반적인 힙합의 스타일과는 꽤나 다르다. 팝과 일렉트로닉에서 붐뱁까지 넓게 걸쳐있는 비트가 특징으로, 힙합적이지 않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앨범의 수록곡들을 쭉 흝어보면 일반 대중이 좋아하는 가볍고 편안한 스타일부터 힙합 리스너가 좋아하는 묵직한 스타일까지 있어 팬들의 폭이 넓다.
또다른 특징은 개성있는 가사다. 힙합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섹스-마약 가사는 적은 편이며, 사회비판과 메시지에 주력한다. 듀오의 최고 히트곡이자 듀오를 지금 위치에 올려준 thrift shop 에서 보이듯이 돈 아끼고 싸구려 옷 입는걸 스웩으로 여긴다(..) 이 개성있는 가사와 신나는 비트에 열광한 대중들이 많은걸 보면 천편일륜적인 가사에서 벗어난 신선한 가사를 원하고있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마약을 비판하는 곡, 동성애를 지지하는 곡, 꼬맹이들 상대로 신발장사하는 나이키를 비판하는 곡 등 사회비판과 메시지에 중점을 둔 가사가 많다.

2 활동

2.1 결성 전

맥클모어는 어릴 때부터 나스, 우-탱 클랜등의 동부 힙합을 들으며 자라왔다. 16살이었던 2000년에 첫 EP앨범인 "Open Your Eyes"를 발매했으며, 이후 2005년에 솔로 정규 앨범인 "The Language of My World"를 발매하는 등 가수로서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었다. 한편, 라이언 루이스는 프로듀싱을 비롯해 사진 촬영, 비디오 제작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고정적인 직업이 없는인물이었다.

2.2 결성, 언더그라운드 활동

둘은 2006년에 처음 만난다,[1] 둘은 곧 좋은 친구가 되었고,2008년에 둘의 이름을 갖다 붙인 듀오를 결성하고 2009년 "The VS. EP"라는 앨범을 발표하였다. 이후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시애틀 힙합 씬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로 불리게 되었다.

2.3 성공

2012년 말에 이들은 "The Heist"라는 정규앨범을 발매하는데, 수록곡 "Thrift Shop"이 브루노 마스를 밀어내고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다. 무려 6주간 1위, 2013년 Year-end chart에서도 1위였다. 쉽게 말하면 2013년 가장 많이 들은 싱글이었다는 뜻. 혜성같이 등장해 2013년의 승자가 된 것이다. 2013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싱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위는 19금 뮤직비디오로 파장을 일으킨 로빈 시크. 3위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였다!

Thrift Shop의 뮤직비디오. 상당한 병맛과 똘끼(...)를 자랑한다. [2]

이후 후속곡으로 발표한[3] "Can't Hold Us"도 싱글차트 1위를 하며 빌보드 차트 55년 역사상 싱글 두 개를 연속으로 1위에 올린 최초의 듀오가 되었다.[4][5]

동성애를 지지하는 내용의 "Same Love".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래미에서 마돈나와 함께 same love 무대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합동 프로포즈 등으로 청중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으며 우는 사람도 보일 정도로 감동적인 무대였기 때문에, 한번쯤 보는걸 추천한다.

사실상 2013년 팝계는 맥클모어와 이매진 드래곤스가 다 해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졌다. 퍼렐은?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성공을 소속사 없이, 온전히 그들만의 힘으로 이루어냈다는 사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14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올랐다. 허나 힙합 부문 경쟁자인 켄드릭 라마가 무관에 그치자 켄드릭에게 주었어야 한다며 그래미와 맥클모어가 까였다..맥클모어는 켄드릭에게 문자까지 보내며 켄드릭이 받았어야 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고, 켄드릭도 맥클모어가 받을 만 했다며 훈훈하게 넘어가긴 했다.

이후 공백기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2015년에 새 앨범이 나온다는 루머가 퍼졌다. 그런데 하필이면 2015년 3월 16일에 켄드릭 라마전설의 신보가 발매되었고 평단과 대중의 미친듯한 호평을 받는 바람에 이변이 없는 한맥클모어가 앨범을 말아먹지 않는 한 이 둘은 2016년 그래미에서 다시 맞붙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갔다.

하지만 맥클모어는 2015년에 싱글 하나만 내고 정규 앨범을 내지 않는 바람에 그래미에서 붙게 될 일도 없어졌고, 결국 후보에는 켄드릭만 올라갔다. 16년도 그래미는 켄드릭이 휩쓸고 가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 [6]

맥클모어의 'downtown'이타임지에서 2015 탑10 최악의 노래로 선정됐다. 싸이의 '대디'도 있다 왜 하필 저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싱글컷했냐라는 의견이 많다. 유투브에서도 비추천 비율이 다른 맥클모어보다 상당이 높다. 같은 앨범에서 Kevin 등 좋은 곡이 많은데 왜 저걸로 했냐 등..

2016년 2월 26일 정규앨범인'This Unruly Mess I've Made'가 나왔다.

2집은 1편의 재기발랄함과는 또 다르게 사회적인 문제를 시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1집의 Wings는 미국 현지에서 소위 명품 브랜드에 관한 무분별히 이루어지는 과소비를 꼬집고 Same Love는 동성애 문제를 Jimmy Iovine에선 메이저 스튜디오들을 디스한다. 또한 2집에선 이러한 메시지들이 더욱 주를 이룬다. 2집 수록곡 Kevin에선 의사의 무분별한 진통제 처방으로 인해 세상을 뜬 동생이 주제이며 이또한 미국의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을 했고 White privilege II에선 흑인음악을 하는 백인의 입장 그리고 여전히 백인이 우선시되는 사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1집만큼의 흥행이나 평은 거두지 못했으나 한층 더 깊어진 가사로 힙합신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정식음원은 아니지만 Otherside라는 곡에선 미국내에서 특히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마약이 주제이고 이또한 수작인 노래로 평가된다.

시애틀 출신이고 그걸 자랑스러워한다. 시애틀은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대도시 중 하나이며, 이와 같은 경험이 진보적인 가사와 동성애에 대한 열린 감정을 가지게 한 것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맥클모어와 라이언 루이스 모두 동성애자는 아니고 맥클모어의 경우 아내와 결혼도 했다.
2015년 미국 대법원 판결로 동성애가 합법이 된 이후 며칠간, 나온지 2년된 곡인 Same love가 아이튠즈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맥클모어가 결혼해 아이를 갖게된 후, 자신의 아이에게 바치는 곡인 growing up을 무료로 공개했다. 에드 시런이 피처링했으며, 제목의 growing up은 아이의 성장과 그걸 바라보는 어느새 아빠가 되버린 맥클모어 자신의 내적 성장 모두를 상징한다.
  1. 라이언 루이스가 맥클모어의 홍보용 사진을 촬영할 사진기사로 고용되었다고 한다.
  2. 가사 내용은 '난 돈없어도 존나 간지나게 놀아. 중고샵에서 아무거나 사서 걸쳐도 멋지지.' 돈없는 청년의 정신승리자신감과 스웩을 표현한 곡으로, 돈자랑이 판치는 힙합계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들었다.
  3. 사실 후속곡은 아니다, 먼저 싱글로 발매되었으며 그저 뒤늦게 1위를 했을뿐,
  4. 쇼미더머니 4베이식이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5. NBA 2K14 삽입곡이기도 하다.
  6. 놀라운건, 켄드릭 라마는 무려 11개 부문에나 후보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