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슌

Manshoon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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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질서 악 성향의 인간 남성. 페어룬 대륙에서 손꼽히는 악의 결사 젠타림의 설립자. 오랫동안 포가튼 렐름 세계관을 대표해온 악당이자 영웅 엘민스터의 라이벌 포지션으로 세계관 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이제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음모에 가담했으나 지능형 악당답게 배후에서 은밀히 행동하며 정체를 드러내는 일을 삼가하는 편이다. 누군가 자신의 위에 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독재자로서 세계 정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실 본래의 맨슌은 사망한지 오래이다. 오리지날은 AD&D 시절 막바지에 같은 조직의 프줄 챔브릴 일파에게 살해됐으며, 지금 대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맨슌은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여러 클론 중 하나이다. 게다가 해당 클론은 흡혈귀. 지금은 와해됐지만 한때 웨스트게이트의 대규모 범죄 조직이었던 나이트 마스크의 수장 출신이다.

평균적인 성인 남성 키에 어두운 색의 옷을 선호한다. 평소 가면을 쓰고 다니기 때문에 그의 실제 얼굴을 알고 있는 자 또한 거의 없다.

AD&D 당시 생존해 있던 오리지날 맨슌은 스태프 오브 더 마기, 링 오브 위저드리 (4레벨과 5레벨 주문수 2배), 링 오브 스펠 스토링 등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뒤로 살아남아 활동하고 있는 맨슌 클론은 흡혈귀 "밤의 제왕" 칭호와 함께 계승되는 마법 물품인 아그랄, 플라잉 팽스 및 메거샙터를 소유하고 있다.

2 과거

1229 DR, 젠틸 킵의 성주 할슌의 장남으로 태어나 재능있는 전사로서 젊은 나이에 악명을 떨쳤다. 성인이 되고나서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차기 성주 계승자의 자격을 입증하기 위해 동생 아스머스와 할슌의 경쟁자 카콘토어의 아들 체스]와 함께 여행을 떠났는데, 이들 일행이 성을 떠난지 3개월 채 지나지 않아 할슌과 카콘토어, 두 최고 권력자는 사이좋게 죽음을 맞이했고 수하였던 테일론 그린클록과 울산 베인서벤트가 성주 자리를 차지했다.[1]

한편 젠틸 킵에서의 상황을 모르는 맨슌 일행은 강력한 마법의 검이 잠들어 있다는 고대 무덤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마주친 3명의 하퍼즈 일행과 전투를 벌였다. 실력은 출중하였으나 아직 경험 부족이었던 맨슌 일행은 결국 아스머스가 눈이 멀고, 마법 검에 성급히 손을 대었던 맨슌은 오른손을 잃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체스의 활약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몸은 엉망인 와중에 장비까지 대부분 잃은 맨슌 일행은 한밤중 잠들어 있는 한 모험가 일행을 습격하여 물품을 가로챘다. 이런 습득물 가운데 주문책을 발견한 맨슌은 이전 싸움으로 강력한 마법의 힘에 매료된 터라 바로 마법 공부를 시작하였고, 같이 발견한 완드는 성직자와 거래를 하여 다친 손을 치료하였다. 다행히 마법 재능이 뛰어났던 덕분인지 스승없이 독자적으로 공부했음에도 실력은 빨리 올랐다.

그후 몇차례의 모험 끝에 1259 DR, 일행은 젠틸 킵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는데 이 직후 맨슌은 후계자 자리의 걸림돌인 동생 아스머스를 다리 위에서 밀어 살해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261 DR, 젠틸 킵에 도착한 맨슌과 체스는 성주 자리를 가로챈 울산 군주가 보낸 자객들의 습격을 받게되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마법을 사용하여 무사히 위기를 모면했고, 체스로 하여금 울산 군주 측에 붙는 척하며 적들을 꾀어내어 소꿉친구이자 베인 교단의 성직자 프줄 챔브릴의 도움으로 적들을 일망타진, 젠틸 킵을 무사히 손에 넣었다.

이전 잔당들을 처리하고 체스와 함께 젠틸 킵의 새로운 군주가 된 맨슌은 프줄 챔브릴을 비롯한 베인 교단의 지원 아래 1261 DR 거대한 악의 결사 젠타림을 설립했고 데일랜드 지방을 중심으로 페이룬 대륙 전역을 지배하기 위한 음모를 펼치기 시작했지만 엘민스터 등의 하퍼즈 일원들에게 방해를 받으며 좀처럼 진척을 내지 못했다.

이 당시 맨슌은 AD&D 기준 19레벨 위저드에 능력치는 힘 10, 민첩 16, 건강 16, 지능 18, 지혜 16, 카리스마 18. 주요 활동을 보자면 1312 DR에 다크홀드를 침략하여 성공적으로 장악하였고, 1361 DR에는 젠타림의 본부를 젠틸 킵에서 레이븐 요새로 옮겨 세력의 입지를 다졌다.

3 사망, 클론 전쟁

AD&D 시절 막바지 맨슌은 프줄 챔브릴과 올가우스 군주와의 권력 다툼 도중 1370 DR 공식적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맨슌의 사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동안 그가 만약을 위해 준비한 수많은 클론들이 일제히 깨어났으며 서로가 유일한 맨슌이 되기 위해 서로를 살해하기 시작했다.[2] 이 대사건은 역사상 맨슌 전쟁으로 기록된다.

결국 치열한 전투 끝에 단 3체만이 살아남았는데, 이 중 한명은 젠타림에 잔류하여 프줄 챔브릴을 받들고 2인자 자리에 만족하였고, 다른 하나는 언더마운틴의 미치광이 마법사 할라스터 블랙클록에게 몸을 의탁했으며, 마지막 하나는 다른 클론들과 달리 오리지날 맨슌이 사망하기 훨씬 전부터 흡혈귀가 되어 살해 충동에서 벗어나 클론들 간의 싸움을 피했다. 해당 클론은 웨스트게이트 지하묘지에 숨겨져 있었지만 1346 DR 고대 흡혈귀 올바크에게 흡혈되고 나서 다른 장소로 옮겨졌고 이후 조용히 잠들어있다가 약 30년 뒤 오리지널 맨슌이 사망하자 다른 클론들과 같이 잠에서 깨어나며 주인인 올바크를 살해하고 밤의 제왕 칭호를 계승하여 나이트 마스크의 3대 수장이 되었다. 다만,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라 다른 클론들에 비해 스펙은 조금 낮았다. 비교해보자면 표면상 "맨슌"으로서 젠타림의 2인자로 활동하고 있던 클론은 D&D 3rd 기준 23레벨 위저드 / 2레벨 대마법사에 능력치는 힘 10, 민첩 16, 건강 18, 지능 23, 지혜 16, 카리스마 19 인 반면, 올바크 2세의 경우 D&D 3rd 기준 16레벨 위저드 / 1레벨 대마법사 이였다.

4 주문 역병 이후

젠타림이 페아림들과 결탁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셰이드의 맹공격으로 조직이 망했다. 젠타림에서 활동 중이었던 맨슌 클론도 당시 공격으로 산화...

언더마운틴에서 할라스터와 함께 거주하고 있던 맨슌 클론 또한 주문 역병에 휘말려 사망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지막 맨슌 클론인 올바크 2세가 자연스레 클론들 가운데 승자가 되었다. 다만 이쪽은 이쪽대로 아이 오브 저스티스파이어 나이브즈에 의해 이끌고 있던 조직 나이트 마스크가 박살나는 굴욕을 겪었는데 1479 DR 기준 스톰워치를 기반으로 젠타림을 재건 중에 있다.

공식 소설 상 내용에 따르면 올바크 2세는 코어미어 지배를 노리고 있는 한편 숙적 엘민스터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

다음 아래는 가장 근래의 맨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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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매체

  • PC게임 네버윈터 나이츠 2 확장팩 <웨스트게이트의 신비>: 플레이어는 어느 던전에서 발견한 저주 받은 가면의 처리를 위해 웨스트게이트를 찾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이본 클로와 라센더 신전 세력에 얽혀 여러 퀘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후반부 이 모든 사건의 흑막 격인 올바크 2세와 대면하여 동료들을 배신하고 흡혈귀가 될지 가면을 그대로 간직할지 선택을 강요받게 되며, 흡혈귀 길을 거절할 경우 올바크 2세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1. 외부 세력에 의한 암살로 알려져 있으나 내막은 카콘토어에 의해 중독된 할슌이 마지막 힘을 내 카콘토어를 창밖에 던져버린 것이었다.
  2. 클론들은 5마일 내 다른 클론을 감지할 수 있고 서로를 공격하려는 충동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