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빔(아래)의 몸에서 부활하는 베인(위). |
Bane.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 중 하나인 포가튼 렐름의 신. 폭정과 전쟁의 신으로, 우락부락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악신이지만 후술할 특유의 성격이라든가 너무 여타 또라이들이 설쳐대서인지, 포렐 내에서도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1 신 간략 설정
베인 이외에 아무도 섬기지 말라. (Serve No One But Bane) 항상 그를 두려워하고, 너 보다 남들이 그를 훨씬 두려워 하게 하라. 검은 손 께서는 항상 그에게 대항하는 자를 격파하기 마련이다. 베인의 지시에 의문을 가지지 말라. 베인의 어두운 공포를 널리 퍼트려라. |
디바인 랭크 | 대신(17) |
상징 | 오므려져 있는 세 갈래의 갈퀴 |
영지 | 베인홀드 |
가치관 | 질서 악(4th에서는 악) |
포트폴리오 | 폭정, 증오, 공포 |
영역 | 문명, 폭정, 전쟁 |
추종자 | 악한 파이터와 기사들(특히 블랙가드), 정복자, 폭군, 마법사 |
선호하는 무기 | 베인의 검은 손(건틀릿) |
3rd 기준으로 사제가 주문을 배우기 위해 기도하는 시간은 한밤중.
2 개요
원래 필멸자였으나 같은 필멸자였던 바알, 머큘과 함께 세상의 강력한 존재들을 모조리 파괴하고 제일 강한 자들이 되기로 정식으로 맹세하였다.도원결의 이들 셋은 이후 각처를 여행다니면서 정말로 강력한 존재들에게 도전하였으며, 실제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페이룬에서 전하는 전설은 이들 셋이 그후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노라 전한다. 이것이 베인교에서 하는 말이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전설인 이상, 사실일 개연성은 매우 높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강력한 존재를 파괴했는지에 대해서는 포가튼 렐름 설정 상에서도 이미 전설이 된 상태인데, 이들이 '잊힌 신'으로 통칭되는 시원자들에게 손을 댄 건 확실해보인다. 잊힌 신은 일곱이고, 이 중 셋은 어떻게 종말을 맞이했는지 나온다. 보렘은 DR -359년도에 이 삼인조에게 당했고, 아마도 제일 먼저 파괴당한 시원자인 듯 하다. 그 2년 후에인 DR -357년에는 마람을 굴복시켜 봉인했으며, 이후 어느 시점에서 하구스를 제압한 다음 그 부하들을 죄다 빼앗았고[1], 머큘이 하구스를 봉인했다. 한편 캄노드는 어떤 경위로 실종되었는 지 언급이 없으나, 캄노드 또한 삼인조에게 파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다음으로는 시원자에 비교하면 좀 우습게 보이긴 하지만, 역시 굉장한 강적인 그레이트 웜급 크리스탈 드래곤 그리고 코르만도르 엘프들의 보물을 수호하는 가디언들이 있다. 특히 코르만도르 엘프 던전에는 아크리치인 벨노언들이 버글거렸던 곳이고 지금도 그러한 곳이라 대단히 위험했겠지만, 3인조 악당은 자신들을 가로막는 자들은 벨노언이든 아크리치든 골렘이든 뭐든 신나게 파괴하고, 원하는 건 모조리 득템에 성공했다.
결국 바알, 베인, 머큘 셋은 하구스를 굴복시키고 하구스의 몬스터 군단을 손아귀에 넣은 다음 드디어 최강의 마신, 저굴에게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보렘을 파괴했던 당시부터 그 엣센스를 흡수하고 이미 이모탈이 되어 불로불사는 벌써 달성한 상태였지만, 최초의 맹세를 멈출 생각은 여전히 없었다.
세 사람은 몬스터 대군을 이끌고 저굴의 차원으로 진격하여 몹시 심심해 있던 차인 저굴을 대단히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으며, 그래서였는지 결국 저굴의 포트폴리오를 나눠받아 각기 대신격이 되었다. [2]
이들 셋은 신격이 된 후에도 강력한 협조와 공조 체제를 자랑했고, 바알, 베인, 머큘으로 이뤄진 강력한그리고 철없는악신 삼각 편대는 이후로 저굴보다 더욱 더 선신들의 골치를 썩이게 된다.
이후로 오랜 세월이 지나 여러 사건 끝에 바알은 바알스폰 후손 몇 명만 남긴 채 결국 죽었고[3], 머큘은 아이템을 통해 필멸자의 육신에 기생하는 형태로 근근히 살아있으나 여전히 베인만은 지금도 포가튼 렐름에서도 가장 강력한 악신 중 하나.......였는데 5판부터는 바알, 머큘 모두 신격자리에 복귀했다. 다만, 바알은 가치관이 중립악으로 바뀌었다.
3 죽음과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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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과 톰이 대결하는 모습을 그린 공식 일러스트 |
친구(…)인 머큘과 함께 AO의 계획대로 AO의 운명의 석판을 훔쳐내 타임 오브 트러블의 원흉이 된다. 타임 오브 트러블 도중 정의의 반신 톰이 있던 도시인 탄트라스에서 톰과 싸웠다가 동귀어진을 당했다. 덕분에 베인의 교단은 베인의 신위를 가져간 시어릭과 악마와의 사이에서 난 베인의 아들인 이야쯔트 쯔빔에 의탁하는 등 두쪽이 났다.
그러나 나름 인기를 끌었던 그가 죽어서 팬들이 분노했고, 그래서 그런지 사실 자신이 부활하도록 음모를 꾸며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이야크투 쯔빔이 파괴되면서 그 잔해에서 부활하였다.
베인은 바알과는 달리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아예 하질 않았던 것 같으며, 때문에 별다른 대비는 없었다. 다만 생전에 베인교 교황들이 수명을 다해서 죽으면 자기 엣센스와 인격 일부를 나눠줘서 베인리치로 만들었는데, 이것들이 베인이 죽자 서로 은근히 베인의 자리를 노리게 되었다.
당연히 이는 열심히 노력해서 소신격 자리까지 올라간 쯔빔에겐 큰 위협이었다. 교단 조직이야 현직 쯔빔교 교황인 프줄 덕택에 유지를 한다쳐도, 여전히 일부 베인 교도들은 시어릭교를 거부하면서 쯔빔교로의 개종 또한 거부하고 있었다. 게다가 더욱 더 나쁜 점으로 이 베인리치들은 전원 클레릭 리치였는데, 베인의 엣센스와 인격이 있었기에 마치 스스로가 신인듯 스스로에게 힘을 줘서 주문을 메모라이징할 수 있었다.
쯔빔은 때문에 베인리치들을 심각한 위협으로 여기게 되었고, 혹시나 베인 리치의 몸을 빌어 베인이 부활하면 신격을 물론이고 자신이 개척한 공포 포트폴리오까지 아버지한테 다 빼앗길게 확실했다. 때문에 쯔빔은 오래도록 공을 들여 타이어런트 포그라는 신성 독가스 무기를 개발했고, 이걸 쏴서 문제의 베인 리치들을 대량 쳐부수고 그 엣센스를 모조리 흡수했다.
사실 에센스야 알려진 바와는 달리 쯔빔의 기대대로 과연 그를 강하게 하는 데 일조했지만[4], 베인 리치들 안에 있던 베인의 인격들이 쯔빔 안에서 분할 압축 해제되어 베인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베인은 쯔빔 안에서 그의 모든 것을 흡수했고, 결국 쯔빔의 몸을 터트리고 부활하여 대미를 장식했다. 해서 쯔빔교는 베인교로 자동으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으며, 물론 시어릭교와 쯔빔교 사이에서 망설이던 베인 교도들은 전원 베인교로 빠르게 개종했다. 따라서 베인은 어렵지 않게, 타임 오브 트러블 전보다 더욱 더 강력한 대신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인이 부활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따로 있었다. 복귀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을 죽인 톰에게 보내는 선물로 톰 교단에 암살자들을 대거 급파하여 톰의 주요 성기사들과 성직자들을 마구잡이로 죽여버렸다.(...)
4 성격과 대인 관계
당연히 정의로운 선한 신을 싫어하고, 자신을 죽인 적이 있는 톰을 특히 싫어한다. 부활 기념 선물이 암살자였으니 뭐…. 또한 자신의 강함을 과시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도 나름 강한 상대를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며[5], 한번 약속을 하면 끝까지 지키는 악한 자에 걸맞지 않은 면이 있다. 그리고 의외로 신 답지 않게 컴플렉스(!!)에 시달리거나 정에 굶주린 모습 또한 보인다. 보통 악신이라면 살인, 강간 정도는 기본 탑재인데, 베인은 특별히 이유가 없으면 이딴 짓을 안 하고 오히려 싫어한다. 특히 강간 같이 강제로 여자를 품거나 망가뜨리는 일을 대단히 싫어한다. 이거 정말 폭정의 신 맞나? 괜히 인기를 끈 게 아닌 거 같다.
극도로 격분하였을 때 필멸자 시절의 형상을 나타날 때가 있으며, 주로 교단의 성직자들이 잘못을 크게 저질러 책임을 물어야 할때 필멸자 시절의 아바타를 내보낸다. 쯔빔이 폭발하고 죽었을 때, 쯔빔 시체를 밟고 나타난 모습은 필멸자 시절이라고 한다. 긴 흑발이 인상적인 귀족 차림의 잘생긴 젊은이의 모습인데, 이유는 잘 모르지만 베인은 이 모습을 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동안은 주로 시어릭과의 쟁투에 열을 올리면서 야금야금 시어릭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시어릭은 베인에겐 별로 관심이 없었고, 켈렘보르와의 투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 D&D4에 들어와서는 생각지도 않게 샤에게 결정타를 맞아 일시적으로 세력이 크게 줄었지만, 악한 드워프(아바토르), 고블린(메글루비예트), 버그베어(흐루겍) 등등의 다른 악한 몬스터 신격들을 부하로 굴복시키고[6], 악한 드래곤 신 티아마트를 부하로 들이면서 세력을 크게 만회하여 전보다 강해졌다.
지금은 샤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세력을 끌어모으는 중이며, 대신격을 간신히 유지 중인 시어릭에겐 이젠 아예 관심을 끊은 상태. D&D3때만 해도 시어릭은 베인과 양대 악신으로 간주되면서 둘의 쟁패가 페이룬을 뒤흔들거란 말이 설정에 있었으나, 요즘 와선 그런 얘긴 더 이상 언급되지 않는다. 근데, 샤를 섬기는 셰이드제국이 어이없게 망해서 전력비축하던 베인의 입장은 새가 되었다(...)
과거에 켈렘보르의 저주를 풀어주는 대가로 켈렘보르를 자신의 부하로 삼고 미드나잇도 잡으려 했지만 켈렘보르는 미드나잇을 만나자마자 베인을 배신했다. 하지만 그때에 베인은 너무 바빠서 그냥 넘어간 것 같다. 다만, 켈렘보르의 스승격이자 보좌관격인 제르갈과의 인연 때문인지 켈렘보르하고는 우호적인 사이까진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외에도 어찌된 일인지 불의 정령신 코수스하고도 친분이 있으며, 바알의 전 부하여신이었던 로비아타와는 부부관계다. 최근에는 옛친구인 바알과 머큘도 신자리에 돌아왔다. 다만, 이 두 옛친구들과 어떤 관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5 기타
레이븐로프트에서도 포가튼 렐름 출신의 영지에서 교세를 갖추고 있는데, 3.0 이후 라이센스 문제로 로우기버(lawgiver)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상징인 무기는 어째 창. 세계가 세계인지라 악의 교단이라는 인상은 희석되고, 전통적인 권위적 종교 이미지. 베인이 죽을 당시 이쪽도 마찬가지로 마법을 쓸 수 없어서 고생했을텐데,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사실 FR출신 영지 비중이 별로 높지 않아 베인 교단은 활약이 없다. 일부 NPC나 종교부분 서술에서 찬조출연 하는 정도에서 끝. 라센더도 위태위태한데 베인이라고 별 수 없다.
포가튼 렐름에서 누린 인기 덕인지 그레이호크를 포기하고 새 기본 세계관을 만든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4판에서는 이 이름을 딴 같은 이름의 신이 플레이어 핸드북도 언급이 나오고, 던전 마스터 가이드에 소개가 나오는 기본 악신 중 한명으로 등극했다. 이제 베인의 마수가 전 우주(…)를 노리고 있다! 물론 디폴트 세계관의 베인은 포가튼 렐름의 베인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다. 로마 제국풍의 투구와 갑주를 걸치고 창과 방패를 사용한다.
팬이 여러가지 자료를 유추해서 그린 '필멸자 시절 베인'. 사실 베인은 원래 필멸자 시절에는 매우 잘 생겼다고 하나, 정작 자신은 우락부락한 모습이 더 강해보여서 취향이라고 하며, 현재의 모습은 신이 되고 나서 바꾼 원하는 모습이다. 튼튼한 가슴이 자랑인지 자기 모습을 드러낼 때 자주 상반신을 드러낸다고 한다.- ↑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큰 선행을 배풀었다. 당시 하구스는 몬스터 군대를 만들어 막 깽판을 치려고 했다가 삼악신 파티에게 패배하면서 몬스터 군단을 헌납하고, 마구 부려먹혔다. 바트라키 종족의 시원자인 하구스는 지상을 초토화시키고 바트라키 종족의 부흥을 이루려고 했다가 삼악신 파티에게 졌던 거기에, 삼악신 파티는 의도야 어쨌든 대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게 된 것이다.
- ↑ 위에선 호기롭게 쳐들어갔지만, 태초의 죽음인 저굴(제르갈)의 손짓하나면 픽하고 죽을정도로 나약한 수준이었기에 금방 공포에 빠져 오들거리기 바빴다
-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바알은 바알스폰을 엄청나게 만들었지만 자신의 부활을 위한 계획대로 학살 당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게임 상에서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만 남고, 공식 소설로는 단 하나만 남게 된다.
- ↑ 바알스폰들은 형제들에게서 엣센스를 빼앗았다지만 여튼 기본 작용은 똑같다.
- ↑ 그 중에서도 특히 존중하는 것은 제르갈. 선배님 대접을 하고 있는데, 사실 베인이 대신격이 된 경위를 생각한다면 이게 당연한거긴 한거지만 베인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파격적인거다.
- ↑ 베인의 반신들 중 호르는 예외적인 예로 질서 중립이다. 네서릴을 통해 베인에게 타격을 준 샤는 복수의 신인 호르에게서 복수의 영역을 빼앗으려 했지만 베인은 호르를 구해준 뒤 자신의 부하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