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스터 블랙클록

Halaster Blackcloak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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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혼돈 악 성향의 인간 남성.언더마운틴에 거주하던 미치광이 마법사로 포가튼 렐름 세계관을 대표하는 유명인사 중 하나였다. 안타깝게도 D&D 4th로 넘어갈 무렵 정리해고 되었다. 과거 행적이 불명확하여 나이를 추측하기 어려운데 나름 장수한 것으로 유명한 엘민스터가 아직 소년이었을 무렵 이미 현역으로 뛰고 있었고, 당시 대마법사급의 쟁쟁한 제자들을 여러 거느리고 있었다.

AD&D 기준 30레벨 위저드, D&D 3rd 기준 25레벨 위저드 / 5레벨 대마법사 (스탯 힘 9, 민첩 18, 건강 16, 지능 24, 지혜 22, 카리스마 10).

새로운 몬스터와 마법 연구 외 아무것도 관심이 없고 논리와 이치가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언더마운틴으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질 경우 점차 이성을 되찾아 조금 괴팍하긴 해도 대마법사다운 카리스마에 말도 통하고 은혜를 잊지 않는 비교적 젊었을 적 본래의 성격으로 돌아오곤 했다. 특이하게도 언더마운틴 안에 있는 한 나이를 먹지 않고, 수많은 게이트를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데다, 언더마운틴 어느 곳이든 자신의 프로젝션을 30체 생성할 수 있었다.

2 과거

본명은 힐라서르. 한때 고대 마법 제국 이마스카르의 대마법사로서 -2,488 DR 제국이 몰락할 무렵 특수한 시설을 이용해 자신의 시간을 정체시켜 잠든 상태로 2천 년 이상의 세월을 뛰어넘어 살아남았다. 그리고 128 DR 다시 눈을 뜬 그는 한동안 페어룬 대륙 각지를 떠돌며 인맥과 경험을 쌓았고, 소드 코스트 지역의 외딴 장소에 탑을 세워 거주했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150 DR 블루 드래곤 이리클라타그라[1]의 습격으로 탑이 무너지자 잠시간 잠적. 168 DR에 "세븐"이라 불리는 자신의 일곱 제자들과 함께 워터딥 근방에 "할라스터 홀드"라는 요새를 세웠다. 이때 이미 "할라스터 블랙클록"이라는 이름을 불리고 있었다.

커다란 요새에 만족하지 않고 요새 설립을 위해 소환했던 데몬아웃사이더들을 원 계약에 따라 풀어주는 대신 워터딥 산 지하 동굴을 탐색하게 했고, 본래 그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던 듀에르가드로우 세력을 모두 몰아냈다. 그리고 수십년간의 작업 끝에 309 DR 탄생된 것이 대륙 사상의 최악의 던전인 "언더마운틴". 평소 괴팍하긴 했으나 그래도 나름 이성적이었던 할라스터는 언더마운틴에 은거한 이후로는 어느순간 정신이 망가져 말이 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미치광이 마법사가 되어 버렸고, 외부와 단절된 언더마운틴에 홀로 틀어박혀 오직 새로운 몬스터와 마법에 대한 연구만을 집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순간 스승의 "시험"이라는 명목으로 여러 시험의 대상이 되어버린 일곱 제자는 결국 한명이 확실하게 사망, 나머지 대다수도 실종되거나 자아가 망가졌다.

1369 DR에는 게이트 기술을 탐낸 트위스티드 룬프리아몬 라케스크라라인 오커테클에 의해 납치되고 말았는데, 이로 인해 지배자를 잃은 언더마운틴의 게이트들이 폭주하기 시작하여 대륙 곳곳에 몬스터들이 풀려나 대혼란이 펼쳐졌지만 다행히 워터딥 군주들이 고용한 모험가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어 언더마운틴으로 돌아와 게이트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불과 5년 뒤인 1374 DR, 켈벤 덕분에 프리아몬 라케스크와 성물함을 손에 넣어 복수를 이룰 수 있었다.

주문 역병이 일어나기 10년 전인 1375 DR에는 대격변을 예견하여 이에 대한 대비로 마법의 의식을 치루었으나 결국 실패하여 사망했다. 사망 직전 그가 보낸 강력한 비전은 대륙 모두에게 전달되었다.

3 제자

할라스터는 대마법사 답게 생전 많은 제자들을 두었고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들이 워터딥 근방에 할라스터 홀드 설립을 도운 "세븐(the Seven)"이라 불리는 일곱 제자들이었다. 1374 DR 기준 이들 가운데 확실하게 생존이 확인된 자가 3명[2]이지만 그나마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자는 1명에 불과하다. 할라스터는 배신을 대비해 보통 제자들에게 기아스 주문을 걸어놓았다.

4 기타 매체

  • PC 게임 네버윈터 나이츠 XP2 <호드 오브 언더다크> 챕터 1 막바지에 등장한다. 워터딥 침공을 목전에 둔 드로우 세력들에 의해 마법진으로 구속되어 있었으나, 플레이어에게 구출되며 포박이 풀리자마자 마법을 날려 드로우 잔당들을 한번에 쓸어버린다. 그리고 이 직후 또다른 할라스터가 텔레포트 해오는데, 사실 드로우 세력의 대모 발샤레스를 유인하기 위해 클론을 미끼로 삼았던 것이었다. 계획이 실패하자 발샤레스의 처치를 플레이어에게 맡기고 서로가 진짜 할라스터임을 증명하기 위해 한판 뜨기로 한다.
  1. 슌 7세와 3차례 격돌한 일화로 유명한 드래곤으로 그외에도 다양한 사건에 개입하여 나름 인지도가 높다.
  2. 한번 죽고 걸어다니는 벌레떼로 부활한 아크투리아까지 포함할 경우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