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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 라오우 외전 하늘의 패왕에 등장하는 인물로 라오우의 주요 적수 중 한 명이다. 만화책으로는 5권에 등장하며, 실질적으로 하늘의 패왕에서 라오우가 가장 마지막으로 싸운 상대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제 사우저 이전에 등장하여 권왕과 대결한다.
흑산음형권이라 불리는 권법의 구사자로 자신의 기척을 사람들 사이에 숨기고 기습을 가하는 형식의 전투를 선호한다. 권왕 라오우의 부하이던 류우가와 소우가를 거의 죽음으로까지 몰아넣었을 정도의 실력가. 만화책에서 류우가는 도적 토벌 도중 인근 마을에서 병사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다 명왕에게 기습을 당해 쓰러졌고, 소우가는 그 마을에 조사를 위해 잠입하고 마을 사람들을 문책하던 중 마찬가지로 공격을 당해 쓰러진다. 소우가는 가이야의 권법을 맞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된다.
이후 라오우와 레이나가 명왕군 토벌을 위해 류우가와 소우가가 쓰러졌던 마을을 공격하는데, 그 때에도 병사들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기척을 숨기고 있다가 기습을 가하면서 라오우의 목을 노린다. 하지만 라오우는 명왕의 기척을 알아채고 그의 공격을 회피한다. 그러자 명왕은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권왕의 앞에 나타난 명왕의 모습은 그야말로 영락없는 보통 마을 사람의 모습이었다. 명왕은 스스로 왕을 자칭하면서 사람들을 공포로 다스리려는 라오우와 사우저의 모습을 비웃는다. 그렇게 왕을 자칭하면서 자기 만족과 우월감에 빠지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며, 자신과 같이 사람들 속에 숨어들어 그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자야말로 세기말의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권왕 라오우를 상대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일갈하던 가이아는 흑산음형권 필살 오의 멸천파성을 선보이며 라오우를 향해 맹렬히 돌진.
하지만 라오우의 투기를 뚫지 못하고 튕겨나가 그대로 라오우의 주먹에 '육편' 이 되면서 쓰러진다. 그리고 전투 종료. 그렇다, 이게 끝이다. 말 그대로 단 한 페이지만에 북두백렬권을 맞고 더 이상 인간의 형체가 아닌 모습이 되어 사망했다. 이것이 하늘의 패왕 만화책에서 권왕 라오우가 상대한 최후의 사나이의 결말이다.
이렇듯 코믹스에서는 라오우의 마지막 상대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정도로 허무하게 당해서 왜 나왔는지 모르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류우가를 쓰러뜨릴 정도면 그래도 나름대로 실력이 있다는 뜻인데 그런 실력을 가지고 이렇게 엑스트라처럼 당한 경우도 유례를 찾을 수가 없다. 상대가 권왕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최후의 발악 한 번 못하고 사망하다니…[1]
하늘의 패왕 애니메이션에서도 더 강하게 묘사되는 것 없이 만화책과 똑같은 결말을 맞고, 아예 성제 사우저에게 최종 보스 자리를 빼앗겨 중간 보스로 전락한다 (;;) 그리고 애니메이션에는 가이야의 여동생이라는 설정을 가진 흑산음형권의 사쿠야가 등장하는데, 이 사쿠야는 가이야와 다르게 이야기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는 비중있는 캐릭터라서 두 인물이 상당히 비교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