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코 120%

Momoko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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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자레코에서 제작, 유통한 게임.

국내 오락실에는 '시집가는 날'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당한 게임이다. 일부 오락실에서는 '소녀의 성숙과정'이라는 초월번역스러운 제목을 달아놓기도 했다.

전자오락이라는 것에 모에요소를 도입한 초기의 게임 중 하나. 주인공인 모모코는 처음에 4살짜리 유치원생으로 시작해서 6살에 초등학생이 되고, 12살에 중학생, 15살에 고등학생, 18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돌 가수가 되며, 20살에 '결혼'을 하게 되는 게임이다.

마지막 스테이지인 결혼식장을 제외하고는 밑에서 불이 솟구쳐 올라오는 학교(그리고 건물?)를 탈출하게 되는 내용이다. 고등학교가 무려 11층짜리

아이템을 얻으면 쏘는 총이 파워업하게 한다. 문에 들어가면 다른 문으로 텔레포트한다.

자라면서 모모코의 모습도 꽤 달라지니 그것을 관찰하는 것도 게임의 재미. 특히 중학생 이상의 나이에서 제자리에 앉는다던가 밑으로 떨어지는 액션이 볼만하다.

엔딩은 결혼식장에서 남자와 결혼. 그리고 모모코는 2세를 낳고, 그 2세는 또다시 유치원에 입학해서.. 결국 무한반복.그런데 아무리 봐도 동일인물이 다시 4살로 어려지는 것처럼 보인다. 불로불사?

본래 우루세이 야츠라를 게임화하는 기획으로 개발이 시작된 게임이었지만 우루세이 야츠라의 판권을 획득하지 못해 캐릭터를 바꿔서 출시한 게임이다. 그래서인지 게임의 BGM이 애니메이션의 1기 오프닝인 라무의 러브송이다. 패미컴판은 기존 계획대로 우루세이 야츠라의 라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임으로 바뀌었다. (제목도 '우루세이 야츠라 - 라무의 웨딩벨'로 바뀜)

이 게임의 주인공인 모모코는 나중에 자레코의 패러디 슈팅게임 게임천국에서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