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유마

1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기구

제갈량이 제작한 운송용 기구. 정확히는 '목우'와 '유마' 2종류로 구분하며 각각 소와 말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혀를 잡아빼는 것으로 이동과 고정이 자유로웠다고 기록되어 있으며핸드 브레이크?, 산악에서도 쉽게 곡량을 운반할 수 있는 도구였으리라 추측하고 있으나 실제로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 제갈량이 설계하고 포원이 실제 제작을 맡았다고 한다.

정사에도 기록되어 있는 만큼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만은 사실. 둘다 바퀴 하나로 굴러가는 험지 기동이 가능한 손수레였고 목우는 여러명이 운용하는 대형, 유마는 한명이 운용하는 소형이었다는 설이 다수설이다. 근데 바퀴 하나가지고 험지기동 가능한건 그냥 끄는 사람이 잘끌어서 그런거 아닌가 쇼바라도 달아놨나보지

범우사판 삼국지의 제8권 부록에 보면 도해가 실려 있는데, 여기에서는 목우를 4륜 수레, 유마를 외바퀴 수레로 그려놓았다. 정작 모종강본을 직역한 본문은 읽어봐도 당최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 게 함정

1995년판 삼국지에서는 소 모양 로봇(...)으로 묘사된다. 실제 로봇을 썼을 리는 없을테고 아마도 엑스트라 두 명이 목우 모형 안에 들어가서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갈량이 목우 엉덩이를 세 번 때리면 꿈지럭꿈지럭 하며 움직이고, 배를 따면 곡식이 쏟아진다.

여담으로 현대판 목우유마쯤 되어 보이는 것도 있는데, 미국의 DARPA가 계획 중이던 LS3이라는 계획이다. 4족보행 로봇으로 보병들의 짐을 대신 들게하는 목적. 그런데 이런저런 문제로 2015년 결국 사업 취소..

2 창천태무전에 등장하는 이동수단

1.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물건인 듯.

정의 : 목우와 유마는 스스로 움직이는 운송기계(運送器械), 즉 자동차(自動車)라고 통틀어 말한다. 오행기관을 통해 얻은 동력으로 밑에 달린 바퀴를 움직여 땅위를 달린다.
기원 : 삼국시대 책략가이자 방술사로 유명한 제갈량이 만든 것으로 처음엔 군량 수송을 원할히 하기 위해 발명한 것이다.
구조 : 몸체와 앞쪽의 운전실과 몸체 밑에 달린 바퀴로 이루어져 있다. 운전실에는 한가운데 둥근 원형의 운전대와 그 운전대 밑의 가속패와 감속패가 달려 있다. 운전대를 돌려 좌우로의 방향을 전환하며 가속패를 밟아 속력을 높이고 감속패를 밟으면 속력이 줄어든다. 그냥 자동차잖아

  • 목우(木牛)
    • 재질 : 나무
    • 동력기관 : 목(木)으로 시작하여 화(火)를 지나 토(土), 금(金), 수(水)를 차례로 거친 후 다시 목으로 이어져 순환하는 생(生)의 오행도(상생의 오행도)를 지닌 오행기관. 이 때문에 재질이 나무로 만들어진다.
    • 성능 : 지구력이 좋고 순발력이 떨어진다. 만물을 활성화시키는 상생의 오행기관을 돌기에 순환이 안정적이어서 지구력이 좋은 것이다.
    • 경제성 : 안전하고 오래 쓸 수 있으며 유지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목우를 선호한다. (사실 목우도 그나마 부유한 사람들이나 운송회사 같은 조직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이다) 보통 화물차를 비롯한 운송용으로 많이 쓰인다.
  • 유마(油馬)
    • 재질 : 철
    • 동력기관 : 화(火)에서 시작하여 금(金)을 지나 목(木)과 토(土), 수(水)를 거친 후 다시 화(火)로 이어지는 극(剋)의 오행도(상극의 오행도)를 지닌 오행기관. 이 때문에 철로 만들어진다.
    • 성능 : 순발력이 좋고 지구력이 약하다. 만물을 쇄하게 만드는 상극의 오행도이기에 기관의 수명이 짧고 때론 폭발할 위험마저 있다.
    • 경제성 : 유지비가 비싸고 목우보다 안전하지 않은 유마는 철로 만들어져 멋을 부릴 수 있다는 이유로 주로 부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부자들은 주로 이것을 유람용(현대의 스포츠카라 할 수 있다)으로 쓰기 때문에 유마의 소유가 부의 척도를 재는 데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