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희

만화 오디션의 등장인물.

성까지 합하면 엄몽희. 밴드의 하숙집 주인의 딸이며, 원래 장달봉과 그럭저럭 아는 사이였기에 집을 구해준 격이다. 특출난 구석이 정말 하나도 없는 극도로 평범한 여고생. 다만 본인 말로는 목이 가늘고 예쁘다는 소리는 자주 듣는다 하고 실제로도 그런 것 같지만, 이마저도 류미끼의 "그 목이 그 찐빵같은 얼굴 받치고 있으려면 힘들겠다"는 말에 처절하게 뭉개져 버렸다. 못됐다 감수성 예민할 나이의 여고생한테.

맨 처음엔 장달봉에게 반해서 그를 쫓아다니고 있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반한 건 아니고 그냥 꽤 관심만 있는 정도였는데, 오디션 응시에 늦어서 뛰어가던 국철을 보고 제대로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 뒤로 이며 라면이며 물심양면으로 오디션 밴드를 도와주지만 정작 국철은 몽희를 기억도 제대로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과 연관해 생각해내는 정도가 되었다.[1] 친구랑 하는 대화를 보면 그때까지도 국철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안습 그 자체.

저 둘 외에는 류미끼와 사이좋게(?) 잘 지낸다. 미끼가 찐빵이라면서 놀려먹으면 몽희는 열받아하는 동생같은 포지션. 몽희가 국철을 좋아한다는 걸 한눈에 눈치채고 쟤 좀 알아보고 기억하라고 찔러주지만 별 가망은 없어 보인다.(...) 황보래용과는 같은 고등학생 또래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거의 접점이 없다. 사실 키도 작고 앳된 얼굴이라 여고생이 아니라 여중생같다.
  1. 국철의 눈에 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모래주머니를 차고 걸어다녔는데, 그 모래주머니를 닭과 연관시켜 발상한 것. 미끼 왈 굉장한 발전이야. 그런데 설정도 그렇고 그림체 특성상 비쩍 말랐으면 말랐지 살찌진 않았는데... 이게 다 국철의 각선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