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유철도
國有鐵道 / National Railways, NR
국철의 정의는 '철도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된 철도'이다. 철도의 소유주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둘이다. 철도시설의 소유권은 주로 국가가 소유한다. 철도 시설을 아예 소유하고 있는 미국(유니언 퍼시픽)이나 지방별로 대형 사철이 존재하는 일본이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특이한 경우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국영철도가 아니라 국유철도가 정확하다. 국가가 소유한 철도는 국유철도, 국철이고,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철도는 도시철도이다. 한국에서 '철도사업법'과 '도시철도법'이 따로 있는 결정적 이유이다.
예전 대한민국 철도청처럼 국가가 직접 운영까지 하는 일은 드물다. 보통은 공기업이나 민영기업등이 운영하고 시설사용료를 국가에 납부하는 형태를 띤다.
국가 소유 철도는 모두 국철이다. 이를테면 러시아 철도, 중국, 인도같은 전통적인 철도 대국들은 국철 체제를 유지한다. 한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제한적인 의미의 국철 체제가 유지된다. 미국[1]이나 영국[2]은 그런 거 없다. 일본은 일본국유철도가 국철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나 민영화 이후 JR이 국철과 유사한 개념이 되었다. JR은 민영화 되었어도 시영지하철 같은 노선은 시 소유의 도시철도이다.
공기업이 운영하지 않는 국철 노선이 있다. 광역전철인 신분당선이 대표적이다. 소유권은 국토교통부, 이를 대리하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가지지만 운영은 신분당선주식회사, 경기철도주식회사(운임수취, 철도차량구입, 기본시설운영), 네오트랜스주식회사(철도기관사 채용, 부대시설운영, 민원처리 등)가 하며, 국철이지만 민자사업자가 운영하는 철도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이나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소유권을 가지므로 도시철도에 해당.
하이원추추파크 스위치백은 국철 구간이지만 이를 민간업자에게 위탁하여 운영하는 위락시설이며 이용권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위락시설임에도 엄연한 국철 구간이므로 철도안전법 및 형법상 기차교통방해죄도 적용되는 좀 특이한 존재다.
1.1 한때의 수도권 전철 1호선 운행계통
한때는 서울 지하철 종로선을 제외한 수도권 전철 1호선 전 구간[3]을, 2000년 이후에는 순수 경원선 용산역 ~ 한남역 ~ 청량리역 ~ 성북역 구간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국철'이라는 노선명을 쓰기도 했다.
국유철도를 가리키는 국철이라는 표현이 이 노선에 쓰인 이유는 이렇다. 비록 종로선과 직결운행했지만. 서울특별시 소속 지하철 노선들과 달리 철도청이 운영하던 일반철도, 즉 경인선과 경부선을 이용하여 운행하였기 때문이다. 2000년 국철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이 수도권 전철 1호선이라는 명칭 아래 통합된 이후에도 상술했던 순수 경원선 구간은 '국철'이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해당 노선은 1호선의 지선으로 취급되면서 실제로는 1호선과 격리된 운행 체계를 가졌다. 때문에 1호선이라 부르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다른 노선 번호를 붙이자니 다른 노선들이 이미 1부터 8까지의 숫자를 붙였다. 이 중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해당 노선이 서울메트로나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개입이 없는 순 코레일(당시 철도청)령 노선이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05년까지만 하더라도 1호선과 같은 노선색(남색)을 사용하면서 '국철'이라는 어정쩡한 이름으로 지칭되었다. 당해 연말에 회기역-덕소역까지의 구간이 개통되면서 노선 색도 옥색으로 바뀌면서 동시에 1호선 운행 계통에서 완전히 독립했다. 2007년 말에 팔당역까지 연장이 이루어져 어엿한 전철의 모습을 갖춘다. 그리고 '수도권 전철 중앙선'이라는 이름으로 단일화되어 '국철'이라는 표현이 '국유철도'라는 뜻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지금까지 개선되고 않은 최악의 배차간격은 아직도 악명 높다. 이를 까는 의미로 '국철'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지금은 다소 개선되어 20분 정도에 한 대에서 8량 1편성화 이후 15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덕소행 : 용문행 열차의 비율이 1:1이므로 덕소역 이후부터는 30분으로 벌어지게된다. 그래서 덕소역의 다음 역인 도심역의 수요인구는 상당히 되지만 도심역에는 회차 시설이 없어서 발생하는 악명 높은 배차간격 때문에 다들 덕소역으로 가는 형편이다.
'국철' 시기 중 80년대에는 이 구간을 전철화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비둘기호로 운행했던 디젤 동차를 고상홈용으로 개조해서 운행하기도 했다. 디젤 동차의 내구연한이 끝나자 일반적인 전동차로 다시 돌아갔다.
2 만화 오디션에 등장하는 인물
국철(오디션) 문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