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거미

무당거미
Diadem spider이명 : 무당갈거미
Nephila clavata L. Koch, 187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
아목뒷실젖거미아목(Opisthothelae)
무당거미과(Nephilidae)
무당거미속(Nephila)
무당거미(N. clavata)
언어별 명칭
일본어ジョロウグモ(女郎蜘蛛)
영어Diadem spider[1]
중국어络新妇(luòxīnfù)

1 개요

홋카이도를 제외한 동아시아권 전역에서 왕거미, 호랑거미와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거미줄을 치고 사는 유형의 거미이다.

특징은 노란색과 검은색을 주로 이루고 붉은색이 점점히 박혀있는 무늬로, 성체는 꽤 큰 편이며 왕거미보다 길쭉한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호랑거미보다 길쭉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

2 상세

거미줄을 치는 생활사를 갖는 거미인데 크기가 큰데다가 화려한 색깔까지 하고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긴 다리와 선명한 색깔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매우 싫어한다.

특이하게 먹이가 걸리면 재빠르게 달려들어 깨물어 독액을 주입시킨 후에 거미줄을 쳐서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어서[2] 큰 개체들이나 사나운 개체들에게 공격받아서 다리가 정상적으로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3] 홀쭉한 편이지만 먹이를 많이 섭취하면 점점 빵빵해져서 왕거미나 호랑거미보다 빵빵한 몸통을 볼 수 있다. 안그래도 큰데 시골가면 뭘먹었는지 손바닥만큼이나 성장한 거대 무당거미를 볼 수 있다.

주 서식지는 산이나 풀 숲. 군대가면 지겹도록 만날 수 있는 거미 인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왕거미만큼이나 꽤 인간 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호랑거미가 산이나 들에서 볼 수 있는데 비해, 시가지의 전깃줄이나 나무, 울타리에 거미줄을 치는 거미는 십중팔구는 이 녀석이다. 밝고 트인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안까지 들어오는 건 극히 드믈고 창가쪽이나 조경수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간혹 큰 개체 주변에 조그만한 개체들이 같이 둥지를 틀고 있기도 한데, 새끼가 아니라 수컷들이다. 평소엔 암컷이 먹지 않는 조그만한 잡벌레들을 먹으며 살다가 암컷이 포만감에 먹이가 걸려도 신경을 쓰지 않거나 먹이를 먹고 있는 중에 조심히 내려와서 번식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줄을 잘못 걸려들어서 먹이로 착각한 암컷이 달려들어서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다.[4] 이때는 기회를 보는 다른 수컷들이 내려와 먹히는 수컷 대신 번식하려고 시도한다.

동아시아산 무당거미는 그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동남아시아마다가스카르지역의 무당거미는 매우 크다. 그물도 크게 쳐서 작은 새가 걸리기도 하는데, 거미줄에 걸린 새를 잡아먹는 대형 무당거미 사진이 새잡이거미로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다.
  1. 일본명에서 유래한 Joro spider라는 명칭도 있다.
  2. 대부분의 거미줄을 치고 사는 거미들은 우선 거미줄로 상대를 감싸고 독액을 주입한다. 혹은 독액을 주입시킨뒤 거미줄로 감싸둔다.
  3. 주로 가장 긴 첫번째 다리나 넷째 다리가 주 희생양이다. 한번 떨어지면 다시 나지 않는다. 대신 한쪽이라도 둘 다 달려있다면 사는데 지장없는 편.
  4. 참고로 거미집이라고 다 같은 거미집이 아니다. 거미줄을 짜서 거미집을 만든 거미만 달라붙지 않는 거미줄을 기억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온 거미는 그 거미집에 걸리면 꼼짝없이 달라붙어 먹잇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