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아이실드 21)

(무샤노코지 시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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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실드 21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우치다 유야/송준석.

본명은 무샤노코지 시엔. 작중에서는 '키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별명은 빌리 더 키드에서, 본명 '시엔'은 유명 서부극 영화 셰인#s-2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도쿄 세이부 고교 세이부 와일드 건맨즈 소속. 포지션은 쿼터백.
어릴 때부터 함께 한 테츠마와는 최고의 콤비를 이룬다.

항상 서부 개척시대 카우보이 옷을 입고, 리볼버 권총을 허리에 차고 다닌다. 이나 승리, 최고라는 단어에 피해망상증을 보이는 청년.

작중에서 겉늙어 보이는 인물 중 한 명.[1] 주위 사람들에게서 관동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정작 자신은 최고가 아니라고 겸손을 보이나 실은 과거의 압박에서 도망치고 있는 것이다.

본래 무샤노코지라는 귀족 가문의 후예로, 흔히 불리는 키드라는 이름은 감독인 도쿠 호리데가 붙여준 것이다.

아버지가 최고의 속사 권총 선수였고, 자신은 서러브레드(종마)라고 불리우면서 어려서부터 권총 훈련을 받으면서 1등을 강요받았다. 그것이 어린 시엔에게는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빔 피스톨 시합에서 5위를 하고 아무도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 데에 실의에 빠져서 No.1은 오직 진정한 천재 한 사람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이 잘 풀리면 꼭 끝에 가서 좋지 않다."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히게 되었다.

도쿄대회 데이몬 전을 앞두고는 "도쿄 최강의 쿼터백" 타이틀을 두고 히루마 요이치와 라이벌 기믹을 쌓는 분위기로 흘러갔으나, 히루마 본인의 "도쿄 최강 쿼터백은 키드다"라고 인정하는 발언이나,[2] 실상 시합에서도 두뇌플레이 대결에서 히루마를 완벽하게 물먹여버리는 후덜덜한 모습을 보여주어 독자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때의 나레이션은 그야말로 충공깽. "실낱같은 희망을 짜낸 대비책의 종류는 무려 17종류. 오니헤이의 말처럼 두뇌전에서 패배하여 패닉상태에 빠지는 일은 없었으나, 히루마는 냉정하게, 그리고 조용히 - 무샤노코지 시엔에게는 모든 비책이 통하지 않을 거라는 걸 깨달았다." WTF... [3]작중에서 히루마에게 이 정도의 심리적 압박감을 준 상대선수는 신 세이쥬로콘고 아곤 정도 뿐.[4] 도쿄대회 베스트일레븐 쿼터백 부분에도 히루마를 제치고 이름을 올려 사실상 "도쿄 최강 쿼터백" 자리는 키드에게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에서 미국전 쿼터백 자리를 자기에게 넘기라는 아곤의 말에 히루마가 "쿼터백으로는 키드가 너보다 위"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등, 실력으로는 자타공인 일본 최강인 듯.

사실 선수로서의 신체조건은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사기기술 속사로 인해 던지는 스피드는 느려도 0.2초로 작중 최고.[5] 작정하고 던지면 던지는 모션조차 보이지 않는다. 던지는 속도 뿐만이 아니라 두뇌 회전속도 역시 히루마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는다. 히루마처럼 트릭을 심고 또 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필드에서의 상황을 한순간에 캐치해내 그 자리에서 공격전개 방식을 바꿔버리는 속도는 히루마 이상. 히루마가 키드를 낚기 위해 몇 겹이나 쳐놓은 트릭을 단 한순간의 상황판단으로 깨버리는 정도니 말 다 했다.[6]

도쿄대회 2위로 관동대회에 진출, 1회전 상대인 미사키 울프스를 82-14로 쳐발라버리고(...) 올라갔으나 하필이면 다음 상대가 하쿠슈 다이노소어즈. "가오우를 못 막을 거라면 막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속사만을 믿는 노 가드 플레이로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 작전으로 나서 말 그대로 가오우와 피말리는 맞장을 떴다. 덕분에 세이부는 하쿠슈를 상대로 화력전을 펼치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나...

꾹꾹 눌러두었던 "승리에 대한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또 실제로도 크리스마스 볼에 갈 수 있는 교차점이 보이기 시작하자 단 한 순간 마음에 빈틈이 생겼고, 그 한 순간으로 인해 가오우에게 일격을 당해 왼팔 골절로 리타이어. 키드 리타이어 후 세이부는 그야말로 가루가 되어버렸다.

워낙 개캐에다, 본작 최고의 인기캐릭터인 히루마와 라이벌 관계에 있었기에 관동대회에서의 히루마와의 재대결을 바라는 팬들도 많았으나 어찌보면 허무하다 싶을 정도의 이른 퇴장이었기에 눈물을 흘린 팬들도 있다 카더라. 물론 그 후에도 등장은 계속되어, 크리스마스 볼을 앞두고는 데이몬 특별 트레이닝에 브레인으로서 참가하거나, 세계 올스타 전에도 히루마와 함께 주전 쿼터백으로 선발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종전에서 보여준 키드-아곤-히루마의 골든 드래곤 플라이는 그야말로 충공깽.

에필로그에선 결국 본가로 돌아가지 않고 테츠마와 함께 웨스턴&카라는 이름의 액션 스턴트 회사[7]를 세워서 유원지 쇼 등으로 먹고 살고 있다. 미식 축구도 무사시가 힘쓴 덕에 계속하게 되었으니 본인에게 있어선 해피 엔딩.

여담으로 이름을 무샤노코지 시엔이란 이름을 숨기고,키드로 활동하는데 어지간한 정보수집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다안다고 보면된다.
히루마,마루코, 심지어 독일의 완전기억능력을 지닌선수까지

  1. 하지만 다른 노안들에 비하면 어렸을 적 모습도 그렇고, 수염 깎고 머리만 잘 다듬으면 진짜 잘생겨보인다.
  2. 이후에는 아예 대놓고 '무샤노코지 시엔은 천재다'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3. 그 직후 타케쿠라 겐이 와서 겨우 선택의 폭이 넒이진 히루마는 다른작전으로 세이부에게 대등하게 맞섰지만, 결국 초반격차를 극복하지못하고 1점차로 패배한다.
  4. 저 둘의 원래 포지션이 쿼터백이 아니라는 것도 중요하다. 아곤과 신은 기본적으로 직접적으로 히루마를 때려눕히려 달려가지만, 키드는 같은 입장에서 수를 읽는 것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것이기 때문.
  5. 실제로 이런 타입의 쿼터백을 미식축구에서는 건슬링어(Gunslinger)라고 부른다. 커트 워너가 대표적인 건슬링어 쿼터백.
  6. 사실 히루마도, 키드가 즉각 플레이를 전환하자 거기에 바로 반응하긴 했다. 문제는 히루마의 신체 능력으로는 키드를 막을 수 없었다는 것.
  7. 히루마가 10배로 불려서 돌려주는 대가로 설립자금의 반을 대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