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향

네이버 웹툰 신령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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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취비의 아들로, 홍령의 이복형. 녹색 머리카락꽁지머리로 묶고 짝짝이 귀고리를 했다.

자신의 어머니와는 달리 왕위나 권력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며, 오히려 홍령 앞에서도 자기 어머니마저 태평하게 까는(…) 상당한 철면피의 인물. 홍령과는 개인적으로도 친한 듯 하지만, 언제나 '전하'라는 경칭으로 부르며 공손하게 대하고 있다.

그런데 계속 그를 의심하는 노우의 대사를 조금이나마 긍정하는 걸 보면 왕위에 관심이 없지만, 그것 외로 무언가에는 마음이 있어 보인다. 궁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 게 이와 관련이 있는 듯.

2 작중 행적

홍령과 함께 밤거리를 나섰다가 그의 진의를 의심하는 노우에게 머리를 조금 뽑혔고(…) 그러는 동안 홍령과 멀어진 사이에 홍령이 자객의 공격을 받자 노우와 강휘가 그 배후로 지목해 의심받고 있다.

홍령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1년 전에 있었던 홍령 암살 미수 사건 때 취비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던 것을 들먹이며 '결국에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왕좌에 오르려 하지 않겠느냐'고 추궁하는 노우에게 '어차피 왕이 되지 못할 뿐더러 홍령도 그걸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어렸을 때 탁자 밑에서 어머니가 역모를 꾸미는 걸 홍령과 함께 들었기 때문인 듯. 다시 대현으로 향하는 홍령에게 조심해서 다녀오시라며 배웅했다.

이후 홍령이 실종되자 어머니를 의심하며 '1년 전 자기와 한 약조를 잊지 말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며칠 뒤에 취비 측이 무향더러 국왕을 대리하라고 했을 때 화를 내며 왕위에 욕심이 없다고 말했지만, 취비가 사실은 왕위에 욕심이 있는 게 아니냐며, '네가 궁을 떠나겠다고 하면 나도 떠나겠다!'고 말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결국 왕을 대리하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 때의 회상신과 2부 33장에서의 이야기를 보면 1년 전만 해도 그는 궁에서 나갈 생각이었지만 암살시도 사건 때문에 홍령과 취비에게 각각 어떤 약속을 했고, 이 때문에 궁에서 나가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홍령과 관련된 문제로 노우랑 언쟁할 때 얼굴을 가까이 대자 '저도 남자인데 너무 (얼굴이) 가까운 거 아니냐'고 말했고, 취비의 요청을 받아들일 때 노우를 떠올린 것 등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선 노우를 좋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다. 2부 37장에서 사월이 노우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을 때는 자신이 백염 측 인물이라는 게 밝혀질 수 있는데도 부하들을 이끌고 노우를 구하러 왔다.

2부 25장에서 사월의 부엉이와의 대화를 통해 백염 쪽의 인물임이 밝혀져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사월이 '너는 무슨 생각으로 백염과 손을 잡은 건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했을 때,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한 힘이 필요해서 손을 잡았다.'고 대답했다. 2부 29장에서는 홍령을 죽여주겠다는 사월의 제안을 "죽이더라도 그건 내 손으로 해야겠지"라며 거절한다. 2부 38장에서 사월이 '명주국이 아니면 공주를 죽여도 상관 없다는 거야?'라고 하자 '상관 없다.'고 대답했는데, 그녀는 '무슨 말을 해도 너는 그게 진심인지 거짓인지 모르겠다. 그게 재미있어서 자주 찾아갔던 거지만 정작 제대로 판단해야 할 때가 오니까 짜증나네.'라고 말했다.

그런데 2부 44장 마지막에 무향과 홍령의 대화에서 1년 전 홍령이 자객에게 습격을 당했을 때 홍령이 치명상을 입었고, 그 직후에 무향이 나타난 거 같다는 내용[1]이 나오면서 홍령의 현재 상태에 대해 무향이 뭔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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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5장에서 실제로 무향이 백염과 손을 잡은 건 홍령 때문이라는 게 밝혀졌다. 대부분의 팬들의 예상대로 이중 스파이. 백율에게 홍령을 인질로 잡는 척 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백율과 풍연이 대치했을 때 홍령을 데리고 단 둘이서 온 건 백염의 감시가 없는 곳에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던 듯. 감시자가 없다는 걸 알자 자신이 한 일은 백염에게서 홍령을 지키기 위해서였으며, 신령에게 홍령이 선택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억이 금방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 뒤에 백염에게 당한 강휘는 자신이 만든 가짜[2]였음을 설명해주고, '붉은색이 동백을 뒤덮는 곳. 그 곳의 시작'으로 가자고 말한다. 그리고 2부 종장에서 현재 가비는 그곳에 없으나, 진짜 홍령의 몸이 거기 있으며 무향이 진짜로 궁을 나가려 하지 않은 것은 이 홍령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게 밝혀졌다.

1년 전 습격 사건 당시 홍령을 구하러 갔다가 백율을 만났고, 백율과 같이 급히 중상을 입은 홍령을 치료하려고 산을 내려가던 중 죽은 줄 알았던 홍령의 어머니를 만났다. 그녀는 홍령의 몸과 혼을 나눈 뒤에 가짜 몸에 혼을 넣고, 진짜 몸은 회복이 될 동안 봉인하기로 결정한 뒤에 홍령의 신력이 담긴 곡옥 모양의 귀걸이를 무향에게 주었다. 보라색 구슬이 붉게 변하면 본래의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그럴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본래 몸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가짜 몸을 데리고 진짜 몸이 있는 곳으로 와야한다고. 무향은 어머니가 역모로 처벌받을 때 자신 역시 처벌을 받아야 하니 추연궁으로 올 수 없을 거라며 거부했지만, 백율이 어차피 자신은 궁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말할 수 없으니 무향에게 궁 안에서 홍령을 보호할 역할을 맡긴다며 습격 사건의 배후가 취비였다는 건 덮겠다고 말하자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다. 2부 42장에서 이 귀걸이가 붉게 반응하자 무향이 '너무 빠르다'며 당황했던 건 예상보다 빨리 홍령의 진짜 몸이 회복되었기 때문인 듯.

3부 1~3장에서 홍령에게 가비가 선대 왕후이며, 기억이 돌아온 후에 홍령의 신력을 봉인하고 자신이 죽은 걸로 위장한 채 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어째서인지 백염의 신력이 강해졌다는 걸 느낀 그는 백염이 알아차리기 전에 홍령의 혼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야 하며 그럴려면 가짜 몸이 죽어야 한다며, 신력으로 검을 만들어서 가짜 몸을 찌른다. 작가가 블로그에서 말하기로는 사월이 홍령을 죽여주겠다고 말했을 때 무향이 거절하며 '죽이더라도 그건 내 손으로 해야겠지'라고 말한 진짜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한다. 홍령의 혼이 진짜 몸으로 들어가면서 봉인이 깨지고 홍령이 깨어나자, 1년 동안 홍령의 진짜 몸은 제대로 성장하고 있었다며 자신보다 더 키가 클지도 모른다고 말한다.[3] 그 후 어깨에 난 부상이 더 심해졌는지 통증을 느끼며 주저 앉았다. 신력으로 상처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막았던 건데 신력이 원래 주인인 홍령에게 돌아갔기 때문. 홍령은 자신의 신력으로 치료하려고 했으나, 아직 신력을 잘 다룰 줄 모르는 상태에서 상처를 치료하려고 했다가는 더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며 자신의 부상은 신력이 아니더라도 치료할 수 있으니까 빨리 백염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어떻게든 백염을 추연궁에서 쫓아내라고 말한다. 홍령이 상황을 정리해야 자신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해서 설득시켰지만, 의식을 잃어가며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데 노우가 찾아온다.

무향은 헛것이 보이는 거라 생각해서 '홍령을 위해 어떻게든 궁에 남아 있으려고 하면서도 자신이 궁에 남아 있다는 걸 노우가 알면 자신을 싫어하게 될 걸 걱정했고, 노우가 자신을 싫어하는 게 조금 슬폈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는 본심을 말한다. 그래서 진짜 노우라는 걸 알았을 때는 놀라서 부끄러워 했다(...). 그 후에 한 손으로 노우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웃어달라는 말을 남기고는 기절한다. 그 후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3부 16장에서 깨어나서 노우에게 부탁해 홍령이 있는 곳으로 왔다.

홍령에게 백염이 진짜로 노리는 건 가비가 아니라 가비의 힘이니 앞으로는 홍령을 노릴 거라는 것과 가비의 힘을 얻기 위한 것과 전쟁을 일으키려는 게 관계가 있다는 거 같다는 걸 알려준다. 홍령이 자신이 없을 동안 추연궁을 맡으라며 혹시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다음 국왕이 되라는 식의 말을 하자 말도 안 된다는 식으로 반응하고는, 추연궁은 자신이 잘 지키고 있을 테니 반드시 돌아오라는 말을 했다.

3부 26장에서 백율이 갑자기 추연궁으로 와 빠르면 이틀 안에 전쟁이 일어날 거라며 홍령과 연락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홍령의 신력이 담긴 새를 건네줬다. 홍령의 말대로 전쟁에 대비했기에 당장이라도 병사들을 움직일 수 있으나 명주국의 병력만으로는 대현을 이기기 힘들기 때문에, 도와줄 나라가 별로 없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일단 다른 나라에 지원을 요청했다. 잠시 후 난헌국에서 병력을 지원해주겠다는 답신이 왔을 때, 소식을 들은 취비가 놀라서 무향을 만나러 왔다.

취비는 대현이 명주국과 전쟁을 할 리가 없다고 말했는데 백율은 홍령을 죽이려는 일을 같이 도모했으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말했고, 이에 취비가 발끈해서 백율을 믿지 말라고 말할 때 홍령의 이름을 말한 거 때문에 언쟁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무향은 어머니와 단 둘이서 이야기하겠다며 백율을 방에서 내보냈다. 무향은 어머니와 현주가 벌인 일은 실패했음을 알려줬는데, 이에 취비가 나에게 복수하려고 홍령이 수작을 부리는 거라고 말하자 자신이 도안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걸 자신과 홍령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놀란 취비에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홍령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니 그는 자신의 은인이고, 어차피 자신은 명주국의 왕이 될 수 없었으니 욕심을 버리라고 말했다.

3부 31장에서 홍령에게 자신과 노우가 연락하기 위해, 신력으로 만든 새가 화백을 찾아가도록 부탁했다는 게 밝혀졌다. 이를 이용해 노우에게 지원군을 보냈으니 날이 밝으면 설완에 도착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노우가 전쟁이 끝난 뒤 너를 만나게 되면 예전에 했던 말을 다시 하고 싶다고 하자, 하지 말라고 말했다. 노우는 또 거절당했다고 생각해 농담이었다며 넘기려고 했으나 무향은 이번엔 자신이 할 테니까 노우가 그 말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잠시 후 노우가 왜냐고 묻자 당황했는데, 이 때 반응을 보면 무향은 자신이 노우를 좋아한다는 걸 노우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 회상을 보면 당시 무향이 노우에게 안 된다고 말한 건 자신의 출생의 비밀 때문에 노우와 결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

3부 종장에 나온 것에 따르면 백염이 사라진 후 피해 복구 때문에 2달에 한 번씩 각 나라의 왕들이 대현에 모여 회의를 하는데, 홍령은 반년 동안 참석하지 않는 대신 무향을 대리로 보낸 듯하다. 이 때문에 무향으로선 입장이 꽤 난처한 듯. 회의가 끝난 후 무향이 노우와 둘만 있을 때 오랜만이라고 인사했는데, 노우가 2달만인데 오랜만이냐고 묻자 무향이 자신에겐 너무 길었다고 말하는 등 어느 정도는 사귀는 사이가 된 듯한 분위기.

3 출생의 비밀

2부 44장에서 사실 그는 전 명주국의 왕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다. 사실 여러가지 복선이 있었다.

1. 1부에서 강휘가 '약점이라도 잡았냐'고 물었을 때 나온 홍령의 회상에서 취비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화를 내는데, 이것을 듣고 있던 무향이 떨고 있었고 홍령은 그런 무향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하는 장면이 있다.
2. 스스로가 왕이 될 수 없다고 노우에게 말했다. 왕의 피를 이어받지 않았으니, 취비는 몰라도 본인 스스로는 정통성이 없다고 인정하는 뜻일 수도 있다.
3. 취비의 회상에 따르면 선왕은 취비의 처소에 가지 않았다.[4] 또한 취비는 과거를 떠올리며 '내가 임신했다고 말했을 때 나를 내쳤어야 했다.'[5][6]고 독백했다.

그러나 선대 국왕 도안은 무향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친아들처럼 귀여워했던 듯하며, 홍령과 무향은 친형제처럼 사이가 좋았다.
홍령과 무향이 우연히 진실을 알게 된 뒤에도 둘의 관계는 변하지 않은 듯. 무향은 홍령을 위해 궁을 나가려 했다가 습격 사건 이후로는 홍령을 지키기 위해 '왕위를 노린다'는 오해까지 받아가며 궁에 남았고 백염과 손을 잡는 이중 스파이 노릇까지 했다. 홍령은 노우에게서 그가 백염과 손을 잡았다는 말을 들었어도 무향이 자기 목에 칼을 들이대기 전까지는 그의 배신 사실을 믿지 않았다. 무향이 노우에게 왕위에 관심이 없다고 한 말은 사실이었고, 친동생처럼 생각하기에 홍령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4 기타

초반부엔 악역인지 선역인지 모를 미스테리함, 주인공의 이복형, 미청년 기믹으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공기가 되어 간다는 평이 대다수. 실제로 홍령에게 가비의 힘을 전달해 주는 제 목적을 달성한 이후 분량이 거의 없다. 큰 부상을 입어 회복중이었기 때문. 아주 간간히 노우와의 커플 기믹으로 등장하긴 한다. 노우가 전장을 나서기 전 고백 아닌 고백을 해 버렸길래 전쟁전 사랑 고백은 사망 플래그라며 둘중 한 명이 죽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이 나왔었는데[7] 다행히도 해피 엔딩을 맞았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중 하나. 굵은 일을 하고 공기화 된 셈이다.

사실 관계는 없지만[8] 홍령의 형 답게 상당한 미남이며, 특유의 나긋하고 착한 성품 탓에 인기가 좋다.작가는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한 동생을 질투할 만도 한데, 자신이 왕이 될수 없단 사실을 잊지 않고 욕심을 갖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에게 가비의 힘을 전해주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결말에선 노우와 사귀는 분위기가 되는데, 노우가 난헌의 왕녀인 만큼 차후 무향이 난헌의 왕이 될지도 모른다.[9] 그의 성품이 행운을 가져다 준 셈.

후반부엔 공기지만 분량에 비해 인기는 좋다. 팬카페 인기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물론 1위인 홍령과의 표 차이는 컸지만.

  1. 2부에서 홍령이 2번 정도 꾼 꿈의 내용. 처음 나왔을 때는 무향이 홍령을 죽인 장면처럼 보였고, 하필 이 장면이 나왔을 때 무향이 백염과 손을 잡았다는 게 밝혀졌기에 배신을 암시하는 걸로 추측한 팬이 많았다. 하지만 2부 44장에서 홍령은 처음엔 몰랐지만 몇 번 같은 꿈을 꾸다보니 잃어버린 과거를 꿈으로 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2. 2부 45장에서 강휘를 만났을 때 가짜 강휘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하는데, 자신은 신력이 없지만 누군가의 신력을 사용할 수 있다며 곡옥 모양의 귀걸이를 뺐다.
  3. 홍령의 가짜 몸(1년 전 중상을 입었을 때 만든 거라서 그 상태에서 성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의 키는 1부 4장을 보면 무향의 어깨선 정도다. 그런데 3부 4장에 나온 홍령의 진짜 몸의 키는 무향의 눈높이 정도. 노우보다 약간 크다.
  4. 왕권이 약한 명주국에서 왕후가 죽자 세도를 누리던 귀족 가문에서 새 왕후를 들이고자 하였으나 선왕이 극구 거부해 결국 취비는 후궁이 되었다. 그리고 선왕은 취비를 후궁으로 들이고도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다. 세도가가 왕의 외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5. 자신의 처소에 오지 않았던 남편에게 임신했다고 말하는 건 나 바람폈소 라고 알리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6. 선왕도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나 밝고 순수했던 취비를 외롭게 내버려 두어 그녀가 망가진 데는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아무 말 없이 취비가 낳은 무향을 자신의 아들로 대해 주었다.
  7. 실제로 무향은 부상을 입고 있어 죽을지도 몰랐다. 또한 노우는 신력도 없는 여성의 몸으로 전쟁에 출전하니.
  8. 무향은 왕의 아들이 아니다. 왕은 세력 다툼 탓에 후궁인 무향의 어머니의 처소에 드르지 않았고, 애써 외면했으며 그에 서운함과 분노를 느낀 취비가 다른 남자와 만든 아이가 무향이다.
  9. 현제 난헌은 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긴 했지만, 대현 다음의 권력을 지니고 있던 강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