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縣主
왕세자의 서녀로 외명부 정 3품. 참고로 왕세자의 적녀는 군주라 한다.
조선 초기에는 종실의 딸에게도 붙이는 호칭이었으나 경국대전에서 왕세자의 서녀의 호칭으로 고정되었다. 왕세자가 왕이 될 경우엔 옹주가 된다.
2 신령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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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모습 | 본성을 드러낼 때 |
2.1 소개
1부 1장에서 새로이 즉위한 황제. 길게 늘어뜨린 은발에 적안인 미청년. 복흑 속성. 형 진원과 동생 동형이 있다.
2.2 작중행적
소혜후를 불러 어서와 파란끈과 청록끈의 신령을 내보이더니 자신의 피를 사용해 신령을 인간으로 각성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유는 가비를 찾아 그녀의 힘을 갖기 위해서라고. 신령의 택이 없는데도[2] 홍령을 대현으로 부르는 편지를 보내고 뭔가를 꾸미는데... 윤의 말에 따르면 백여년 전 궁궐 지하에 봉인한 신령들을 발견한 대현의 황제와 신녀들이 서로 짜고 신령의 선택을 조작해서 신령을 차지해왔는데, 현주는 이를 가리켜 속국을 다스리기 위한 평화로운 방법이었다고 정당화했다.
그렇지만 윤이 살기를 거두지 않자 피의 속박을 이용해[3] 강제로 무릎 꿇리고는 홍령과 강휘를 없애라고 명령했다. 윤이 홍령 일행을 공격하는 현장에 왕림해 강휘에게 가비의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강휘가 모르쇠로 일관하자 홍령을 따라온 신하들을 전부 사살하고는, 명주국이 저렇게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면 강휘가 가비의 행방을 불도록 하라며 홍령을 협박했다. 그럼에도 행방을 알지 못한다는 강휘의 대답에 홍령과 강휘 둘 다 죽이라고 명령. 여기서 순순히 죽어주면 명주국은 건드리지 않겠다며 홍령을 회유했지만 강휘는 개소리 집어쳐라며 맞받아쳤고,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하현과 위진이 나타나는 바람에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안개속에서 하현을 홍령으로 착각해 새를 보내서 다음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로 나오라고 으름장을 놨다.
동형이 홍령에게 털어놓은 바로는, 예전에는 친절하고 상냥했지만 1년 전부터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집착하더니 1황자 진원을 몰아내고 황제가 되었다. 강휘가 어떻게 가비나 자신들에 대해 알았냐고 물었을 때 나온 회상에 따르면, 과거 동형 주위로 떨어진 책들을 줍다가 우연히 오래 된 책 하나를 발견했고, 그 책을 읽어서 알게 된 거 같다. 강휘와 홍령이 죽은 뒤 며칠이 지나, '동백이 붉은 색을 뒤덮는 곳. 그곳의 시작이 가비가 있는 곳'이라 적힌 서찰을 발견한다. 이에 '네 놈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과연 네 스스로의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지 잘 생각해 봐라.'는 강휘의 말처럼 누군가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지만, 자신도 같이 이용해줄 테니 얼마든지 이용해보라고 독백했다.
2부 30장에서 '가비는 명주국에 있다.'는 서찰을 발견하자 또 다시 자신을 가지고 놀려고 한다며 불쾌해 한다. 이 때 동형이 찾아와 진원이 백염이었고, 그가 모든 걸 조종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알아내지 못한 걸 동형이 나름대로 조사해서 알아냈다고 하자 칼을 뽑아 동형을 겨누며 네가 숨기고 있는 걸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여기서 네 목을 베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형이 죽을 걸 각오하고 왔다고 하자 이번엔 봐줄 테니 돌아가라며, 더 이상은 이 일에 개입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방을 나가려던 동형이 사월의 검에 찔리는 걸 보자 놀란다. 일단 의원에게 동형을 치료하라고 한 뒤에 동형의 저택을 수색하는데, 명주국의 왕인 홍령의 모자를 발견하자 놀라서 윤을 급히 불러들인다. 윤이 홍령과 강휘를 죽였다고 거짓말을 했음을 알아차린 그는 윤의 앞에서 주희에게 윤을 죽이라고 명령했는데, 윤이 정말로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그만두라고 명령했다. 또 다시 자신을 속이면 안 된다는 위협을 하려고 한 일. 그 후에 대현국의 병력을 모아 명주국과 전쟁을 할 것을 선언한다. 명주국에 몰래 들어가 가비를 찾는 것보다 명주국을 대현국에 흡수한 뒤에 찾는 게 더 편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
2부 32장에서 백염은 현주에 대해 '야심이 강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것에서는 몸을 사린다.'고 평했다. 3부 19장의 회상과 백염의 독백에 따르면 현주는 자신이 형 진원보다 유능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스스로를 자제했던 거지만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진원에 대한 질투심이 강해졌다고 한다. 2부 47장의 회상에 따르면 진원이 현주에게 '네가 황제에 어울릴 만한 사람이 된다면 황제 자리를 양보해줄 수 있다.'고 말한 뒤에 우연히 가비와 신령에 대한 걸 알게 된 게 질투심에 불을 지핀 셈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진원을 몰아내고 황제가 될 준비를 한 듯. 하지만 형을 죽였다는 죄책감은 무의식에 남아 있기 때문에, 진원이 죽은 후로 예전보다 동형에게 더 잘해줬다고 한다.
모든 일은 백염인 진원이 꾸민 거라고 한 동형의 말과, 주희가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지 않냐고 지적한 걸 떠올리며, 진원이 모든 걸 꾸몄으면서 왜 예전에 그런 일을 하면 자신이 망가진다는 말을 했는지를 생각한다. 의식을 잃은 동형 앞에서 자신이 진원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혼잣말하듯이 말하다가 방을 나가 부하들과 같이 있던 중, 한 궁녀에게서 동형이 사라졌다는 보고를 듣고 놀란다. 병사들과 부하들을 시켜 동형을 찾으라고 명령하고 본인도 찾아 다니던 중, 궁 한쪽에서 뭔가 폭발음이 들려서 부하들과 같이 가봤더니 가유는 죽었고, 동형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놀라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물으니 동형은 진원이 했다는 말만 하고 기절했다.
3부 18장에서 의식이 돌아온 동형은 몸이 괜찮아질 동안 사가에서 쉬고 싶다고 부탁하고, 현주는 부하들과 함께 직접 집으로 데려다 주고는, 네 몸이 다 나으면 죄를 묻겠다는 말을 하고는 태륭궁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도중에 진원의 모습을 한 백염과 그 부하들에게 습격을 받았다.
백염에게 모든 걸 형님이 꾸민 거냐고 묻자 그는 긍정했고, 자신이 죽은 뒤에 이미 죽은 걸로 되어 있는데 황제가 될 수 있을 거냐고도 묻자 누군가의 위에 선다는 건 대의나 명분보다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 되니 그런 건 상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공포를 보여주면 다들 고개를 숙이게 되어 있고, 너도 그걸 아니까 가비의 힘을 원했던 게 아니냐고 했는데 이 때 현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뒤에 현주를 호위한 병사들이 대부분 쓰러지고 현주 옆에 있던 윤, 국율과 좀 떨어진 곳에 있던 주희는 각자 백염의 부하들을 상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염이 현주에게 접근, 신력으로 칼을 만들어 죽이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살이 날아와서 그를 구해줬다.
화살을 쏜 건 홍령. 다들 놀라고 있는데 그는 백염이 원하는대로 일이 돌아가는 게 싫어서 도와준 것뿐이라며, 그 때와 반대의 입장이 된 기분은 어떻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이 자리에서 그를 죽이려고 백염이 신력으로 공격했는데, 재빨리 윤이 현주의 앞으로 와서 보호해줬다. 그 뒤에 이어진 홍령과 백염의 대화를 통해 현생의 백염이 자신의 형제는 맞지만 진원은 아니라는 걸 알았고, 결국 동형 밖에 남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확인차 표정이 잔뜩 굳은 채 동형이냐고 물었을 때 백염이 저런 표정을 짓게 할 바에야 모르는 척 죽이는 게 낫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말해서 사실임을 인정했다.
홍령이 네 진짜 몸이 있는 곳으로 부하들을 보냈다고 말하자 백염은 부하들과 함께 철수했고, 홍령과 강휘는 백염이 찾지 못하도록 현주 일행을 데리고 어디론가로 왔다.
홍령이 그에게 네가 가비에 대해 안 순간부터 너는 백염의 꼭두각시였다며, 전쟁을 일으키는 건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자 현주는 지금 나에게 명령을 하는 거냐며, 네 말을 들을 거 같냐고 대답했다. 홍령은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자존심이 중요한 거냐며,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게 너니까 찾아온 거지 나도 이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현주가 내가 판단하는 거지 네 말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까지 온 게 아니냐며, 난 부탁이나 명령을 하는 게 아니라 협박을 하고 있는 거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 때 홍령이 현주에게 하고 있는 말은 1부에서 현주가 홍령에게 협박을 할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거였다(...). 발끈한 현주가 멱살을 잡고 날 모욕하지 말라고 하자, 홍령은 난 당장이라도 널 죽이고 싶은데 참고 있는 거라며, 대현을 위해 자신처럼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두라고 말했다. 백율이 나름대로 중재를 하려고 나선 뒤, 진정이 되었는지 이미 전쟁을 일으키려는 건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 후 홍령이 사실은 가비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 되자, 자신이 얻으려고 했던 힘은 결국 홍령이 갖고 있었으니 처음부터 의미없는 일을 벌였다며 착잡해 했다.
그런데 태륭궁으로 돌아왔더니 이미 자신이 돌아왔다는 보고를 듣게 되었고, 삼관. 중병부, 천음청의 수장들[4]이 자신과 부하들을 가짜라고 주장하자 당황했다. 태륭궁 병사들은 저 말을 믿고 현주 일행에게 화살을 쏘고, 윤은 백염이 저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라며 어떻게 할지 결정하라고 말했다. 현주는 병사들을 희생시키더라도 반드시 태륭궁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이대로 물러나면 그 뒤의 일이 더 감당하기 힘들어지니 큰 일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이 그 말대로 병사들을 공격하려고 했을 때 국율이 막고는, 우리들끼리 싸우는 건 다름아닌 백염의 계략일 거라며 말하자 현주는 오늘 안에 태륭궁 안으로 들어갈 다른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 국율은 이에 대답하지 못했고, 윤이 최대한 죽이지 않게 노력할 테니 팔을 놓으라고 설득하는 도중 화살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이후 강휘가 와서 홍령 일행이 태륭궁으로 들어갈 다른 곳을 찾아보러 갔다는 말을 했지만, 직후 강력한 결계가 만들어지는 바람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후퇴했다.
홍령은 지은, 강휘와 함께 현재 상황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하다가 초조해져서 현주에게 전쟁을 위해 준비한 병력이 어느 정도며 어디에 배치했냐고 물었는데 이 때 현주는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은 채 대답하지 않았다. 조금 진정한 홍령은 군사기밀을 쉽게 말하면 안 되는데 마음이 급해서 실수했다며, 이렇게 된 이상 전쟁을 각오해야 하니 헤어지자고 말했다. 홍령 일행은 그대로 가려고 했지만 현주가 갑자기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너는 아니라며, 그 힘으로 대현의 백성들을 죽일 거냐고 묻자 멈춰서는 현주에게 당신들의 백성을 벌써 포기했냐며,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라는 말을 했다. 그 후 계속 뭔가 생각하고 있는데 이들이 머물고 있는 집 근처로 온 사람들이 난헌국으로 군사들이 가는 걸 봤다는 말을 하자 놀라서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 때 어떤 남자가 와서 우리도 그 얘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냐고 물었다.
3부 34장에서 현주 일행은 유하 일행과 함께 홍령 일행이 있는 곳으로 왔다. 이후 홍령 일행과 현주 일행은 설완으로 갔는데, 설완이 초토화된 걸 보고 당황했다. 이들을 만난 노우가 화백이 자신을 지킨 뒤에 힘이 다해 사망했다는 것과 설완의 절반이 파괴되었다는 말을 해준 후, 홍령과 현주에게 만약을 위해 얼굴을 숨기라고 망토를 줬다. 그녀는 현주에게 살아남은 대현의 병사들은 일단 포로로 잡은 뒤 치료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고는, 이번 일로 나라들끼리 싸우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고 말했다. 강휘가 백염이 황제 행세를 하는 한 전쟁이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한 뒤에 홍령이 현주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묻자, 현주는 난헌국과 싸우겠다고 한 점에서 대현의 병사들 중 의구심을 품는 자들이 생겼을 텐데 이번 일로 난헌국의 병사는 물론 대현의 병사들도 사라졌기 때문에 대현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늘어나게 될 거고, 그러다 현재 태륭궁에 있는 황제에 대해 의심을 품는 자들도 생길 테니 그 때 자신이 신령들과 같이 나서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에 노우는 대현과의 전쟁을 멈출 방법은 현주가 황제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뿐이니까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그 뒤에 혼자 파괴된 설완을 보고 있는 현주에게 다가간 홍령이 할 수 있는 걸 찾은 모양이라고 말하자, 네 말을 들은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찾은 거라며 신령들을 깨우고 명주국의 백성들을 죽인 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잘못을 한 건 알지만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것임을 안 홍령은 사람은 정말 변하기 힘든 거 같다고 말했다.
3부 43장에서 신령들과 홍령 측, 노우와 함께 작전 회의를 할 때 홍령은 아마 백염이 전쟁을 일으켜서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싶어하는 거 같으니까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대현의 황제가 가짜라는 걸 대현의 병사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주가 포로들을 보냈으니 지금쯤이면 황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견이 분분할 거라고 말하자, 전쟁이 일어나면 거기에 정신이 팔려 그런 일은 금방 잊혀질 테니 모두들 의심 없이 진짜 황제가 여기 있다는 걸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령은 다른 곳에 있는 신령들도 설완으로 오게 해서 모든 신령들이 현주가 진정한 황제이고 자신들이 선택한 주인인 것으로 보이게 하고 백염이 병사들 앞에서 신력을 쓰게 만들면 백염을 더 의심하게 될 테니까, 그를 진짜 황제로 믿을 거라는 계책을 내놨다. 현주는 그런 영웅 역할은 가비의 아들인 네가 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지 않냐며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홍령은 전쟁을 멈추기 위해 병사들을 납득시킬 가장 빠른 방법이 필요한 거고 이미 대현의 황제로서 깨어나지 않은 신령들을 이용하지 않았냐며, 그 일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해 설득시켰다.
대현의 군대가 다시 공격해 오자 노우는 부대를 이끌고 출정했고, 홍령을 포함한 이들은 다른 신령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백염의 힘이 담김 빛기둥이 만들어진 걸 본 홍령이 유인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강휘, 백율과 같이 빛기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전에 홍령은 양쪽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는 이유로 현주에게 자신의 신력으로 만든 새를 주고 떠났다. 진지에서 기다리던 현주 일행은 황제군이 설완으로 왔다는 소식을 듣고 홍령에게 전해줬는데, 홍령은 백염의 진짜 몸은 자신이 있는 곳에 있는 거 같다고 대답했다.
이후 지은과 라우, 보우가 설완으로 오자 망토를 벗고 윤, 주희, 선화와 함께 전장으로 왔다. 원래 윤이 현주를 가리키며 신령들이 선택한 주인이고, 진짜 황제라고 말할 예정이었지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려니 힘들다며 시간을 더 달라고 하자 보우와 라우가 재미있을 거 같다며 대신 저 말을 했다. 이후 신령들의 공격을 막으려고 동형이 신력을 쓴 뒤 더는 버틸 수 없어서 본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병사들에게 황제로서 당장 의미없는 전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홍령의 계획이 통했는지 전투는 끝났지만, 난헌의 진지에 빛기둥이 나타나 사람들을 덮쳤고 나중엔 폭주한 동형의 신력이 여기저기 공격하는 등 상황은 안 좋게 흘렀다.
3부 종장에 나오기를, 백염이 사라진 후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탓에 사람들 사이에선 당시 검은 기둥이 나타나 주위를 파괴한 건 '신의 노여움'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이걸 진정시킨 게 신력을 가진 남자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노우의 생각엔 이게 현주가 '신력을 가진 남자는 흉조'라는 미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퍼뜨린 소문인 거 같다고 한다. 그 후 피해 복구 때문에 2달에 한 번씩 각 나라의 왕들이 대현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는데, 홍령이 회의 때마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대리로 무향을 보내는 것에 불만은 있지만 나름대로 세계를 구한 홍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서 별 말 하지 않고 참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