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둥이'의 동남 방언
일상 회화에서는 비교적 강도 높은 욕으로 쓰인다. 용래는 '이 문디야', '문디자슥' 등등. 한센병 환자에게도 좋지 않고, 웬만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씨사이는 문디에 비하면 애교 수준.진주출신 친구에게 자기 딴에는 친하다고 이 문디야하면 화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경상도 쪽에서는 그렇게 쌍욕의 뉘앙스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즉 싸울 때 '문디야'라고 하지 않는 다는 뜻. 싸울 때는 더 살벌하고 거친 욕과 큰 목소리를 내세우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일제시기에 나온 잡지에서도 대구 사람들이 서로 '문디'라고 부른다는 기행기사가 있을 정도. 나름 유서 갚은 호칭인 것으로 보인다. 경상도 쪽 사람이 "야이 문디 자슥아" "어이구 문디야... 우야다 그랬노" 이렇게 말한다면 시비 걸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애정이 담겨 있다는 걸 알아두자. 친분을 쌓았거나 혈연이 있는 사이에 쓸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하는 게 안전하다.
'보리문디'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전라도보다 상대적으로 곡창지대가 적은 경상도에는 보리가 많이 났으니 '보릿고개'로 상징되는 가난의 의미요,그 가난을 뛰어넘기 위해 공부를 하는 아이들(文童),즉 보리 먹고 출세 공부하는 아이들이 '보리 문동'이었던 것이다. 그 '보리 문동'이 '보리 문둥이'로 격하되다 '보리 문디'로 이어져 왔다는 얘기도 있고,'보리를 먹으며 공부하는 동쪽 사람들'이라는 뜻의 '보리 문동인(文東人)'이라는 설도 있다.
- 다른 설로는 70년대 이전에는 경상도는 가난해 곡창지대인 전라도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고 가난한탓에 전라도에서 보리까지 훔쳐먹었다고 하여 경상도 보리 문딩이라는 말이 나왔단다
2 Mundi
라틴어로 '세상', '세계'를 뜻하는 단어 Mundus의 복수형, 혹은 단수 2격.
그렇다. 이 세상은 문디였다.
이 문디같은 세상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라틴어 인용해서 멋지게 지어놓은 이름들 한국에 와서 문둥이가 돼버리는 결과가 벌어지고 있다. 아이고.
모 클래식 동호회 카페에서는 문뎅이(?) 레이블이라고 부르기도(...)한다.
프랑스어의 monde(몽드)나 이탈리어 mondo(몬도), 스페인어mundo(문도)가 여기서 파생된 단어들이다.
3 영화 평양성 등장인물
배우는 이광수.
거시기와는 달리 신라출신이지만 살아남으려는 거시기와는 달리 출세를 위해 달려들어 사사건건 대립한다.
나중에는 특공대가 되어 갑옷 걸치고 월도를 무기로 사용하여 시간을 끄는데 주력하고, 성을 나가려는 갑순이와 거시기를 호위해준다.
엔딩에서는 김유신의- ↑ 여기에 대한 김유신의 답은 니는 어차피 이제 군대면제 아이가? (문디를 주축으로 한 신라 특공대가 특공대가 되는 조건으로 군대면제+땅 스무마지기를 요구했다) 그리고 전쟁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곤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