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영화.
문화예술영화의 준말. 정확한 의미는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의미한다. 시, 소설, 수기, 동화등을 원작으로 해도 문예영화가 된다. 그러니까. 귀여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문예영화가 된다. 그게?
한국 최초의 문예영화는 연쇄극(연극중간에 삽입하는 무성영화. 당시에는 무성영화가 대세니. 키노 드라마라 한다)인 <의리적 구토>(의리적 구투)라고 한다.
그 뒤로 문예영화는 승승장구한다. 1941년작인 복지만리는 만주에서 일하는 조선인들의 삶을 다뤘는데, 심영이 출연한다. 일본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나왔는데, 장한몽(이수일과 심순애)이 그것이다. 원래는 오자키 고요의 콘지키야사(금색야차)가 원작이다.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더냐!"는 실제로는 다른 대사... 뭐, 이런것이다.
그 이후에도 문예영화는 많이 만들어진다. 요새는 '문예영화'라는 표현은 안 써서 그렇지... 원 소스 멀티 유즈 사례가 하도 많아서...
근간에 문예영화라는 말을 많이 안쓰는 이유는 문예영화라는 단어의 출발이 영화에는 문학적인 정도의 깊이가 없다는 의도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가 가지는 예술적인 깊이에 대해서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에서는 굳이 문예영화라고 지칭할 필요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