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이거나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포함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사건·사고를 설명하므로 충분히 검토 후 사실에 맞게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틀을 적용하시려면 적용한 문서의 최하단에 해당 사건·사고에 맞는 분류도 함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목록은 분류:사건사고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개요
2014년 4월 중순경, 대한민국의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에게 폴란드 한류팬이 보낸 소포를 문화방송 교양국 작가들이 무단으로 개봉하고 내용물을 취식한 사건.
2 사건 상세
샤이니는 해외에도 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1]. 샤이니 멤버 중 한 명인 종현을 좋아하는 폴란드 팬들이 모여서 종현에게 선물을 보냈다. 선물은 폴란드산 과자와 팬들이 직접 찍은 춤[2] 영상을 담은 DVD였다.
샤이니 종현은 당시 MBC 라디오국에서 <푸른밤 종현입니다>라는 라디오 프로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이들은 받는이 란에 문화방송 주소와 함께 '샤이니 종현 앞' 이라고 적어서 소포를 보냈다.
그런데 문화방송 교양국의 스포츠기획사업부장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김종현' 이었다. 소포는 엉뚱하게도 이 교양국 스포츠기획사업부장에게로 전해졌다. 엄연히 '샤이니 종현 앞' 이라고 써있는 소포가 스포츠기획사업부장에게로 전달된 것은 사송 담당의 업무 미숙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이 시점에서 교양국 직원들이 라디오국 <푸른밤 종현입니다> 제작진들에게 이 소포를 제대로 전해주기만 했다면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하다못해 반송이라도 했어야지 그 소포를 함부로 뜯은 건 잘못이다.
MBC로 도착한 택배는 직원이 서명을 하고 수거하는 형태로 택배기사의 잘못이 아니라 방송국 직원들의 팬 선물 갈취 문화가 얼마나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 보여주는 한 사례이다.
문제는 교양국 직원들이 샤이니의 종현에게 소포를 전달해주지는 않고 멋대로 소포를 뜯어서 소포에 들어있던 과자를 단체로 먹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교양국 소속 작가인 장자윤(1982년생, 7년차 작가) 작가[3]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자랑까지 했다. 캡쳐 자료.
폴란드에서 샤이니의 종현 팬이 MBC로 잔뜩 선물을 보냈다. 아마도 그 순수한 팬은 <MBC 주소 샤이니 종현 앞> 이렇게 하면 종현이가 받을 줄 알았나보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정성스런 선물은 종현이와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의 우리 부장님 앞으로 배달됐고 간식거리는 종현이가 아닌 작가들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슬픈 소식이....
나 버스 잘못탄거보다 몇만배는 억울할 폴란드 소녀팬. 간식 잘 먹을게요.
장자윤 작가 페이스북(현재 탈퇴)
이 사건은 국내의 샤이니 팬덤은 물론 Allkpop, netizenbuzz 등 한국 대중문화 관련 가십을 영어로 번역하는 전문 블로그와 일본 매체에도 퍼졌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신문지에도 크게 연예 주요뉴스도 실릴 정도였다. 완전히 세계적으로 한국 망신시킨 셈.
MBC writer claims staff ate fan given snacks originally meant for SHINee's Jonghyun - allkpop
MBC scriptwriter eats fan gift sent to SHINee's Jonghyun without permission - netizenbuzz
결국 선물을 보낸 당사자인 WENSHeePoland까지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절망한 그는 트위터에 한탄성 트윗을 올렸다. 게시물.
It's a little bit sad :(. Plans were different, but the MBC took this in their own way.We're sorry Jonghyun :(( pic.twitter.com/98XchklOYD
— WENSHee Poland (@WENSHeePoland) 2014년 4월 11일조금 슬퍼. 이렇게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MBC가 소포를 가로챘잖아. 종현아 미안해 :((
그럼에도 불구하고 WENSHeePoland는 MBC를 비난하기보다는 단지 팬들의 춤이 녹화된 DVD가 어떻게 되었는지만 알려달라고 했고 되려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여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와중에 문제를 일으킨 장자윤 작가는 아무런 사과 없이 게시물을 삭제하고 페이스북을 탈퇴하는 등 그저 도피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4월 15일, 문화방송 공식 트위터(@withMBC)를 통해 문화방송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었다.
많은분들께서 문의주신 DVD는 현재 푸른밤 제작진에 전달되었으며, 오늘 생방송 전 종현씨께 전달될 예정입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 withMBC (@withMBC) 2014년 4월 15일이로써 사건은 소강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폴란드 한류팬들에 대한 직접적 사과, 그리고 작가들이 무단으로 취식한 과자 값에 대한 변상 방안 없이 사태를 일단락시키려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사건의 직접적 가해자인 장자윤 작가를 포함한 교양국 직원, 그리고 김종현 부장의 직접적 입장 표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다.
3 문제점
3.1 불법 행위
우편법 48조에 의해 남의 우편물을 함부로 뜯어보거나 훔쳐가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되어있다. 소포를 뜯은 작가들은 그 소포가 샤이니 종현에게 보내진 것이란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소포를 뜯은 것이므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한 형법 360조에 따라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에 따르면 유실물, 표류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는 형사처벌 대상이다.
3.2 도덕적 문제
어떻게 전달해야 할 지 몰라서 MBC에 무작정 소포를 보낸, 그것도 폴란드에서 한국까지의 비싼 우편 요금을 감당하면서까지 과자를 전달하려고 했던 소녀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그 행위를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과시하였으며 심지어 폴란드 팬을 조롱하기까지 한 작가에게는 도덕적인 문제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작가가 팬들의 선물을 거리낌 없이 열었다는 점에서 작가가 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즉 팬의 선물은 수당 외 옵션으로 생각하는데 분명히 아이돌에게 준 선물이지 작가에게 준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