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턴트 앤 마스터마인드

상위 항목: TRPG
(홈페이지)

1 소개

Mutants & Masterminds; M&M
그린 로닌 사에서 d20룰을 변형해 만든 TRPG 룰. 그 이름답게 슈퍼히어로 장르를 소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룰이다.

2002년 첫번째 에디션이 발매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2nd Edition이 발매되었고, 2010년에는 DC 코믹스와 손을 잡고 DC Adventures: Heroes Handbook이라는 이름으로 세번째 에디션을 선보였다. 해당 룰북에는 각종 룰 뿐만 아니라 DC 코믹스의 역사와 슈퍼맨, 배트맨을 비롯한 대표적인 캐릭터들의 스펙들 또한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쪽에 흥미가 있다면 DC 코믹스 공식 스펙이므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본가(?)쪽 3rd Edition은 2011년 후반에 발매되었다.

첫 서플먼트로 DC 코믹스에 나오는 걸쭉한 히어로와 빌런을 총동원한 Heroes & Villains 1권과 2권이 나왔다.. 전문인들 뿐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등지에서 그 실력이 입증된 각 프리랜서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관심을 끌었다.[1] 그러나 특정 캐릭터의 모든 버젼을 총합한 것이 아닌 DC사 내에서 가장 기본적인 골격이라고 결정한 인카네이션을 짠 것이기 때문에 게이머들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2 특징

슈퍼히어로물을 플레이하기 위한 각종 룰 중에서도 인지도와 사용편의도가 높은 편이다. 모든 판정에 20면체 주사위 하나만을 사용하며, GURPS의 포인트 체계에서 따온 파워 포인트 룰의 채용으로 특정 클래스가 아닌 자신이 짠 컨셉에 따른 능력으로 캐릭터가 구분되기 때문에 적용할 수 있는 룰들 또한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

룰 전체를 꿰뚫는 모토는 각종 능력들과 "파워"라고 불리우는 초인적인 능력들의 심플함. 실제 전투 및 스토리에서 중요하게 사용되지 않을 각종 컨셉적인 부분들은 전혀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1, 2포인트 이내에서 끝날 정도로 단순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배트맨은 배트케이브와 각종 도구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사용해야 하지만, 플레이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알프레드와 웨인 가의 저택에 대해서는 "그냥 있어요" 정도로 명시하는 것으로 끝내는 정도.[2]

슈퍼히어로물의 특성상 하나의 영웅이 사용하는 능력이 작가마다, 각 시리즈마다 변화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해서 파워 스턴트라는 시스템이 각 에디션마다 존재한다. 한 스토리라인에서 기껏해야 두어번 이상 사용하지 않을 능력이라면[3] 굳이 포인트를 내지 않아도 그때그때 일시적인 페널티(에디션마다 미묘하게 다르다)를 받아가며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캐릭터가 클래스마다, 착용한 아이템에 따라 능력의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 타 d20룰과는 달리 M&M에서는 파워레벨(Power Level; PL)이라는 일종의 티어 시스템이 존재한다. 게임마스터의 권한이 없는 한 무슨 짓을 하던 간에 파워 레벨이 지니고 있는 상한선을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파워 포인트를 가지고 필요한 공격, 피해, 충격흡수[4], 방어의 네가지 기본 수치를 맞추고 나머지 포인트를 자신의 캐릭터를 차별화 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3판에서는 이에 더해서 체질(fortitude)과 의지(will) 내성굴림 또한 상한선이 맞춰졌다.

이 상한선 덕분에 같은 PL을 지닌 캐릭터라면 그 캐릭터가 어마어마한 힘을 지니고 있는 헐크같은 캐릭터라든지 배트맨처럼 전혀 초인적인 힘이 없는 캐릭터가 같은 파티에 있더라도 효율 자체는 동일하다는 특징이 존재한다.[5]

자칫하면 캐릭터들이 천편일률적인 몰개성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묘사(Descriptor)룰. 두 캐릭터가 동일한 "원거리 공격" 파워를 지니고 있고 둘 다 공격적중률과 피해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한 캐릭터는 자신의 능력을 '화염구'라고 부를 수 있고 다른 한명은 '총알'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 능력을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따라서 방어측의 면역(Immunity) 능력의 적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으므로 의외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D&D를 위시한 각종 d20가 "어떻게" 능력을 사용하는 지에 대해서 굉장히 구체적이라면 M&M의 경우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 지에서만 관심을 가진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그린로닌 사 내에 덕후가 있는지 Mechas & Mangas라든지 Warriors & Warlocks(둘다 2판 기준) 처럼 슈퍼 히어로물 이외의 각종 서브컬쳐 장르 구현과 관련된 추가 룰북들이 존재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도 슈퍼히어로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 캐릭터들을 M&M의 룰로 구현하는 Roll Call 게시판이 가장 붐빌 정도.

3 기타

d20 기반이기 때문에 M&M의 룰 역시 세부적인 설정을 제외한 메커니즘 자체는 OGL 정책에 의해 공개되어 있다.링크
  1. 물론 최종 편집은 DC 코믹스 자체에서 하기 때문에 프리랜서 개인적인 해석은 최대한 배제했다고 밝혔다
  2. 단, 이런 플레이 외의 설정들이 발목을 잡는다던지 같은 상황을 마스터가 던져주고 이에 맞춰 좋은 롤플레잉을 하면 히어로 포인트 등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3. 슈퍼맨의 슈퍼브레스, 썬더클랩 등
  4. M&M에서는 HP의 컨셉이 없으며 Toughness 판정으로 피해를 계산해 피해 수준에 따라 행동에 패널티를 받거나 무력화되거나 하는 식이다.
  5. 다만 통계적으로 공격적중률보다 피해 수치가 더 높은 편이 더 유리한 경향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