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다음 웹툰 트레이스2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정희섭(트레이스) 문서를,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에 대해서는 주사위(유희왕)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영어: Die(단수)[1], Dice(단, 복수 공용)
일본어: 사이코로(サイコロ)[2]
중국어: 骰子(tóuzi, 터우쯔), 色子(shǎizi, 사이쯔)[3]
러시아어: игра́льные ко́сти (이그랄릐에 꼬스찌)

1 개요

D&D용 주사위 세트[4]

게임 도구의 하나로, 다면체(주로 정육면체)의 각 면에 점 또는 숫자등으로 표시하여 승패를 가르거나, 랜덤성의 확률을 구할때 사용하는 도구.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퍼지 다이스처럼 숫자가 없고 기호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태도 있으나 공통적으로 "어느 면이든 나올 확률이 동등할" 것을 전제로 한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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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공을 피한 100면체

삼각뿔 형상의 4면체 주사위(d4), 정육면체 형상의 6면체 주사위(d6), 정십이면체 형상의 12면체 주사위(d12)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5] 100면체 주사위(d%)의 경우 구 수준의 곡면을 자랑...이 아니라 그냥 공이다. 여기에 쉽게 구르고 잘 멈추지 않는데다, 최초의 회전방향에 있지 않은 눈은 나올 확률이 적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6]에 대부분 100면체 주사위를 요구하는 경우 10면체 주사위 2개를 굴려서 1의 자리, 10의 자리를 조합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정20면체 주사위에서 십단위를 제외한 것(예로 15는 5로, 20은 0으로 가정)을 숫자로 각각 써서 1의 자리, 10의 자리를 조합하여도 된다.

대부분은 대칭되는 면을 갖기 때문에 위로 올라온 면을 읽으며, 요즘에는 대칭되는 면이 없는 정사면체까지 각 면이 아닌 각 꼭지점을 마킹하여서 위쪽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많다.

흔히 사용하는 정육면체 주사위의 경우 마주보는 면의 숫자를 합하면 7이 되고, 이것을 본따서 다른 주사위들도 대체로 이렇게 만든다. 20면체 주사위면 합이 21 12면체면 13.. 이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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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형태는 . 그것도 짤막해서 거의 정사각형 모양을 한 등 유제류의 복사뼈를 썼는데, 그 모양의 특성상 4면까지만 표시 가능했다고 한다.(옆면 두 면은 모양이 같으니까) 넓고 볼록한 면이 4, 넓고 움푹 들어간 곳이 3, 좁고 평평한 곳이 1, 좁고 움푹 들어간 곳을 6이라고 계산한다고 한다. 로마 제국 때 카이사르가 외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의 주사위도 이 복사뼈 주사위. 이런 주사위를 'Astragalos(복사뼈)'라고 불렀다.

지금의 형태와 동일한 눈이 그려진 주사위는 인더스 문명 때(BC 300~ AD 300)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마주 보는 면의 합계가 항상 7인 오늘날과 달리 1과 2, 3과 4, 5와 6이 각각 마주 보는 면으로 되어 있다. 마하바라타에서 최초로 언급되었다.

목제 주령구전개도경주에서 판매중인 주령구 빵

일반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오래 전부터 동양에서도 사용했던 물건인데, 통일신라 시대의 안압지에서도 14면체의 나무 주사위가 정삼각형 8개와 정사각형 6개로 구성된 육팔면체와 비슷한 형태로 출토되었다. 이를 주령구라고 부르는데, 이 주사위는 술 게임 전용이라 숫자가 아니라 벌칙이 쓰여 있었다. 또한 승경도 놀이에서도 윤목이라는 이름의 5면 주사위[7]가 쓰였으며 중국에서는 쌍륙놀이에 6면 주사위 두개가 오래 전부터 쓰인 바 있다. 윷놀이도 모양이 다르지만 엄연한 주사위의 일종.

현대적인 주사위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지만, TRPG등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한번에 여러개를 굴려야 할 필요가 있어서 일반적인 규격보다 작은 것을 쓰다 보니 금속도 자주 사용된다. 그 외에도 찾아보면 가넷, 자수정, 오팔같은 보석이나 준보석, 은과 금같은 귀금속, 심지어는 운철이나 화석같은 희귀한 재료들로 만든 것들도 있다, 돈지랄 당연히 가격은 살인적이라, 20면체 주사위 하나에 몇백달러를 호가한다. 그것도 큼직한 주사위가 아니라 12mm나 14mm 규격이! 사실상 실용적인 가치는 없고 장식에 가까운 물건들.

응용분야는 매우 다양하여, TRPG보드게임등 랜덤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임에 많이 사용된다. 보드게임과 TRPG에서의 주사위 활용법에 대해서는 주사위 판정법참고. 초등학교 수학시간에도 한 번 이상은 만져볼 아이템이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에서도 경우에 따라 사용된다. 심지어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사용된 적도 있으며, 이 때문에 피를 꽤 많이 본 적이 있는 좀 오래된 OB 베어스 팬들은 주사위 얘기만 흘러나오면 통곡을 한다 카더라.

서구권에서 4면체 주사위, 즉 d4의 별명은 마름쇠(Caltrop)다. 그 이유는 떨어져있는 걸 밟아보면... 으아악! 그나마 요즘 생산되는 제품은 웬만하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서 나오지만, 그래도 사람에게 던지거나 장난으로도 깔아두지는 말자. 특히나 해외에선 3D 프린터의 발달로 각종 디자인 주사위들이 쏟아져나오는데, 그 중에는 대놓고 밟고 라고 말하는 듯한 흉기급 D4들도 보인다... 중간에 기뢰가 하나 껴 있는 것 같은데

친치로룬의 아이들, 체이서, 크랩스 등 주사위만 사용하는 게임이 많다. 하지만 도박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8]

3 기타

간혹 주사위의 운에게 "신이 깃들어있다"고 주장하며 주사위의 랜덤성을 신격화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다이스 갓이라 부른다.

더불어 수능 문제에 단골로 등장. 꼭 수능이 아니더라도 확률을 배울때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항상 등장한다. 그러나 모든 문제가 그렇듯 꼬아놓으면 무진장 어렵다...

실제로 절대다수의 현존하는 주사위는 정확하게 확률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6면체 주사위는 각 면이 완벽하게 1/6의 확률로 나오지 않는데, 이건 주사위가 닳거나 조작을 가한 것과는 상관없는 오차이다. 이런 오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주사위의 숫자나 눈 표시가 주사위에 홈이나 돋을새김을 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미묘하게 비틀리기 때문. 특히 작은 주사위일수록 주사위 눈의 홈으로 인한 무게 중심이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에 이를 유심히 보면 확률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 부루마블 주사위 굴림에 같은 숫자가 계속 나온다고 생각하던 것은 우연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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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카지노 등에서 사용하는 주사위는 크기도 어느정도 크고 면을 완벽히 평면으로 만드는 것과 함께, 표면의 눈 표시를 홈이나 돋을새김이 아닌 평판 인쇄로 해 이러한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주사위의 확률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던지는 법이다. 주사위를 어떤 형태로 모은 다음에, 어떻게 잡아서, 어떻게 던질 것인가로 학률은 유의미할 정도로 변한다. 구글에서 dice control로 검색하면 검색결과 6450만개, 이중 동영상만 209만개를 찍는다. 이에 대한 그나마의 대안 일반적으로는 2가지가 알려지 있다.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다이스 타워를 사용하는 것이다. 내부에서 주사위가 핀볼처럼 구르게 만들어 놓은 통에 주사위를 넣으면, 내부에서 주사위가 구르다가 나오는 형태이다. 자작을 하거나 타워 디자인도 다양화 할 수 있고, 여러개의 주사위를 한꺼번에 넣어도 쉽게 결과물이 나오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단점은 구조물이 아무래도 큰 편이므로 보관과 휴대가 어렵고[9], 타워의 구조상 일정크기 이상의 주사위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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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다이스컵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이스 컵이라고 주사위 조작에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10], 사람이 던지는 것보다는 공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사위 보관용도로도 쓸 수 있고, 다이스 타워보다는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주사위 외 백개먼에서 쓰는 더블 주사위(Doubling Dice)도 있는데, 1~6대신 2, 4, 8, 16, 32, 64가 붙어있으며, 2 반대편에 4, 8 반대편에 16, 32 반대편에 64 식의 배치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주사위로 음악 작품을 만들었다. 자세한 것은 음악의 주사위 놀이 항목 참조.

4 어원

박통사언해(1677)에 '츄사아'로 나온다. '사아'는 주사위를 뜻하는 중국어 '色兒(shai er)[11]'에서 온 것으로 보이고, '츄'에 대해서는 '朱'라는 설과 '骰'(튜>츄>쥬>주)[12]라는 설이 있다.

당 현종이 양귀비와 주사위 놀이를 하다가 크게 질 형편인데 마침 四(4)가 나와서 이기게 된 후로 주사위 놀이를 할 때 "과연 四구나!"라고 외치고 四에만 붉은 색 칠을 하였다는 고사에서 朱四位[13]가 어원이라는 설[14]도 있다.

한자로 朱士會(주사회)로 쓰는 경우도 있으나 어원이나 의미와는 무관하게 한자의 독음만 빌린 군두목(한자부회) 표기이다.

5 명언

"주사위는 던져졌다." (Iacta alea est.)

- 율리우스 카이사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God doesn't play with dice)."[15][16]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신이 주사위 가지고 뭘 하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Stop telling God what to do with his dice.)"

- 닐스 보어
"아인슈타인의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은 틀렸다. 블랙홀을 생각해 보면 신이 주사위를 던질 뿐만 아니라 어쩌면 그가 가끔 우리를 혼동시키기 위해 주사위를 안 보이는 곳으로 던지는지도 모른다." (So Einstein was wrong when he said "God does not play dice". Consideration of black holes suggests, not only that God does play dice, but that He sometimes confuses us by throwing them where they can't be seen.)

- 스티븐 호킹

6 관련 문서

  1. 죽음과 스펠링이 같다. 주사위는 던져졌다의 영문표기 The die is cast.같은 경우가 아니면 보기 어려운 단어. 다만 보드 게임에서는 자주 쓰인다.
  2. 이를 이용한 언어유희로 사이코로 건담이나 사이코로 자물쇠 같은 것도 있다.
  3. 대만에서는 骰子로 쓰고 사이쯔로 읽기도 한다.
  4.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사면체(d4), 정육면체(d6), 정팔면체(d8), 10의 자리 10면체(d10), 1의 자리 10면체(d10), 정십이면체(d12), 정이십면체(d20).
  5. 수학적으로 5개만 존재하는 정다면체, 즉 삼각뿔 / 정육면체 / 정팔면체 / 정십이면체 / 정이십면체는 아주 당연히도 전부 주사위로 쓰인다. 그 외의 형태, 그 중 대표적인 10면체(d10) 등은 도형을 변형시켜 만든 것.
  6. 물론 억지로 써보겠다면 방법이 없진 않다. 그냥 던지는 것이 아니라 다이스 컵에 넣고 잘 흔들어서 내려놓으면 된다. 사실 주사위의 경우는 던지는 방법에 있어서 확률 변화가 있기 때문에 다이스 컵을 사용하는게 가장 확실한 편이다.
  7. 윷모의 가로면을 다듬어서 5개의 면을 만들었다. 모서리는 일반 윷보다 뾰족하다.
  8. 토머스 모어는 주사위 놀이를 어리석은 쾌락의 부류로 넣으며 놀이테이블 위에 주사위를 던지는 것에 무슨 쾌락이 있겠냐? 설령 그런 행위에 무슨 쾌락이 좀 있다 하더라도, 그 짓을 자꾸만 되풀이하고 있노라면 싫증이 날 것이다.라고 저서 <유토피아>에서 말한 바 있다. 다이스 갓과 전 세계의 TRPG, 미니어처 게임, 보드 게임 플레이어를 능욕하는 기독교 성인의 패기
  9. 이걸 피하겠다면 분해 조립형이라는 방법도 있긴 한데, 이 경우에는 귀찮음과 디자인 제약 등을 감당해야 한다.
  10. 다이스컵을 조작해서 사기치는 경우도 있다.
  11. 骰子, 骰兒, 色子, 色兒 모두 주사위를 뜻함
  12. 이 경우는 일종의 동어반복이 된다.
  13. 붉을 주, 넉 사, 자리 위
  14. 진태하(陳泰夏) 박사의 주장
  15. 엄밀하게 말하자면 아인슈타인이 주사위 드립을 친 예는 엄청나게 많다. 본문의 내용은 그 중에서 가장 간략한 인용구이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 최초로 언급한 사례는 아인슈타인이 막스 보른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다. 해당 내용은 'Quantum mechanics is certainly imposing. But an inner voice tells me that it is not yet the real thing. The theory says a lot, but does not really bring us any closer to the secret of the Old One. I, at any rate, am convinced that He does not throw dice.'이다. 이 드립은 아인슈타인의 흑역사중 하나인데, 현재 과학계의 뜨거운 감자인 양자역학을 부정한데서 나온 말이기 때문. 위에 쓰인 막스 보른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그것이다. 양자역학의 확률론적 사고에 대해 아인슈타인이 불편한 심기를 제대로 내비친 말 중 가장 유명한 말이다.
  16. 이는 성경적으로도 부합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우림과 둠밈).
  17. 초창기 리니지역시 주사위로 스텟을 조절햇다
  18. 초창기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 주사위를 굴려 능력치를 랜덤으로 배분했다. 그런데 여기서 스탯 1 차이가 너무나도 커서 사람들은 가장 좋은 스탯 4/4를 만들기 위해 몇십 분동안 주사위를 굴리기가 일쑤였다. 귀찮아서 그냥 계속 누르다가 4/4가 나왔는데도 지나치면 안습
  19. 기껏 스킬을 써가며 공격을 해도 실제로 들어가는 공격력의 수치가 주사위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