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

Mise-en-Scène.

1 연출에서의 미장센

본래 연극에서 쓰인 프랑스어 이지만 최근에는 영화와 관련해 가장 자주 등장하는 전문용어 중 하나이다. 세트상에 배열, 배치된 시각적 요소들을 총칭하며 빛이나 배우도 예외가 아니다. 이것 자체만으로는 뭐가 중요한지 의아할 수도 있으나 미장센의 핵심은 제한된 화면 안에 표현된 상징들에 의해 시각이라는 감각만을 통하여 얼마나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즉 화면이 요동치거나 짧은 쇼트, 혹은 주요 피사체를 클로즈 업 하는 방식 하에서는 이것을 충분히 구현하기 힘들며, 반대로 정적인 화면과 롱테이크, 롱 쇼트(원경)상에서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런 이유 탓에 몽타주 중시 파와 대립했던 일도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몽타주 기법과 대비되는 개념이기 때문.

미장센 표현이 가능해진 이유는 렌즈의 발전도 한 몫했다.[1] 따라서 미장센을 표현할 때에는 롱테이크딥 포커스 기법 등이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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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케인의 한 장면.

아래 문단을 읽기전에 저 장면이 어떤 상황인지 한번 예측을 해보자,

화면 하단에 보면 탁자 위에 빈 유리잔과 약물이 있고 한 여자가 엎드려 있으며, 이를 본 사람들이 급하게 들어오고 있다. 영화를 처음 보거나 영화를 안본 사람도 이 장면이 어떠한 상황인 것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 이는 딥 포커스를 이용한 장면으로 화면 하단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화면을 배치하여 구성하므로서 관객에게 상황을 이해시키는데 극대화 하도록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미장센은 한 프레임안에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2]

장 르누아르게임의 규칙에서 최초로 정립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체적이며 대표적 작품으로는 위의 예시에서 봤듯이 자주 사용되는 미장센 기법으로 딥 포커스 기법을 이용하여 완성한 저주받은 걸작인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이 유명하다.[3]

2 참고 문서

3 헤어 관리 제품의 이름

  1. 미장센 표현이 가능해진 이후에는 1950년대 프랑스 영화계는 미친듯이 미장센을 이용한 영화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2. 설명을 조금 더 보려면 다음의 링크를 참조. [1]
  3. 미장센을 설명할 때 이 두 작품이 꼭 거론된다. 한국영화로는 임권택감독의 서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