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왕

1 유행어

친 놈, 가 무슨 자인 줄 알아?의 줄임말로 지나간 유행어지만,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다시 나온 적이 있다.

2 대한민국의 1996년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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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도에 나온 영화치고는 엄청난 것으로, 주인공인 바람둥이 신랑 왕창한[1]은 열 살 연상의 재벌 엄청난과 결혼식을 하기 전날 다른 여자와 검열삭제를 한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왕창한이 실종되고, 마침 하객으로 온 두 경찰관들은 자기멋대로 긴급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를 진행된다. 그래서 증인들이 증언을 하는데... 정도의 스토리로, 잘 맞지않는 증언들이 나오는 건 라쇼몽의 오마쥬, 여관 목욕탕에서 남녀 단둘이 있는 건 파파라치로 유명한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2분의 1의 오마쥬, 그 외에도 전기톱 휘두르는 장면은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오마쥬 등이다. 감독이 해외 유학파 출신이라서 이러한 오마쥬가 많이 삽입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그럼 이제부터 유방을 핥겠습니다."

그런데 컷을 넘어가는 연출이 대단히 괴상해서, 가히 아스트랄하다.

결국 어른들은 오리무중의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밖에서 놀던 아이들이 벼락에 맞아 쓰러져있는 왕창한을 발견하고 데려온다. 그리고 결혼식장에 올라간다.

참고로 미지왕의 신부 엄청난 역의 배우는 그 해 미스코리아로, 20대 초반의 미인인데 분장의 힘으로 40대처럼 표현되었다.

대체로 전혀 다른 이미지의 인물들을 배역에 앉혀놓은 작품이다. 상하이조조상기는 전혀 주인공같지 않게 생긴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며 뚱뚱한 여자 2명에게 발레리나 복장을 입혀놓았는데 시종일관 이 복장이다.

주연진을 오디션으로 선발하여 대 성공을 거둔 장군의 아들의 신화를 잇기위해 제작사 태흥영화사에서 다시한번 신인배우 오디션을 열어 주연배우를 캐스팅 했으나 흥행은 대 실패... 그래도 골수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작품. 감독인 김용태는 이 영화에서 신부로 잠깐 카메오로 나온 바 있다.이 영화 뒤로 성균관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일하면서 영화감독을 하지 않았던 김용태는 2012년 12월 28일 49살 한창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내가 고자라니의 소재가 점점 떨어져가다 보니 조상기가 출연한 미지왕도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주로 합성되는 부분은 조상기가 벼락을 맞는 장면과 벼락에 맞은후 망신창이 된채로 괴성을 지르는 장면이 있다.
  1. 야인시대상하이 조역을 맡은 조상기다. 조달환이 아니다. 이 작품이 데뷔작. 그리고 조상기가 유일하게 주연으로 나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