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

1 직업(?)

Paparazzi(複).
Paparazzo(男).
Paparazza(女).

남의 사생활, 주로 연예계 인사들이나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찍고 다니는 사람. 유식한 말로 하자면 옐로우 저널리즘의 대표주자이며 간단하게 말하면 도촬. 규모가 큰 헐리우드에 많다. 홍콩이나 옆나라 일본에도 프라이데이 같은 잡지가 있다. 한국에서도 있지만 미국만큼 살벌하지는 않다. 그 대신 한국은 연예부 기자, 인터넷 기자 신분을 득템해 위장(?)한 경우가 많다. 기자라 쓰고 파파라치 수준의 사진밖에 안 찍는 위엄 스토킹도촬까지 범죄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무단 침입이나 알몸 도촬등의 막장 행각만 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는 파파라치가 공식 직업이며 합법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걸로 밥 벌어 먹는 사람들도 꽤 있고 어떤 사진을 찍냐에 따라 최소1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을 넘나든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다 보니 NCSI(소위 "네티즌 수사대")가 연예계의 정보를 다 찾아내며 대표적인 사건으로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이 있다.
한국에선 1997년 다이애나 스펜서가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 이후에 잘 알려졌고 그때는 파파라초란 표현이 통용되었다. 당시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영국 현지에서 한 파파라치의 동의를 얻어 그의 셀레브리티 추격의 일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당연히 이들에게서 셀레브리티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며, 숀 펜은 아예 참다 못해 파파라치에게 총을 쏘기까지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타고 있던 밴이 도로 위에서 신호에 걸려 잠시 차를 세운 사이에 수많은 파파라치들이 그 밴 주변에 몰려들어 유리창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움짤도 유명하다.

다만 해외의 파파라치 같은 경우 가끔은 해당 유명인의 의외의 모습을 담아내어 조금 더 친숙하게 만들어준다거나 이미지 변환을 시켜주는 경우도 있다.

1.1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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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펠리니의 1960년작 영화 달콤한 인생에 등장하는 파파라초라는 인물의 행각과 이름을 따서 지었다. '파파라치' 는 복수형으로 단수형은 파파라초(남성형) 또는 파파라차(여성형)다.
혹시 이탈리아어를 알거나 이탈리아에 대해서 아는, 하다못해 세리에A라도 보는사람들은 단박에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단걸 알 수 있었을것이다.

1.2 행태

황색언론의 제1정보원. 예전엔 숨어서 찍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스타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경호원이나 비서 등의 내부자와 거래하기도 하고 전직 갱단이나 거리 화가 등을 조력자로 동원하기도 한다. 자신이 소속된 포토 에이전시에서 정보와 지령을 받아 이를 따라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에이전시를 끼고 일을 하는 경우엔 자신과 소속사가 60 : 40, 적게는 50 : 50으로 수입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파파라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동할 때마다 어마어마한 촬영과 인화 장비를 끌고 다니던 예전과 달리 디지털 시대를 맞은 파파라치들은 손쉽게 사진을 찍고 이를 디지털 포맷으로 재빨리 유통시킬 수 있게 됐다.

<출처>:씨네21 박은영기자 블로그

이 정도로 조직화된 산업이 되었다.

1.3 폐해

가장 유명한 예로는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가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1] 또한 다이애나와 친밀한 관계였다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외국으로 투어를 나가거나 밖에 나갈 때 마다 정상적인 이동이 불가능한 지경으로 파파라치들에게 둘러싸였고 자신의 첫번째 아이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파파라치들이 헬기를 타고 오자 스스로 사진을 찍어 언론사에 팔고 받은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2] 린제이 로한, 리즈 위더스푼 등 몇몇 배우들은 사생활 침해 수준으로 들이댄 파파라치를 고소한 적이 있다. 한술 더 떠 디에고 마라도나는 파파라치가 취재를 시도하자 샷건으로 위협사격을 했다.[3] 또한 숀 펜은 자기 집안에 무단으로 잠입한 파파라치를 홧김에 사살해 버린 적도 있다.이 경우 무단 침입한 파파라치 덕에 정당방어가 인정되어 무죄가 되었지만. 미국 사회에서 파파라치는 그만큼 셀레브리티에게 가장 흉악한 적 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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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작 폴 아바스칼 감독이 파파라치에 관련된 영화를 찍었다. 영화 내용은 가족이 파파라치를 피하다가 사고가 나자 보복에 나선다는 내용. 2에 대한 반감 탓에 헐리우드 배우들이 카메오로 많이 출연했다. 그런데 흥행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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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거장 최야성 감독 역시 같은 제목으로 영화를 찍었는데 위와는 달리 쌈마이 영화. 1999년작.

최야성 감독 본인이 오프닝에 나와서 폼나게 발리송 나이프를 돌리고 논다(...) 그러면서 자신의 영화 캐스팅 문제를 놓고 애인과 말싸움도 하고 그와중에 깡패들은 야쿠자나 폼나지 양아치는 폼 안 난다면서 싸운다. 참고로 캐스팅 문제에 중국집 배달원 역이 있는 걸로 보아서 아무래도 주글래 살래가 아닌가 싶다. 영화 제작자는 영화 출연을 빌미삼아 맨날 검열삭제만 하는데 화장실에서는 하는 걸 참 리얼리즘하게 보여준다. 그러자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죽은 걸 보고 파파라치가 되려고 하지만 당연히 실패. 현실은 시궁창. 긴급조치 19호다세포 소녀와 쌍벽을 이룰 정도지만 제작비는 별로 안 들었으니 손해는 안 보았을 것이다.

여배우(설정상)와 중국 음식 시키고 나서 검열삭제를 하는데 오마쥬인지 배경에 미션 임파서블 포스터가 붙어있다(...)

전작인 '로켓트는 발사됐다' 도 언급된다. 참고로 파파라치도 극중극인 듯.

1.4 가상매체에서의 파파라치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선 특이한 설정이 있는데 바로 학교 내 파파라치라는 설정이다. 학원물, 특히 미소녀들이 중심이 되는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으로 교내의 미소녀들(공학의 경우 가끔 미소년들도 타겟)을 몰래 사진 찍어서 학생들에게 돈 받고 파는 자다. 생각보다 많이 퍼져서 실제로 일본에도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거 없다. 그런데 의외로 사진 동아리가 있는 한국 학교에서는 축제 기간 한정으로 동아리 차원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단, 이 경우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서 하는 게 보통. 당연히 당사자도 '날 좋아하는 애가 있다니' 하면서 흔쾌히 허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래는 가상매체에서의 파파라치 캐릭터.

2 포상금 목적의 전문 신고꾼

특정 범법행위를 채증해서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점을 이용해서 포상금을 노리고 특정 범법행위(주로 경범죄)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쓰레기 불법 투기부터 해서 여러 가지로 신고했는데 그 범법행위를 첫번째 음절과 연관시키는 ○파라치가 유행어가 되기도 하였다.

  • 쓰파라치 -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
  • 노파라치 - 노래방 불법영업 신고
  • 성파라치 - 성매매 신고
  • 카파라치 - 교통위반 차량 신고
  • 식파라치 - 불량식품 신고
  • 세파라치/금파라치 - 현금영수증 미발행 신고
  • 덕파라치 - 불법 업로드 및 다운로드 등을 통해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을 신고 아청법이 생겼으니 활성화 될 듯
  • 학파라치 - 학원법 위반 신고. 각 교육청에서 정한 학원비 이상의 불법 고액 교습, 밤 10시 넘어서 하는 심야 교습, 신고를 안 하고 영업하는 과외 학원 등이 대상이다.
  • 란파라치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생겨난 새로운 유형.

2010년 이후에는 이것이 직접적으로 활성화되었다. 돈 잘 버는 사람은 연 4000만원 이상을 벌기도 한다. 심지어 학원까지 생기고 있는데,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반입해서 증거를 찍는 법을 가르친다.

좀 비교육적이고 비윤리적으로 보이는 요소가 있다 보니, 미성년자 명의로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피해가는 방법이 있는데, 일가족이 합심해서 파파라치를 하는 집안도 있다. 학생을 데리고 가면 불법 교습 학원에서 의심하지 않는 점을 역이용해서 실제 자녀와 함께 방문해서 채증을 해가는 것이다.

3 미국의 록밴드

이쪽은 Papa Roach라는 이름을 쓰기 때문에 파파로치로 표기되며 이 표기가 더 알려져있다. 해당 문서 참조.

4 한국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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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의 멤버 간미연이 부른 곡. 라디오스타 이효리편에서 문희준을 놀릴 때 사용되었다.
밥 먹고 누웠지 또 누웠지

5 미국의 노래

레이디 가가가 2009년에 싱글컷한 곡.

6 일본의 노래

소녀시대가 발표한 일본 싱글 4집의 타이틀곡. PAPARAZZI 참고

7 휴대폰

카시오의 canU 801 Ex의 펫네임.
  1. 다이애나가 중상으로 죽어가는데도 구조요청이나 구조는 커녕 카메라를 들이대기에 바빴다. 안 그래도 인식이 안 좋았던 파파라치들은 이 사건으로 더더욱 사회적으로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히게 된다.
  2. 사후에 발매된 그의 앨범 MICHAEL의 수록곡 Monster는 대놓고 파파라치들을 까는 곡이다.
  3.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