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피에로

pierrotlefouposter.jpg
2009년 미국 재개봉 포스터

Pierrot le fou

장뤼크 고다르의 1965년작 영화.

킬링의 원작자로 유명한(킬링의 각본은 '킬러 인사이드 미'의 짐 톰슨이 다듬었다.) 라이어널 화이트의 강박관념을 원작으로 했다. 주인공 일행(남자는 유부남)은 여행을 다니면서 살인을 한다. 여자 주인공은 가위로 사람 목찔러죽이는데에 달인이다. 중간에 미군을 상대로 베트남 전쟁을 풍자한 연극을 보여준다. 여기서 샘 아저씨의 조카와 호아저씨의 조카딸의 싸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샘 아저씨는 엉클 샘이고 호 아저씨는 호치민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범죄와도 연관되어 살인하다가, 남자주인공이 여자와 그 오빠라고 뻥친 원래 애인[1]를 죽이고 다이너마이트로 자살한다는, 뭐가 뭔지 알수없는 내용이다. 마견감독인 새뮤얼 풀러[2]가 잠시 나온다. 그는 영화에서 영화는 전쟁이고, 행동이라고 한다. 굳이 전쟁이라고 한건 풀러 자신이 2차대전에 참전했기 때문일 것이다.

버드맨에서 오마주한 듯한 오프닝 크레딧이 나온다. (A에서 Z순으로 영어가 나오는 오프닝 크레딧.)

디지털 복원도 이뤄져 서울아트시네마에서 DCP로 보유중이다. 한편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블루레이가 재발매되었으나, 절판. 현재는 스튜디오 카날판이 유통되고 있다.
  1. 여주인공이 친척오빠라고 소개하는 장면은 있지만, 어차피 증명해 줄 사람도 안 나오는 것이고 나중에 그 오빠라는 사람과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 몰래 도망친 직후 두 사람이 배 위에서 다정하게 끌어안고 있었던 걸로 봐서 애인일 가능성이 더 많다.
  2. 미국에선 저예산 감독으로 저평가되던 이 유태인 감독은 고다르나 빔 벤더스 같은 유럽 예술 영화거장들에게 존경받던 선배 예술 감독이었다. 때문에 풀러는 이들 영화에서 종종 카메오로 나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작 모독이란 악평을 듣었던 사령전설(스티븐 킹의 살렘스 롯 속편으로 래리 코언이 감독했다. 참고로 사령전설은 일본 제목으로 원제는 살렘스 롯으로 돌아오다. 80년대 공포의 별장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2부작 티브이 드라마가 전작 살렘스 롯이다.)같은 저예산 호러에서도 주저없이 배우로도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