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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iterion Collection, a continuing series of important classic and contemporary films크라이테리온 콜렉션, 중요한 고전들과 동시대 영화들의 연속적인 시리즈
1 개요
고전영화, 예술영화 등을 전문적으로 출시하는 미국의 DVD/블루레이 제작사.
현대 소장용 영상물의 기준을 세운 회사이며, 동시에 전세계 영화 팬들의 꿈과 희망이 집대성한 곳이기도 하다.
2 소개
LD나 DVD의 시대엔, 부가영상 없이 오로지 영화만, 그것도 좌우 화면이 일부 잘려나간 4:3 비율로만 출시되었다. 그러나 크라이테리언의 경우에는 부가영상 (Supplement) 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하여 영화 관련 자료, 제작과정, 삭제된 장면, 인터뷰 자료, 사진 및 그림자료 등과 같은 영화 외적인 것들을 최초로 수록하였다. 게다가 영상 위아래에 검은 띠를 삽입하여 영화의 화면비율을 그대로 살리는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소장용 영상물의 기준을 제시하며, 회사 이름 그대로 현대의 소장용 영상물의 기준 (Criterion) 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고전영화를 최상의 품질로 복원하여 출시하기도 한다.[1] 고전영화들이 상당수 퍼블릭 도메인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이 고전영화를 자주 복원·출시한다. 다만 원본이 퍼블릭 도메인인지라, 이들이 돈을 들여 복원한 고전영화를 그대로 복사해서 판매해도 이론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 영상 자체가 디지털로 리마스터링 된 영상이라면 그 결과물 자체에 저작권이 있다. 저작권이 소멸된 예술작품 원본 자체에는 저작권이 없어서 복사 밑 배포가 자유롭지만 그를 이용한 2차 생산물, 예를들어 그림을 찍은 사진이 있다면 그 사진은 사진을 찍은 사진사에게 저작권이 있다. 즉 원본 자체를 복사해다 판다면 저작권에 하등 문제가 없지만 그 저작권을 수정한 물건은 수정한 사람에게 저작권이 있다는 것. 더군다나 크라이테리언이 복원한 작품은 원본과의 화질 차이 등이 확실하고 영상 첫머리에 크라이테리언 로고가 들어간다.
발매하는 영상물은 무조건 영어를 기준으로 한다. 영어 영화는 그대로, 외국어 영화는 영어 자막만 수록하여 발매하는 식. 때문에 비영어권 영화팬들에겐 언어의 장벽이 있다. 그래도 영상물의 품질이 워낙 좋아, 자체적으로 자막을 만들어서라도 영상물을 사용한다.
3 커버아트
《7인의 사무라이》 | 《아이스 스톰》 | 《로보캅》 |
《솔라리스》 | 《문라이즈 킹덤》 | 《마지막 황제》 |
《밀양》 | 《천국의 나날들》 | 《모던 타임즈》 |
크라이테리온은 기존 영화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커버를 사용한다. 각 영화를 출시할 때마다 해당 영화의 커버디자인에 많은 정성을 들이는데,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이너가 참여하기도 한다. [2] 그래서인지 크라이테리온의 커버아트는 단순한 영화 포스터의 차원을 넘어서,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 때문에 영화는 몰라도 커버아트만 보고 크라이테리온을 수집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크라이테리온에서 직접 자사 타이틀들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한 Criterion Designs란 책을 만들었다.
4 상세
어떤 영화를 출시할지는 전적으로 크라이테리온의 선택이다. 주로 작품의 완성도, 평론가들의 평, 예술적 성취 등을 주된 선택기준으로 삼는 듯 싶다. 그래서 90년대 블록버스터의 대표주자로 마이클 베이의 영화가 선정되어 《더 록》과 《아마겟돈》이 크라이테리온으로 출시되었을 때 일각에서 작품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담으로 더 록 DVD는 AV적 완성도의 출중함으로 인해 당대에 레퍼런스 타이틀로 등극하기도 했다.
LD시절에는 영화사들이 2차 판권 시장에 적극적이지 않아 판권을 빌리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했다. 그 덕분에 《킹콩》 이나 《로보캅》, 《시민 케인》과 같은 영화들이 크라이테리온에서 출시될 수 있었다. 그러나 DVD 시대를 지나면서 영화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 영화 타이틀들을 판매하기 시작해, 유명 할리우드 영화사의 작품들은 출시 편수가 줄어들었다. 그래도 이름의 명성값이 건재하고 특히 감독들이 크라이테리온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웨스 앤더슨 감독과 같은 현대 거장들의 작품들이 메이저 영화사에서 제작됨에도 불구, 크라이테리온에서 타이틀이 출시된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크라이테리온 출시가 그 예시. 대신 이러한 경우 해당 영화사에서 판권을 빌려 출시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판권 임대기간이 끝나면 얄짤없이 절판된다.
영화를 선택하는 안목과 제품에 쏟는 정성 때문에, 영화 팬들은 이 회사에서 출시되면 영화의 작품성과 타이틀의 완성도는 보장되어있다고 본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의 DVD, 블루레이 매니아들 사이에서 크라이테리온은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한다.
다만 항상 잘하는건 아니고, 가끔 부실한 타이틀을 출시하거나, 2015년에 있었던 《드레스드 투 킬》 화면비 붕괴 같은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다. 참조링크 또 영미권이나 유럽권을 벗어나면 묘하게 맥을 못추는 경향이 있다.
크라이테리온에서 출시한 한국영화로는 《하녀》와 《밀양》이 있다.[3] 《밀양》의 크라이테리온 발매가 결정되자, 국내 영화 마니아들이 '한국영화의 경사'라며 환호한 일화가 있다. 덧붙여, 이 크라이테리온 블루레이 판본이 《밀양》의 유일한 블루레이 판본이라, 국내에서도 많은 구매가 있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자사의 타이틀을 아이튠즈나 훌루와 같은 인터넷 창구로도 발매하고 있는 중이다.
5 기타
이 회사와 유사한 행보를 이어나가는 플레인 아카이브를 두고, '한국의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서양 건너편 영국에는 유레카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가 크라이테리온 콜렉션과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종종 크라이테리온과 유레카가 같은 영화를 출시해서 덕들에게 좋은 떡밥이 되기도 한다. 다만 크라이테리온과 달리 한국에서는 코드가 달라서 인지도가 낮은 편.
6 나무위키에 등재된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출시작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압델라티프 케시시, 2013, #695)
- 카츠 신타로판 자토이치 (다수, 1962-1973, #679)
- 이지 라이더 (데니스 호퍼, 1969, #545) [4]
-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2014, #834)
- 밀양 (이창동, 2007, #576)
- 할복 (고바야시 마사키, 1962])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데이비드 핀처, 2009)
- 더 게임 (데이비드 핀처, 1997)
- ↑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의 복원은 자매회사인 '야누스 필름(Janus Films)'에서 진행하고, 크라이테리온은 제품 출시를 담당한다.
- ↑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경우 미국 코믹스 덕들이라면 알만한 인물들이 참여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영화 같은 경우 헬보이의 마이크 미뇰라가 그려줬으며, 고스트 월드로 유명한 대니얼 클로즈, 세스, 에이드리언 토미네, 코너 윌럼슨도 참여한 적이 있다.
- ↑ LD시절에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발매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절판.
- ↑ America Lost and Found: The BBS Story라는 박스셋에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