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시안

1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인간 종족

투아하 데 다나안 족을 물리치고 에린을 차지했다.

에린 침략의 서 라는 책에 그들의 사적을 전하고 있다. 역사화 된 기록에서는 '스페인'이라 전해지고, 신화적으로는 '하데스' 혹은 '엘리시움'이라 전해지는 나라에서 브레얀이라는 자가 감시탑을 세웠다. 그의 두 아들 빌러와 이흐는 공기가 투명한 겨울날 저녁, 이 탑에 올랐다가 바다 저편에 있는 에린을 발견하게 된다.

이흐는 30명의 전사를 거느리고 배를 타고 에린을 향해 떠나 스키예네강 하구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현재의 런던데리 시 근처에 있는 알레하에 다다랐다. 그곳에는 투아하 데 다나안을 다스리는 세 명의 왕, 에후르 맥퀼, 테오르 마케헤트, 카이호르 마그레네가 있었다. 이들은 오그마의 아들이자 다아다의 손자들이었다.

루 스윌리와 루 포일러사이의 이니쇼웬 반도에 남아 있는 그리아난 알레하라고 하는 무덤에 선왕을 매장한 후, 그들은 왕국을 분할하기 위해 모였다가 새로 온 이흐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흐는 에린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움을 열렬하게 찬양했는데, 낯선 자의 이 태도를 보고 세 형제는 그들이 에린을 빼앗으려 왔다고 믿고 이흐를 죽이고 부하들은 살려주었다. 빌러의 아들이자 이흐의 조카인 밀레는 부하들이 가져온 이흐의 시신을 보고 분노가 폭발하여 여덟 명의 아들과 그 아내들, 36명의 족장들과 그 전사들을 거느리고 에린으로 출발했다.

'하얀 무릎'의 아워린이라는 사제의 마법으로 그들은 이스가 상륙한 해안으로 갔다. 그 동안 아르모긴의 아내는 항해 중에 죽었고, 밀레의 아들 아레헤은 육지를 잘 보려고 돛대 꼭대기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익사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5월 1일에 무사히 도착했다.

밀레시안들은 투아하 데 다나안의 수도 타라를 향해 진군했다. 그곳에서 막 쿠일의 아내 반바라는 여신을 만났다. 반바는 에린을 침략하는 것은 도의롭지 못한 일이라 했으나, 아워린은 정당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자신들이 정복을 하러 왔음을 분명히 말했다. 이 섬을 자신의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부탁을 했고, 아모르긴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다음으로는 막 케히트의 아내 포틀라를 만났고 그녀도 아모르긴과 똑같은 대화를 했다. 마지막으로 아일랜드의 중심지 유슈네하에서 그들은 막 크레너의 아들 에리우를 만났다.

에이루는 밀레시안들에게 나라가 그들의 것이 될 것이라 예언했다. 밀레의 큰 아들 에베르 돈이 자신들이 거두는 성공은 모두 자신들의 것이라고 말하며 끼어들자, 에리우는 그의 자손들은 섬을 즐기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에리우도 섬을 자신의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부탁을 했으며, 아워린은 그것도 들어주었다. 그리하여 여신들의 이름은 아일랜드의 세 가지 옛 이름이 되었고, 마지막 이름의 소유격인 에린이 지금까지 남게 되었다.

당시 타라는 '아름다운 언덕'이라는 의미의 드룸카인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다나안의 세 명의 왕 맥퀼, 마케헤트, 마그레네는 밀레시안들이 경고 없이 침략해온 것이 기사도적인 전쟁 법도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고, 밀레시안들도 거기에 수긍했다. 그리고 그들은 3일 동안 이 섬을 떠나주면 그 동안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인지 항복할 것인지 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밀레시안들은 투아하 데 다나안이 드루이드 마법으로 자신들이 섬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탐탁치 않게 여겼다. 그러자 맥퀼, 마케헤트, 마그레네는 불공평한 판결을 내릴 때에는 죽을 것이라는 조건하에 아워린에게 이 문제의 중재를 맡기게 된다. 아워린은 배가 아홉 겹의 파도 길이 만큼 떨어진 지점에서 기다리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전진해오고 상륙에 성공한다면 전투로서 에린의 소유권을 가리기로 했다. 양측 모두 이 판결이 공평하다고 생각하여 승복하였다.

투아하 데 다나안은 마법의 바람으로 밀레시안들의 배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아워린은 에린의 땅에 호소하는 주문을 외워 투아하 데 다나안의 마법을 물리쳤다. 다음에는 마나난 맥 리르가 폭풍을 일으켜 밀레시안들의 배가 뒤집혀서, 예언에 따라 밀레의 큰 아들 에베르 돈이 사망했다. 하지만 그들은 폭풍을 헤치고 나아가 강 기슭에 도착했으며, 아워린은 이번에는 바다의 도움를 바라는 주문을 외워서 상륙하였다.

트랄리의 남쪽 슬리에버 미쉬 산의 골짜기 글렌 파이시와 현재는 텔타운이라 불리는 탈츄에서 전투가 있었다. 두 번 다 다나안 족의 패배였으며, 다나안의 왕들은 살해당했다. 맥퀼은 밀레의 셋째 아들 에베르 핀에게, 마케헤트는 밀레의 둘째 아들 에레원에게 죽었고, 마그레네는 아워린에게 살해당했다. 피배를 당해 낙심한 그들은 땅 밑으로 후퇴하고 항복하여 땅 위를 넘겨주었다.

이후 왕국은 둘째 아들 에레원에게 돌아갔지만, 에베르 핀이 분리를 고집하여 아일랜드는 공평하게 둘로 분할되었다. 하지만 일년 후 형제간에 전쟁이 일어나, 에베르 핀이 전투에서 목이 잘려서 죽고 에레원이 홀로 다스리게 되었다.

그런데 그 뒤가 캐막장 골육상쟁의 시작이었으니,이후 에레원계와 에베르계가 피똥싸게 싸우며 서로서로 번갈아 왕위를 차지하게 된다.


에후르 맥퀼, 테오르 마케헤트, 카이호르 마그레네 (투아하 데 다난)
에레원, 에베르 핀 (공동 통치)
에레원 (단독 통치, 에레원계)
뮈네, 루인, 라인 (에레원계)
에르, 오바, 페론, 페르그나 (에베르계)
이리얼 파이스 (에레원계)
에스리엘 (에레원계)
콘마엘 (에베르계)
취허른마스 (에레원계)[1]

자세한 사항은 위키백과 문서 참조. 에베르 핀에서부터 후임자 링크를 타고 계속 내려가면 된다.

2 한국의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플레이어 종족을 지칭하는 단어

밀레시안(마비노기)항목참고.

  1. 크로우 크루아흐 숭배 의식을 벌였다가 에린의 모든 남자 중 3/4와 함께 의문사. 이후 7년간 왕위 공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