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난 막 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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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nnan mac Lir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 바다의 신 레르의 아들이며 '곶의 신'이다.곶아가 아니다! 선원과 상인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의 양아버지.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있는 맨(Man) 섬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하며, 맨 섬을 즐겨 찾았다고 여겨진다. 또한 클라이드(Clyde) 하구에 있는 애런(Arran) 섬도 즐겨 찾았다고 한다.

여러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다. '노란 창'과 '붉은 투창'이라는 두 개의 창, 절대 죽이는 데 실패한 일 없는 '복수자(프라가라흐)'라는 칼, '큰 분노'와 '작은 분노'라는 또 다른 두 개의 칼. '파도의 관리자'라는 배와 바다위에서도 달릴수 있는 '희안한 갈기'라는 말 등등. 이 보물들을 빌려주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디아뮈드 오 디나의 두자루의 검과 두자루의 창은 원래 마나난의 것이다.

어떤 무기도 그의 마법의 투구와 갑옷을 뚫고 그를 해칠수 없었으며, 헬멧 위에는 태양처럼 찬란한 두 개의 보석이 박혀 있었다고 한다. 몸이 투명해져서 보이지 않게 되는 망토를 가지고 있으며, 이 망토는 나중에 투아하 데 다나안 종족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세 개의 다리가 있어서 빠르게 달릴수 있다고 하는데, 맨 섬의 문장은 마나난의 세 개의 다리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 맨 섬의 수호신이 마나난 막 리르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키안발로르의 땅으로 데려갔으며, 키안이 를 데리고 발로르에게서 도망칠 때 발로르와 마법으로 대결하여 그를 막아냈다. 이 때의 마나난은 실로 폭풍간지.

밀레시안에게 패배한 투아하 데 다나안들을 서쪽의 낙원같은 섬으로 이끌었다. 이 섬은 '약속의 땅' 취르 타이른키(Tir Tairngire), '행복의 들' 마그 멜(Mag Mell), '산 자의 땅' 취르 남보(Tir-nam-beo), 브레살의 땅 히브레살(Hy-Breasail), 혹은 티르 나 노그(Tir-na-nog)로 불린다.

쿠 쿨린 시대에 잠시 자신의 아내 판드(Fand)를 버렸는데, 그녀는 쿠 쿨린을 초대하여 자신의 남편으로 삼으려 했고, 그래서 본래 쿠 쿨린의 아내였던 아메르(Amer)와 다투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녀를 버린 것을 후회한 마나난은 모습을 감추고 그들에게 나타나 판드를 다시 데려갔다. 참고로 이 아내와의 사이에서 9명의 아들이 있다.

핀 막 쿨의 시대에는 디아뮈드 오 디나의 스승이었다. 제자인 디아뮈드에게 게 보를 하사하기도 했다.

켈트의 신들이 떠난 후에도 마나난 맥 리르는 여전히 아일랜드로 돌아오는 일이 있다고 한다. 17세기의 한 시에 의하면 아일랜드의 왕 페발(Febal)의 아들 브란(Bran)은 티르 나 노그를 찾아가다가 바다 위에서 파도 위를 달리는 전차를 탄 마나난을 만났으며, 그가 노래하는 시를 들었다고 한다.

아일랜드 애니메이션인 바다의 노래에서 먼 옛날,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에 사람들이 익사할 정도로 눈물로 바다를 채웠던 거인이라는 설정으로 등장. 그의 어머니 마카가 슬픔을 덜어 주기 위해 그의 감정을 빼앗아 돌로 만들어버렸다.이후 그가 변한 바위섬이 작품의 마지막 배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