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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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No.63
박건우(朴乾禹 / Geon-woo Park)
생년월일1992년 7월 1일
국적대한민국
출신지청주시
출신학교서원초-세광중-세광고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11년 한화 이글스 10라운드 전체 78번
소속팀한화 이글스 (2011 ~ )

2011 정규 드래프트의 마지막 선수.

평생을 유격수로 뛰었던 선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식 경기에서, 그것도 고교 생활에서 단 한 번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 한화 스카우트가 와 지켜보는 기회가 찾아왔다. 더군다나 세광고는 2010년에 1회전에서 떨어져서 대회에서 뛴 경기가 매우 적었기에 모습을 보여줄 기회도 더 이상 없었던, 그야말로 단 한 번의 기회였다. 이 단 한 번의 등판에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기회를 잡아 그저그런 유망주에 불과했던 박건우는 10라운드, 그리고 드래프트 전체에서 맨 마지막 순위로 프로에 입단하는데 성공한다.

보충하자면 한화의 처참한 내부 팜의 상황에 힘입은 행운도 따랐다. 한화는 몇 년간 당장 눈앞의 성적에 급급해서 신인선수의 육성보다는 타팀에서 버린 중고참들에게 팀의 주전을 맡겼으며, 이에 따라 신인픽의 숫자를 극단적으로 줄였고 그나마도 즉전감이란 명목하에 대졸선수 위주로 픽했다. 이 때문에 2010년 이후에는 군 입대가 임박한 미완성의 선수 몇 명만 달랑 남아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수가 부족해서 1군에서 백업으로 뛰던 오선진을 급하게 불러오는 촌극을 벌일 정도로 팜이 완벽하게 붕괴하였다. 선수 부족을 통감한 한화는 오랫만에 신인픽을 한계치까지 꽉꽉 채워서 픽했다. 게다가 신고선수를 영입하려는 꼼수로 대학진학이 결정된 선수를 픽한 케이스도 없어서 모두 계약하게 되는데 이런 해는 근래 10년 간 한화 픽중에 한 번도 없었다. 정말 이런 해에 드래프트에 나와서 픽이 된 것은 행운 중에 행운이었다고 볼 수 있다.

기대치는 다르겠지만 2005년의 양훈처럼 하드웨어를 보고 뽑은 선수로 190cm의 장신을 가진 선수. 신체 밸런스도 좋고 유연성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이 장신의 투수의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 본래의 운동 신경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런 모습을 보고 장기적으로 키우기 위해 지명한 투수라고 한다. 다만 아무래도 다듬을 부분이 많은 선수라 그런지 2011년 2군 등판 기록이 거의 없다.

유격수로 뛰었다고 하는데, 타격에 영 소질이 없었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어렸을 적 야구를 계속하게 된 계기가 연고 지역에 봉사 차원으로 나온 송진우에게 잠깐 코칭을 받은 것이었고, 세광고등학교 시절에는 재활과 코치를 병행하고 있었던 송창식의 지도를 받았다. 여러모로 한화 이글스와의 관계도 짙은 투수.

2013년 3월경 부친이 의료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2013년 시즌 중 입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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