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慶孝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2차 과목인 행정학을 강의한다.
1954년생 부산 출신으로 신림동 고시촌의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강사들 중에는 최고령. 그래서인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박할배(...)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나 2010년 초 퇴직하고 그 해부터 현재까지 한림법학원에서 행정학을 강의하고 있다. 주 전공은 이론, 정책, 인사인 것으로 추정.
정식 대학 교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고시학원 강의시장에 뛰어든 케이스.
특히 행정학의 경우, 대학원 석사 수준의 강사들이 대부분이었다(그 중 절반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학, 나머지 절반은 강사 밑에서 배웠던 사람들). 그런데 행정학을 전공한 대학 교수가, 그것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서울시 및 기타 지자체의 행정현실에서 자문,평가 등을 직접 경험하고, 시험 출제 경험(행시는 불명확하나 입법고시는 확실하다고 함)도 있으며, 거기다 강의력까지 탁월하니.. 2010년 첫 공개강의 직후 수강생이 대폭으로 몰리면서 바로 1타 강사로 등극. 사실 이처럼 한번에 확 기울어졌다는 것은 백현관 박사 이후 그동안 행정학 강의가 다수의 행정학 강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의의 질이 너무 떨어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참고로 백현관 박사는 3학원 체제 타파를 위해 출판사 및 독자 학원을 세웠다)
이 케이스 이후 박사 학위 소지자들의 학원 강의시장 진출이 일부 나타났다[1]
2010년에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 재경직 문제들에서 높은 적중률을 맞춰 박경효:나머지(4~5인) 비율이 9:1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송윤현이 등장하고, 박경효는 문제 예측에 실패(?)[2]해서 이탈이 꽤 있었다. 그래도 100중 6~70은 된다.
시립대에서 강의하던 시절에는 답안 내용에 '자신의 견해'가 녹아들지 않은 답안에 대해서는 B+ 이상의 학점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A+을 받기는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었다고.
학원강의 첫 해에는 자신이 압축,요약,정리한 '재미있는 행정학'을 강의 단계별로 각각 만들어 배포하였으나 2년차부터는 아예 전반적인 행정학 내용들을 자신이 직접 교과서의 형태로 집필, 시중에서 『재미있는 행정학』[3][4][5] 으로 출간되었다. 여담으로 초기에는 표지가 종이였으나 정식 출간하면서 양장본으로 바꾸어 냈는데 종이의 질이 두꺼워서 700페이지가 안 되는 책이 어지간한 원서보다 두껍다. 그리고 무겁다.
역시 교수 짬밥이 있는지 타 교수들과의 관계라든가 주요 연구분야 등에 대한 정보가 빠삭하다. 가끔 국내외의 유명 교수들과의 일화를 썰풀이 방식으로 얘기하는데 듣다 보면 은근 재밌다. 논문을 요약한 자료도 항상 직접 정리하고, 그만큼 질도 좋다. 암기하기 좋게 정리한다기보다는 짧은 분량의 논문 정도로 줄여주는 정도이긴 하지만.
다만 행정학의 특성상 자신의 주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는 설명이 아무래도 미흡할 수밖에 없어서, 주 전공인 정책이나 인사에 비하면 재무-예산 파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설명이 미흡한 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행정학 비전공자들을 고려하여 개념부터 차근차근, (나름대로) 재미있게(?) 설명하는 편. 이게 양면성을 가져서 학원강의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강의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다. 썰을 풀며 차근차근 접근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보통의 학원식 강의처럼 요약, 정리, 이것만 알아라 등등 분절적으로 진행되는 일이 별로 없다. 따라서 학교에서 전공으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접근 방식부터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물론 행시 수험생 중에서 행정학 전공자보다 비전공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별로 상관이 없다(...)
2012년 행시 문제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어서 압도적으로 적중하였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주제만 놓고 보면 많이 맞춘 편이다. 재경직의 경우 신공공서비스론(NPS), 대표관료제 등.
한림법학원 홈페이지에서 유일하게 얼굴 사진을 확인할 수 없다(...)
다른 젊은 강사에 비해 1교시, 2교시가 상대적으로 짧고 반면 3교시가 상대적으로 길다.
여담으로 말을 끝맺을때마다 "~고" 를 많이 쓴다. "문제만 봐도 어느 교수가 출제했는지 알수 있다고","다시 한번 보자고","내일 보자고" 등
2016년 기준 6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생각이 젊고 진보적인 편이다. 케이팝스타를 애청하고 젊은 아이돌 등에 대해서도 기본 지식이 있다..(...)
정치적으로도 현 정권에 매우 비판적인 편. 여담으로 자신의 자형 중 한 분이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기자에서 해직된 영향도 있다고 한다.
본인도 또래들하고 취향이 다르다고 말했다.
- 학부는 한국외대를 나왔다. 물론 한국외대는 지금도 명문대이긴 하지만 본고사 시절에는 전기로 서울대 떨어진 학생들이 가던 후기명문 대학으로, 지금보다는 입결이 다소 높은 대학이었다. 수업시간에 말한 바에 따르면, 본고사 수학 과목에서 도형을 잘못 보는 아까운 실수 때문에 서울대를 떨어졌다고 한다. 40대까지는 그 실수가 너무 억울해서 꿈에 막 나왔다고(...)
- ↑ 경제학 서ㅇㅇ, 행정법 최ㅇㅇ, 행정학 송윤현 등
- ↑ 라고 말하기엔 사실 좀 뭐한게... 고시 문제는 2차 시험 1~2주 전에 출제위원을 선정, 축적된 문제 pool에서 문제 선정, 이 문제가 시중 강사나 문제집, 대학교 고시반 모의고사 혹은 대학 수업 중간/기말시험 등과 겹치는지 확인한 후 겹치지 않도록 출제 하기 때문에... 적중한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 다만 개인이 생각하기 나름인 문제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현재 신림동에서 가장 많이 보는 행정학 책이며, 2016년 기준 3판까지 나올 예정이다..
- ↑ 2016년 예비순환 첫 시간에 재미없는 행정학에 입문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사실 이 농담 매년 한다. 그만큼 신림동에서는 재미있는 행정학의 큰 단점이 재미없다고 알려져있다. 그런데, 모든 범위를 많이 커버한다는 점에서 많이 보는 책인듯하다. 물론 본인의 강의교재이기 때문에 많이 팔렸긴 하지만. 어쨌거나 수험서로서는 가장 넓은 범위를 충분히 깊게 다루기 때문에 기본서로서의 인기는 상당하다.
- ↑ 다만 행정학 자체가 대부분의 학생들에겐 고시과목 중 가장 재미없는 편이다. 물론 교재 자체도 약간 두루뭉술하고 전반적인 흐름이 없고 조금 어수선하다는 단점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