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에우리피데스 사후 403BCE에 발표된 작품으로, 그리스의 신 디오니소스가 먼 여정 끝에 첫 출생지인[1] 테베로 돌아가며 자신의 신앙을 퍼트리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디오니소스는 처음 테베에 도달했을 때 그를 무시하고 박대한 세멜레의 자매들(즉, 그의 이모들)에게 박카이, 또는 메네이드(Maenads-μαινάδες)의 저주를 내려 광기에 휩싸여 강제로 그를 따르게 만들고, 그에 수많은 테베인들 역시 자의 또는 디오니소스의 힘으로 인해 그의 종교를 따르게 된다.
그 후에 벌어진 광란의 파티와 혼돈에 테베의 왕이었던 펜테우스는 디오니소스와 그의 추종자들을 잡아들일 것을 다짐하지만, 그의 조부 카드모스와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이미 디오니소스를 맞을 준비를 마치고, 그에게 신을 분노케 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들의 충고를 무시한 펜테우스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변장한 디오니소스를 잡아들이게 되고, 그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곧 벌어지는 기적들, 예를 들자면 밧줄이 디오니소스를 묶지 못하거나, 감옥에서 디오니소스가 사라지는 일에 펜테우스는 분노해 병사들을 모아 직접 처리하려고 한다.
그때 디오니소스는 펜테우스에게 "광란에 빠진 박카이들이 보고 싶은가" 라고 묻는데, 그에 펜테우스는 이상하게도 흥분해 그들이 보고 싶다고 대답한다. 디오니소스가 마술이라도 부린 듯 펜테우스는 갑자기 그의 말을 별 의심 없이 따르기 시작한다; 평소였다면 기겁할 여자의 옷도 입고, 박카이들처럼 변장도 하고, 진짜 박카이들을 숨어 구경하러 간다.
박카이들이 모인 언덕에 도달하자 디오니소스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환각을 걸어 펜테우스를 야수(사자라고 표현될 때도 있다)로 보이게 했고, 그들은 펜테우스를 갈갈이 찢어 죽여버리게 된다. 개중에는 펜테우스의 어머니 아가베도 있었는데, 그녀는 불행하게도 자신이 아들을 찢어 죽인 것을 모르고 그의 잘린 머리를 들고는 카드모스와 온 왕국에 자랑을 한다. 카드모스와 그의 신하들은 절망하고, 아가베 역시 곧 정신이 들어 잘린 아들의 머리를 보고 크게 후회한다.
이후의 내용과 디테일 등은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