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仙之境
무협소설의 용어로 직역하면 반쯤 신선이 된 경지를 의미한다. 웬만한 무협소설에서는 신선이 되는 걸 무공으로 이룰 수 있는 궁극의 도달점으로 묘사하는 작품이 많기에 인간과 신선의 중간 사이에 선 반선지경은 환골탈태의 경지보다 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어지간히 파워 인플레가 심한 무협소설이라고 해도 반선지경이면 최강급 고수가 아니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취급받는다. 신화경(神化境)이나 생사경(生死境) 같은 초월적인 경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성수의 무협소설 《태극검해》에서는 우화등선을 할 수 있지만, 그냥 안 하고 뻐기고 있는 인간을 반선지경이라고 한다. 이쪽에서는 인간과 신선의 중간인 만큼 영체를 공격하는 술법 같은 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공 빨로 다 때운다. 심지어 공간을 약간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100년 후를 다루는 후속작인 《절대검해》에서는 마교 교주인 전작 주인공의 아들내미가 주인공 몸에 기생하다가 우연히 몸을 되찾고 정신이 나가버린 나머지 항주에서 무림맹을 공격하자 저 멀리 북경의 황궁에서 그걸 감지하는 먼치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태극검해 2부가 파워 인플레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덕에 망해버린 건 잊자
우각의 《전왕전기》에서는 취급이 안 좋아서 주인공이나 최종보스에게 끔살당하는 역할이다. 작중에서 반선지경으로 불린 고수는 전부 주인공이나 최종보스에게 끔살. 애초에 주인공 무공 자체가 반선을 많이 상대한 경험이 있는 무공이라 살선무라고 불리는 수준이다.
묵향의 장백산의 괴인이나 신승의 절세신마역시 무공경지의 대한 설정은 다르나 작중묘사를 보면 반선지경에 해당하는 고수임을 알 수 있다.[1]
관련 항목
- ↑ 장백산의 괴인은 불완전한 생사경의 고수일 가능성이 높고 절세신마는 단 한가지의 미련 때문에 등선하지 못했던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