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1 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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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건물 내에서 벽으로 둘러싸여 구획된 공간을 뜻한다. 부르는 기준이야 다르겠지만 보통 벽과 방문을 통해 건물 내부의 다른 공간과 완전히 차단되는 하나의 공간을 보통 방이라고 부른다. 벽으로 둘러싸여는 있더라도 개방된 형태이거나(거실), 용도 자체가 생활하는 방의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은 곳(현관, 화장실, 주방)은 보통 방이라 부르지 않는다. 위의 공간을 제외하고 벽으로 정해져 있는 공간을 방이라고들 한다.

1.1 거주지의 침실로서의 방

방의 역사는 길지만, 집이 공간 활용을 통해 차지하는 부피가 줄어들면서 개인공간으로서 방의 중요성이 커졌다. 방의 용도는 다양하지만 대개 한 사람의 개인공간이나 물건 보관용 창고로 주로 쓰인다. 가정을 가지고 있는 한 쌍의 부부는 한 방에서 같이 지내고, 이러한 방은 두분의 어른이 같이 쓰는 방인 만큼 한 집의 방들 중 가장 넓은 방을 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방을 다른 방과 차이점을 두기 위해 주택이나 아파트 평면도에 '침실'이 아닌 '내실'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 외에 자녀(아이)방은 자연히 다른 나머지 방을 선정하게 되고, 침실과 공부방을 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방[1]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실에 감사하도록 하자. 자신의 방이 있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모르지만, 보통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것을 다들 좋아한다. 개인 공간으로써의 방에는 생필품, 학용품, 도서 등을 보관할 수 있고 귀중품이나 피규어 같은취미 용품을 보관 및 진열할 수도 있다. 남에게 구속받지도 않고 누군가와 같이 사용하지도 않는 자신만의 공간이기에 특별한 집안 분위기가 아니라면 많은 시간을 방에서 보내게 된다. 단점도 물론 있다. 자신의 공간인 만큼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하기에 청소와 정돈을 도맡아 해야 한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웬만하면 자기가 하자. 이러한 청소와 정돈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정리정돈에 능숙해져서 생활하기 한층 편해질 것이다. 그 외에도 과도한 방의 사용은 가족 간 대화의 기회를 줄이고 폐쇄된 생활 패턴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는 등의 위험이 있지만 이는 웬만한 사람이 아니면 큰 문제가 아니기에 패스. 그러나 이런 단점들을 모두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방은 편리한 점이 많다. 편리한 점과 장점에 대해서는 자기 방을 가진 위키러가 추가바람.

아이템을 얻어 조합하고 퍼즐을 풀어 탈출하는 탈출게임에서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잘 모르겠다면 플래시 게임 사이트에 가서 탈출게임을 찾아보자. 많은 게임이 방에서 시작해서 점점 탈출할 공간이 커지거나 아예 방에서 나가는 것이 목표인 게임들이다. 구조가 사각형이라 그래픽으로 공간을 표현하는 데 힘이 덜 들고, 흔히 '방'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가구들이 물건을 숨기고 퍼즐을 넣고 하기에 적합한 가구들이라 그런 듯하다.

방 공간은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자신의 방이 너무 넓어 공허한 느낌을 주거나 너무 좁아 답답한 느낌을 준다면 가구 배치를 고려해보자. 백날 정돈해도 똑같으면 그냥 방이 원래 작은 거니 이사를 가야 된다 아니면 벽을 뚫어서 옆 방 영토를 빼앗자 기둥식도 아니고 내력벽 설계인 요즘 집에서 하면 위험하다

1.2 접미사로서의 방

접미사로 쓰이면 노래방, PC방처럼 특정 행위를 하도록 시설이 마련된 공간을 뜻한다.

2 榜

옛날 어떠한 사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 벽에 붙이던 글.

3 환상게임의 캐릭터 유방의 통칭

유방(환상게임) 항목으로.

4 한국의 성씨

방(성씨) 문서로.

5 바둑 용어

한자로는 놓을 방(放)을 쓴다.

바둑이 끝났을 때 집 수를 10으로 나눈 후 소수점 이하를 올림한 값을 방이라고 한다. 즉, 반집부터 10집까지는 1방, 10집반부터 20집까지는 2방, 20집반부터 30집까지는 3방 ... 이런 식으로 간다. 10방 이상은 '만방'(萬放)이라고 부른다. 즉, 90집반 이상 이기면 만방으로 이긴 것이 된다.

사실 일반적인 바둑에서 몇 집으로 이겼는지는 두 대국자의 기력 차이를 간접적으로나마 평가하는 기준은 될 수 있어도 실질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에 방내기 바둑(크게 이길수록 많이 따는 내기 바둑) 말고는 거의 쓰일 일이 없는 용어이다.
  1. ↑ 물론 이것도 자신 하나만의 독방을 가진 경우에 한해서이다. 자신의 동성 친형제/자매가 자신 이외에 한 명이상 더 있으면 독방이 아닌 그 형제/자매와 같이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이 생긴다(특히 손아랫 사람 입장에서). 특히 잠자리 마저 한 자리에 같이 쓰는 경우는 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