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서설

《Discours de la méthode pour bien conduire sa raison, et chercher la vérité dans les sciences Plus La Dioptrique, Les Météores et La Géométrie qui sont des essais de cette Méthode》
이성을 잘 인도하고, 학문에 있어서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서설, 그리고 이 방법에 관한 에세이들인 굴절광학, 기상학 및 기하학》

줄여서 Discours de la méthode로 부르고 이를 번역한게 방법서설이다.

영어: Discourse on the Method

르네 데카르트의 저서. 1637년 6월 네덜란드에서 출간했는데, 당시에 라틴어로 책을 쓰던 관례를 무시하고 프랑스어로 썼다. 이 점만으로도 충분히 획기적인데,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논리로 아예 철학계를 초토화 시키고 데카르트 본인은 관련한 언급을 최소화해서 철학도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여러 학문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중 수학이 으뜸임을 설파하는 내용이고, 2부에서는 진리를 찾는 네가지 규칙을, 3부에서는 아직 진리가 바로서지 않았을 때 선택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그 선택을 도와줄 도덕적 규범에 대해 이야기한다. 4부에서는 육체<정신<신이라는 논리를 다루며 5부에서는 과학의 문제점, 6부에서는 자연을 연구하기 위해 필요한 것과 데카르트 자신이 방법서설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래도 데카르트의 수많은 머리 깨지는 저서들 중에서는 쉬운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카르트 본인이 쉽게 쓴 편이라고 자부하기도 했고... [1]

특이할 만한 것이, 책 중간에 일관되게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에 자신이 없다 등등이 언급 된다. 이렇게 설설 기는 태도는 데카르트가 동시대에 갈릴레오가 교황청에 개기다가 어떻게 되는지를 목격하고 소스라치게 놀랐기 때문[2]으로, 최대한 어그로를 덜 끌어 몸을 사리기 위해서였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인들의 호된 비판을 받았는데, 당시 주류 학파였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Aristotelianism)에 정면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학습만화로도 나왔는데 주니어김영사의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한국헤르만헤세의 How So? 하버드대 선정 인문고전, 그리고 예림당의 Why? 인문고전 시리즈에서 다루었다.
  1. 애초에 라틴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쓴 이유부터가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하기 위해서였다.
  2. 실제로 이 사태 때문에 과학도로서의 길을 완전히 포기하고 만다.